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건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20대 후반에 얼마전 예비군도 다녀왔지만 저런 글들을 보며 만약 내가 다쳐서 저기 있었더라도 똑같지 않았을까 요런 생각이 듭니다.
나라는 책임을 회피하고 홀로 남겨져서 내가 지킨다고 믿었던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며 흉측해진 모습으로 무력하게 지원을 구걸하는 사람으로 저렇게 남겨져 있지는 않을까 같은 생각들 말이죠.
군시절 훈련소나 정신교육시간에는 여러분이 여기서 이렇게 근무를 서기 때문에 가족들이 발뻗고 잘수있고 나중에 여러분의 후배가 또 여러분의 자리를 대신해서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여러분이 편하게 잘수있는거다 라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려 노력하는 편이었고
여기에 어느정도 수긍하며 남들도 다 가는 군대긴 하지만 크진 않더라도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 때도 가혹행위나 이런 부상병들에 대한 처우문제가 이슈였지만 나아져왔고 이 사회가 외면하지 않고 응원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
치료비와 돈 때문에 외면하는 국가보다도 응원해주고 지지해줄거라 믿었던 사회가 부상병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조리돌림 하는것을 보며 가슴 한켠이 공허한 느낌이 듭니다 .
무엇 때문에 희생하고 나가 싸우는지 이런게 의미가 있는일인지 결국 저런 취급 당하면서 사회의 짐이 되는건 아닌지....
저렇게 조롱당하는 글을 보며 씁쓸해져서 뻘 글이지만 써봅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