명분(
名分)의 글자적 의미는 말 그대로 이름대로 나눈다 입니다.
현재는 이 의미가, 신분에 따라 지켜야할 도의상의 본분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명분의 정확한 의미는 이름대로 나눈다. 입니다. 즉, 가진것을 이름에 따라 배분한다는 의미 입니다.
이 배분의 법칙을 명예(명분의 예법)라고 했습니다.
즉, 명예를 지킨다는 의미는 자신의 이름이 가진 권리를 목숨걸고 지키겠다는 의미이며,
명분을 만든다는 의미는 자신의 이름이 가진 몫을 만들겠다는 의미 입니다.
정으니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자신이 먼저 행동을 하며 명분에서 앞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정으니가 취한 대남비난 금지, 풍계리 핵실험장 파기, 미국인 석방은 명분을 만들기 위한 선 조치 입니다. 그걸 잘 아는 트럼프도 맞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맞불을 놓기엔 명분에서 뒤쳐지기 때문 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하정우에게 나이트 이권을 빼앗을 것을 부추기는 최민식에게 하정우가 명분이 없다며 망설입니다.
이떄, 최민식이 너랑 나랑 식구 아이가....이보다 더 큰 명분이 어디있나? 하며 설득을 합니다.
북한과 미국의 명분확보 싸움에 널뛰지 말고, 현재는 우리만의 명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최민식의 대사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분이 담겨있다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