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용 문제가 심각한 건 사실입니다. 연령대별 자료를 보면 눈에 확 띄어요.
신규 취업이 60대 이상에서 25만명 50대에서 5만명 늘어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30만명 줄었어요.
(기사에 대학생/공준생 얘기가 나오던데, 30~40대만 집계해도 26만명이 줄었습니다.)
척추 역할인 30~40대가 큰 타격을 입었고, 그래서 노년층이 생업에 뛰어들었다는 뜻.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분석 대상 651개사의 1·4분기 매출액은 285조원으로 4.87% 늘었고 영업이익(29조9,000억원)과 순이익(26조7,000억원)은 각각 23.77%와 9.30% 증가했다. 특히 흑자(당기순이익) 증가 업종을 보면 건설이 91.49%로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이어 전기·전자(58.90%), 섬유·의복(56.07%), 음식료품(49.68%), 서비스(32.90%), 의약품(30.01%) 순이었다. 반면 기계(-85.06%), 전기·가스(-72.84%), 비금속광물(-71.70%), 운수창고(-54.46%) 등은 흑자 폭이 줄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 등 14개 업종의 매출액은 늘었지만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등 3개 업종은 감소했다.
12일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 중 145곳(8월 9일 현재 기준)이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기업들이다. 그런데 시장 기대치보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낮아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이 43곳(29.7%)에 달했다. 부진한 업종에는 IT, 자동차, 통신,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이 죄다 포함돼 있다. 반면 기대 이상 실적을 거둔 기업은 30곳에 머물렀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상장 기업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55곳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155곳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이 58개사(37.4%)에 달했고, 조사 대상 기업 중 절반 이상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업 실적 둔화는 한국 경제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나쁜 전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내려간 99.2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하락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OECD가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를 이렇게 오랫동안 하락세로 집계한 것은 1999년 외환 위기 이후(1999년 9월~2001년 4월) 처음이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지난 6월 초부터 "우리 경제가 이미 침체의 초입 국면이다.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이 말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