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예멘 난민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디아코니아 대표 홍주민 박사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패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보수 세력들은 완패했다. 선거 직전에
보수 세력들은 성소수자를 겨냥해 보수정당과 동거를 시도했다. 그러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제 이들에게는 또 다른 출구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예멘 난민이 표적이 됐다고
본다. 보수 세력들은 이슬람의 폭력성 등을 부각시켜서 대중에게 다가갔다. 청와대 청원이
6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매크로'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에멘은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난민들은 겨우 비행기표를 구해 말레이시아를 거쳐
제주도 까지 왔다. 이들 난민들은 현재 식사와 잠자리 같은 기본적인 문제에서조차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 나라가 난민을 배제한다면 아마도 온 세계가 제주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백안시
할 것이다. 난민 혐오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가짜 뉴스가 퍼지고 혐오정서가 만연한건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다. 예멘 난민들에 대해 포용적 사고를 가진 시민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 난민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우리들의 이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쉼터를 만들어 도움을 주고 싶다. 가짜 난민은 없다"
(졸지에 보수에 매크로까지 되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