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이 많이 분포한 중국의 동북3성
동북 3성 내의 주요 도시들
조선족 자치지구의 모습
일단 제가 이런 글을 쓰면 글을 대강만 보고 조선족 옹호론자냐고
한두 문장 잡고 물고 늘어지시는 분들 계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저 역시 조선족을 좋아하지 않고, 중국에 사업체가 있지만서도
직원은 조선족이 아닌 한족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왜 썼는가 하면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저도 나름 공감도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나 지나친 편견들도 있어서 발제를 했습니다.
일단 동북 3성은 우리 조상들이 일제 시대 때 많이 이주한 지역이고,
이곳을 터전으로 독립 운동을 하였으며,
또 조선인들의 부지런함으로 벼농사의 북방한계선을 만주까지 끌어올린 지역이기도 합니다.
유명하신 독립 투사들인 김좌진, 홍범도, 윤봉길 등의 독립 투사들이 활동을 하면서
중국인들도 못한 일제 침략에 맞서서 피를 흘리며 싸운 곳이자,
일제 치하가 싫어 많은 조상님들이 이주를 해온 곳이기도 합니다.
이는 일본 놈들에 의한 어둡고 힘들었던 지난 과거 역사를 지닌 공간이기도 하며,
동북 3성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 진취적인 북진 정책의 혼이 서린 민족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민족적 진취적인 기상을 "이성계"가 사대주의를 국체로 정해 다 떨어먹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중국내 조선족이라는 소수 민족과 지역을 낳은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원흉인 일본이 그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튼 해방 후 이 조선족의 대한 중국인의 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방 전에는 조선족은 한반도에서 온 이주민으로
중국도 당시에는 여러 외세 침략으로 팍팍하게 살기 어려웠던 시기이고,
또 조선족의 입장에서는 중국 내의 지주들의 횡포나 지역 토호들에 횡포에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방을 맞고 중국에 공산당 정부가 들어서고 이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이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은 조선족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원래 민족이 존재했던 신장과 위구르, 티벳 지역은 지금도 중국내 불협 화음을 제공하지만,
조선족 자치 지구는 해방 후에 중국 정부와 별다른 마찰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조선족이 오기 전부터 만주는 중국이 실효 지배를 하던 지역이었으나,
해방 후에는 사유 재산의 국유화를 한 중국 공산당은 조선족의 입장에서는
일제 시대의 만주의 지주와 토호들을 제거해주는 크나큰 넘사벽 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북3성의 조선족에게도 중국인들과 동등한 시민권을 부여하고,
또 공산당이 부여하는 집을 한채씩 부여하게 됩니다.
이즘 되면 만주에 거주하던 우리 조상들이나 그 2세들의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정신적인 고향은 한반도이지만, 당장에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해주고
또 거기서 나고 자란 2세, 3세들의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들 일이 크게 없어지게 된 겁니다.
연변족 자치 지구에 가보면 상점들이 우리나라 언어와 중국어로 된 간판들을 걸고 있습니다.
이는 소수 민족 우대 정책에 따른 그 지역의 기본적인 법규입니다.
그리고 우리로 말하자면 지자체 관료들이 조선족들에게서도 배출되기도 합니다.
일제 시대 때, 우리 선조들이 힘겹게 독립 운동을 하고, 중국 내의 지주들과 토호들에게 시달리다가
일본 제국주의가 붕괴되고 그들이 물러난 이후에 이러한 지주들과 토호들이 제거되고,
소수 민족인 조선족들에 대한 정책과 공산주의에 입각한 재산 분배, 관료 배출 등은
중국의 티벳, 신장, 위구르 등의 서부 지구의 토배기 민족들이 거주했던 소수 민족 정책과는 달리
동북 3성의 소수 민족인 조선족들과는 잘 융합하게 됩니다.
우리가 영화 "범죄의 도시"에서 보던 조선족의 이미지.
사실 영화란 거는 많이 과장 되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온 조선족들의 모습은 중국의 동북 3성 중에서 어느 지역의 조선족을 묘사했을까요?
바로 "연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 타겟이 되는 보이스피싱도 바로 "연변"이 주무대입니다.
"연변"은 바로 북한과 인접한 함경도 이북의 조선족 자치 지구로
이곳은 실제로 "북한 출신"의 "조선족"이 많습니다.
반면에 동북 3성에서 북쪽 지방에는 경상도에서 넘어온 분들이나 그 후손들이 많습니다.
연변의 말은 상당히 중국 사성과 북한 말투가 썪인 반면 동북 3성의 북쪽 지방에 사는,
길림성 이북 지역에 존재하는 조선족들은 말투나 행동이 매우 점잖은 편입니다.
이런 동북 3성 북쪽 지역의 조선족 분들은 연변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거짓말도 태연하게 잘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나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있기 마련이라고 말을 해주곤 합니다.
즉, 조선족도 어느 지역 출신들이 모여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성향이 제각각입니다.
우리가 남한 내에서 경상도 사람은 어떻다, 전라도 사람은 어떻다, 충청도 사람은 어떻다 하듯이 말입니다.
중국내 조선족들도 우리나라 뉴스를 매우 자주 접하며, 네이버 등을 통해 신속하게 국내 소식을 접합니다.
그만큼 조상들이 살았던 정신적인 고향으로서 관심을 갖게 됩니다.
길림성 이북의 사람들은 경상도적와 흡사한 느낌이 강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분들이 꽤 되더군요.
물론 박그혜 탄핵에 대해서는 동북 3성 교포들이 다들 매우 부정적으로 예기들을 하구요.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선족들에 대해 매우 안좋게 보는 쪽이
바로 함경도 바로 이북에 인접한 "연변쪽 조선족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조선족 관련 영화를 자주 접하고 듣게 되는 사투리도 이쪽입니다.
그리고 노태우 정권 이후 북방정책으로 많은 조선족들이 우리나라로 이주해 오고,
또 현지에 있는 조선족들이 중국 내에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있는 도시로 대량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중국 정부도 하도 조선족 자치 지구에서 조선족들이 빠져나가
학교들도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그런지라 조선족 자치 지구를 유지할 필요가 있냐는
그 회의론이 중국 내에서 대두되고 있을 지경에 다다라랐습니다.
아무튼 일제에 의해 우리 민족이 이곳 저곳 흩어지고,
해방 후에는 이념 대립에 적이 아닌 적으로 살기도 하고,
또 다른 나라에 이주한 교포들은 그 나라 성향과 자신의 조상님들의 지역 성향과 뒤썪여
오랜 시간 서로가 다른 문화와 체제 속에 살다가 이제는 대한민국에 들어온 조선족들에 대해
매우 낯설은 그들의 행위 패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눈쌀이 지푸려지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나라 잃고 2,000년을 떠돌이 민족으로 살아왔던 유대 종족, 이스라엘.
이 이스라엘이 2차 대전이 끝나고 지금의 중동 지역에 나라를 세울 당시
전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에게 새 이스라엘로 와서 살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폈답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정책을 펴고 보니 세계 각국에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그 지역의 민족과 결혼한 혼혈들도 많아서 얼굴이 까무잡잡한 유대인,
갈색 피부의 유대인, 어느 종족인지 애매모호한 피부색의 유대인 등등
2,000년을 떨어져 살면서 너무나도 다르게 변한 유대 종족의 모습과
다른 문화에 살면서 적응한 행위 패턴으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민족 대통합을 이루는데 정말 잡음이 많았다고 하네요.
각자가 떨어져 산 곳이 제각각이라 민족성, 결집성, 소속감이 많이 떨어져
이를 새로이 대통합하는데 이스라엘이 초기에는 애를 먹었으나, 현재는 잘 극복된 상태를 보여줍니다.
"조선족"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닌 중국 공산당 정부가 명칭을 부여한 "일반적인 명사"입니다.
우리는 오랜 기간 다른 체제로 떨어져 살아온 그들의 행위 패턴으로 인해 "부정적인 단어"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상당수 조선족들이 우리나라로 이주를 했고, 또 아직도 오고 싶어하는 교포들이 많습니다.
또 일부는 중국 내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많은 도시로 이주해서
우리나라 기업이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업무에 종사합니다.
대한민국 내에 유입된 조선족은 엄연히 우리네 인적인 자원입니다.
그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한민국에 남는다면
그들도 격세지감 크게 존재하는 이 상황에서 조선족도, 우리도 상호 이해와 정서적인 통합을 이뤄야겠지요.
무턱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우리가 그런 법제를 집행할 수 도 없고,
있는 조선족도 내쫓을 법적 집행권이 없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운영하는 회사에 조선족을 결코 둘 생각이 없습니다.
특히 연변 출신의 조선족들은 더더욱 채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통역 업무나 현실 업무를 주로 하는 이들이 자신의 업무를 넘어서서
회사 지분에 손을 대려고 하고, 또 회사 정보나 거래처를 이용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함에 조선족을 잠시 활용하는 것 외에 길게 두면 배신자를 가깝게 두는 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이말에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일제에 의해 동북 3성에 흩어진 우리 동포들 문제는 개방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무턱대고 배격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들이 우니라에 유입되고,
또 통일 한국이 되어 국경이 열리면 더더욱 몰려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한세대 동안은 문화적인 격세지감으로 많은 마찰이 있을 것입니다.
2,000년을 떨어져 살아온 유대 이스라엘도 많은 잡음 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국내 거주 조선족들이 하루 아침에 몸에 배인 습관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사람 대 사람이 접하고 문화를 접하며 서서리 내부적으로도 바뀌고,
또 여기서 다시 나고 자란 조선족 2세들에 의해 급격하게 동질감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조선족들 남성들은 중국 여성들과 결혼하는 일이 매우 드물고,
결혼을 주로 같은 조선족 여성과 합니다.
한국 내에서는 조선족분들이 식당 같은 곳이나 여러 곳에서 억척스럽고 부지런하게 일을 하기도 하지만,
유흥가에도 많이 진출해서 성도덕을 의심이나 착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중국 여성들은 대가 쎄고, 좀 우리가 보기에 무식한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 반면에
조선족 여성들은 조신하고, 가정 일에 충실하고, 내조도 잘하고, 음식도 잘하는 그런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 남성들이 퇴근 후에 저녁을 하거나 청소를 하는 등 가사 일은 잘 돕는 편이기는 하나
이것들이 여자들이 말을 안들으면 줘패는 문화입니다.
이외에도 조선족과 중국인들은 서로가 많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그런 연유로 조선족들은 조선족들과 결혼을 많이 하고,
중국 내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일하는 한국 사람들 중에도 종종 조선족 여성과 결혼한 분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 남성과 결혼했다가 연일 줘패는데 이골이 나서 이혼한 조선족 여성을 보면
한편으로 정말 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길링성의 경상도 출신의 교포는 위에 언급했다시피 매우 점잖은 분이며,
경상도에 있는 큰집 식구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유별난 북한 출신인 "연변족"들이 특히 "연변의 남성들"이
우리가 조선족들에 대한 획일적인 증오와 미움의 대상으로 만들곤 합니다.
아무튼 일제가 만들어 놓은 우리네 우울한 역사적 산물인 "흩어진 민족",
그리고 그 가운데 뜨거운 감자인 "조선족"에 대해 쓴 긴글 이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