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과 체포 과정이 굉장히 미숙합니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걸로 보이네요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압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도 잡았다 놓치기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달려들면서도 제대로 제압을 못하더군요
군대에서도 배우지 않나요 ?
육군교범 경계에서 적 체포시 땅에 엎어 놓고 다리 꼬고 무릎으로 꼰 다리를 누른 후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이나 포승줄로 결속하죠
제압의 기본은 반항이 어렵도록 "땅에 엎어 놓는다"입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관리소 직원들은 땅에 엎어 놓으려는 시도를 안해요
괜히 웅크리고 있는 사람을 앞에서 때리려고만 하죠
이런 모습이 제압이 아니라 폭행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결과는 별다른 폭행 흔적이 없죠
제대로 때리지도 못한 거에요
강경진압을 하겠다고 결정한 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제압 체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어설퍼서 무의미한 폭력이 있었고 효과적인 직무수행을 위해서 교육이 필요하다고는 생각 되네요
사복에 대해서 말들이 있는 거 같은데, 불법체류자는 거주가 불안정하기 때문엔 도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강력범죄를 다루는 형사들이 괜히 사복을 입는 게 아닙니다
강력범죄자들의 특성이 도주의 위험성이 높아서 주변에 경찰이 보이면 일단 도망가고 본다는 거니까요
수사의 은밀성과 체포의 용이성을 위해서 사복 착용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불법체류자들은 단속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으며, 거주가 불안정하고 도주의 위험성이 높아 은밀성과 체포의 용이성을 확보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대신 사복을 착용했을 경우 검문 시에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여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라는 걸 밝히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안보입니다
사복 착용 형사들은 공무집행 중에는 경찰배지나 경찰증을 제시합니다
인신매매나 납치 등의 범죄행위와 혼동하지 않게 해서 불필요한 저항을 줄이자는 목적이죠
불심검문 한다고 건장한 사람들이 다가와 신분증 보자고 하면서 달려들어 제압하려 하면 누구라도 저항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이 역시 제대로 교육되지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진압 장비가 미비합니다
최소한 테이저건의 사용을 허락해야 됩니다
출입국관리소 직원의 입장에서도 흉기를 든 상대를 제압해야 할 때 두려움을 느끼겠죠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여유가 없어지고 과격 행동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면 여유를 가지고 상황 전체를 넓게 파악하며 돌발상황 대처능력이 높아지죠
총체적으로 아마추어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요
그 동안 출입국관리소 직원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당장 2~3개월이면 모두 갖춰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데도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4명 5명씩 무리지어 행동해야 하고, 폭력 진압이라는 비난이나 받고 있는 거죠
출입국관리소 직원 개인이 아니라, 출입국관리소 시스템이 잘못 돼 있는 겁니다
비난의 대상이 직원이 아니라 정부가 되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