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찰은 경찰 직무 중 집회, 시위 등 상황정보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집하는
일을 한다. 이처럼 집회나 시위 업무에 대한 비율이 높아 유독 정보경찰 분야에서 여경 비율
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정보경찰의 여경 비율을 10% 올릴 방침이다.
이에 일선 경찰관들은 무조건 여경 비율을 높이는 것은 업무 특성상 무리라는 의견이다.
어차피 여경들은 다 내근으로 돌리지 않느냐며 남녀간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A정보관은 "정보과는 땡볕에서 집회와 시위를 관리하고 저녁에는 따로 기관이나 단체와의
약속이 있어 애초에 여경이 이곳에 지원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여경이 지원 자체를
안하는데다 외근도 잘 안하려 하는데 여경 비율을 늘리겠다는 건 탁상공론이다"라고 지적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보경찰 전입 시험에서 여경에 한해서는 시험 족보를 제공해 합격률을
높일것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라며 "역차별 논란이 없도록 여경의 외근 비중을 늘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