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서 성체에 낙서하고 불태운 사진이 올라와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학자인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SBS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절박한 여성들의 문제인 낙태죄 폐지에
가톨릭이 너무나도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까지 건드리는 이유는 신의 형상이 여전히 남성형일 뿐만 아니라 종교가 여성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 중 하나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예민한 부분은 현재 여성들은
낙태죄 폐지 운동을 격렬하게 벌이고 있는데,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낙태죄 폐지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교가 여성에게 순결을 강요하고, 임신 중절권을 죄로 단죄하는등 여성을 억압하자
그 문제의식이 과격하게 터져 나온거 같다. 그 맥락을 짚어야 한다. 다만 종교를 믿는 사람
들에게 이번 사건이 굉장히 충격적일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