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8-08-28 21:00
자전거 안전모 논란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3,064  

우선 자전거 안전모는 자전거끼리 사고나는 게 아니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자동차와의 사고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전거 안전모를 한번씩은 다들 봤죠?
오토바이 안전모와는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재질도 다릅니다. 

오토바이 안전모는 화이버글라스(플렉시블한 플라스틱)이나 카본파이버, 심지어는 금속제도 있습니다. 엄청 단단하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얼굴 전체를 가려줍니다. 보통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헬멧이라면 풀페이스, 오픈페이스와 같은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헬멧이 주를 이룹니다. 요즘은 패션을 생각하며 크레용팝애들이 쓰던 하프페이스 헬멧도 인기인데요. 이 헬멧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자전거 헬멧과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자전거 안전모는 우선 눈썹 윗부분, 즉 두개골쪽만 보호해주고, 그마저도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머리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재질이요? 압축스티로폼입니다. 

보충설명을 위해 네이버 지식백과의 내용을 인용해보겠습니다.


----------------------

자전거 헬멧이 이런 모양이 된 것은 진화와 적응, 발전의 결과다. 왜 오토바이 헬멧과 다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차이점을 알면 자전거 헬멧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다.

우선 자전거는 오토바이에 비해 속도가 느려 보호장비의 강도가 다소 낮게 설정된다. 또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게에 매우 민감해서 최대한 가벼워야 한다. 그래서 자전거 헬멧은 가벼운 스티로폼을 고밀도로 압축해서 만든다. 덕분에 무게는 150~300g 정도로 매우 가볍다.

헬멧에 구멍이 많이 뚫린 것은 통풍을 위해서다. 오토바이와 달리 자전거는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난다. 이 땀을 식히기 위해 헬멧에 통풍구를 내는 것이다. 통풍구 숫자가 많을수록 고급 제품에 든다고 할 수도 있는데, 많은 통퐁구를 내면서도 강도와 보호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설계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화려한 컬러를 입히는 것은 시인성()을 위해서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야 자동차 운전자나 다른 자전거 라이더에게 쉽게 인식되어 안전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전거 헬멧은 왜 독특한 모양인가?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 2014. 4. 15., 원앤원스타일)


----------------------


기본적인 차이점을 설명했고, 기능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겠습니다.

강도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오토바이 헬멧은 자동차와의 충돌이나 깔림에도 안전하게 사람의 얼굴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헬멧은? 자전거 헬멧과 두개골이 같이 뽀개집니다.

아래는 자전거 헬멧에 대한 대차량용 안전도에 관한 기사 내용입니다.


----------------------

그런데 헬멧을 쓴다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부상 정도를 줄일 수 있을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도시자전거 연구팀에 따르면 헬멧의 보호 효과는 자전거 운전자 홀로 넘어졌을 때 정도로 제한적이다. 자동차와 부딪혔을 때는 보호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마르코 테 브뢰멜스트룻 연구팀 소장은 “자동차 사고도 머리 부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운전자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물론 자동차에 들이받히고 튕겨져나가서 땅바닥에 구르는 경우에는 헬멧으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도 모르게 팔로 얼굴을 감쌉니다. 본능적으로 머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헬멧을 쓰는 것이 괄목할만한 차이점을 가지고 오진 않죠. 
(그래서 자전거를 탈 때 헬멧과 함께 꼭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라이딩 장갑을 추천합니다. 넘어질 때 가장 먼저 다치고 까이는 부위가 손바닥이거든요. 헬멧, 장갑에 더해서 고글까지 셋은 필수입니다.)

혹시 비싼 제품은 강도도 좋지 않을까? 란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또 다른 기사를 가져오겠습니다.
자전거 헬멧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브랜드 인지도와 바람구멍을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 그리고 디자인과 기능(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전조등 내장 등) 때문이지, 강도 때문이 아닙니다.

----------------------

가격 11배나 차이 나는 자전거 헬멧, 품질은 '비슷'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2&aid=0000488448

----------------------

강도 뿐만이 아닙니다. 오토바이 헬멧은 튼튼하기도 하지만 목뼈가 돌아가는 것도 방지해줍니다. 하지만 자전거 헬멧과 하프페이스 헬멧(크레용팝 헬멧)은 그런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잘못해서 머리부터 땅바닥에 쳐박히면 그대로 목이 꺽이면서 목뼈 뽀개지고 저승에 가는 거죠.

가끔 스쿠터 타고 배달하는 분들이 하프페이스 헬멧도 아니고 자전거 헬멧을 쓰고 다니는데, 볼 때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럼 자전거 헬멧은 왜 쓸까요? 자전거 도로 등에서 자전거끼리 부딪히거나, 자전거에 밟히는 경우에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MB가 만든 한강 자전거길 등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가보면 길도 좁고, 앞뒤로 많은 자전거들이 지나갑니다.
특히 요즘은 로드가 한창 인기여서 제한속도인 20km/h를 지켜서 운행하는 로드바이크는 거의 없습니다. 
(MTB 바퀴를 단 제 철제질 미니벨로도 힘껏 밟으면 최고속도 30km/h는 나옵니다. 로도는 평속이 25km/h를 찍고요.)
그런 자전거 도로에서 충돌이나 실수로 넘어질 경우, 접근하는 다른 자전거에게 밟힐 수가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자동차에는 별 효과가 없지만, 자전거 도로에서 일어나는 위와 같은 사고에 있어서 자전거 정도는 버텨주거든요. 그래서 자전거 도로에서는 헬멧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전거 헬멧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헬멧도 그렇지만 크랙(실금)이 하나라도 있으면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특히 자전거 헬멧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실금이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이까짓 충돌 쯤이야, 실금쯤이야.' 하고 헬멧을 쓰고 다니다가 사고가 나면, 그 헬멧은 보호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충격이 곧장 머리로 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전거 헬멧 착용이 의무화 된다면 마실용으로 미니벨로 타고 다니던 것도 그만둬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전 이미 자전거 도로로 나갈 땐 헬멧을 꼭 착용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편하게 이동할 때에만 헬멧을 안씁니다.)



만약 정부가 진짜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헬멧 의무화와 동시에 오토바이 풀페이스 헬멧을 강제적으로 도입시켜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지금 말이 나오는 헬멧 의무화는 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불편함만 가중시키고, 안전상의 유의미한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겁니다.
아마도 보험사만 계타겠지요.

헤어스타일 망가질까봐 헬멧 안쓰고, 안전을 등한시하냐고 몇몇분들이 글을 남겨주셨는데요.
헬멧으로 인해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헤어스타일을 포기하고서라도 헬멧을 쓸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자전거 도로가 아닌 한, 써봤자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글에 '자전거 헬멧 의무화는 자전거 전용 도로와 3차선 이상 차도를 다닐 때에만 의무화하는 걸로 족하다.'는 글도 남긴 것이고요.





헬멧과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자전거 이야기한 김에 하나 더 쓰겠습니다.
9월부터는 음주라이딩도 단속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반길만한 소식인데요. 
제발 음주라이딩 하지 맙시다. 음주운전처럼 저승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음주라이딩 하는 분들 보면 꼭 일몰 후에 술마시고 운전하는데, 안그래도 어두워서 시야도 확보도 안되는 상황에서 술마시고 헤롱거리는 상태로 뭔 라이딩을 한다는 건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1lastcry 18-08-28 21:12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
사람 생명보다 귀중한 건 없지요. 한번 다쳐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 겁니다.
     
지청수 18-08-28 21:2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어스펜서 18-08-28 21:16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촛불 들면서 내가 불편한 건 싫다
     
지청수 18-08-28 21:20
   
글을 끝까지 안읽으셨군요.

불편하더라도 안전성을 보장해준다면 일상생활에서도 헬멧을 쓸 겁니다.
그런데 안전성에는 큰 변화가 없고, 불편하기만 하다면, 굳이 헬멧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에어스펜서 18-08-28 21:27
   
의견은 다르지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어느 기사에 의하면, 주간에 자동차 전조등을 켜면 인명 사고율이 약 1%정도 줄어든 답니다. 근데, 그 정도의 사고율이라도 줄이기 위해 법으로 전조등을 켜도록 강제한 나라들이 있죠. 

저는 자전거를 안타지만 아이들은 자주 타는데요 어쨌거나 전 안전모 착용에 찬성입니다.
          
으하하 18-08-28 21:27
   
헬멧을 쓰는데 왜 안전성에 큰 변화가 없죠...?
               
지청수 18-08-28 21:38
   
본문에 그 점에 대해서 길게 썼는데...
우선 자전거 도로에서는 확실히 안전성에 큰 기여를 하지만, 그 밖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마이크로 18-08-28 21:17
   
저도 자전거 타는데요. 꼭 헬멧써야합니다.

자동차 안전벨트메도 덤프트럭이랑 부딪히면 다 죽습니다.

그게 이유가 될수없죠.  자전거 사고중 차량사고가 100프로인가요? 다른것도 있자나요.
     
지청수 18-08-28 21:25
   
마이크로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일반 도로에서 나는 사고 중 대다수가 자동차와의 차량사고이지만, 숙련도에 의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쉽게 볼 수 있는 예가 방지턱에서 균형을 잃거나 인도턱을 올라가려다가 실패해서 넘어지는 경우...

본문에는 미쳐 쓰지 못했지만, 숙련도가 모자란 사람들은 헬멧을 쓰길 권합니다.
그러면서 꼭 붙이는 말이 있는데요.
헬멧이 생명을 담보해주지 않으니까 헬멧 믿고 과속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마이크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도 있으니, 숙련이 덜되신 분들은 헬멧을 착용하는 걸 권합니다. 우리나라가 괜히 만 14세 미만에게는 헬멧을 강제로 착용시키는 게 아니죠.
내가갈께 18-08-28 21:19
   
주로 고속주행중에 사고가  마니남

특히나  장애물에  부딪쳐서  앞으로  팅겨나갈 경우  손  짚을  새도  없이  머리부터  박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헬맷이  보호작용을  크게  해줍죠

제가  그덕에  아직  살아있습니다  차량진입  방지봉에  부딪쳐서  3미터  넘게  팅겨나간듯한데  헬맷 아니었으면  병원 침상에서  침 흘리며  누워있겠죠

헬맷이  아주  처참해질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생활용으로  집근처  마실정도  다니는거면  별  효용없을듯합니다

밟아봐야  얼마나  밟는다구
샤우트 18-08-28 21:21
   
탁생행정의 전형
골목길 집앞에서도 써야한다는 헬조선다운 법
     
지청수 18-08-28 21:30
   
내가갈께님, 샤우트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토 18-08-28 21:24
   
관심있는 분야도 아닌데 잘 읽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잘 쓰셨네요
     
지청수 18-08-28 21:30
   
이토님 같은 분들 덕분에 글 쓰는 재미가 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사의꿈 18-08-28 21:27
   
제 생각은 가까운 거리는 그냥 걸어다니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헬멧 쓰면 불편하다는 분들은..

아,저도 어릴적에 자전거 사고 크게 당해서 한동안 트라우마로 고생했는데 ;;
마포 공덕동에서 자전거타고 가는데 갑자기 세워둔 버스뒤에서 오토바이가 튀어나옴 -_-;

오토바이 헬멧과 제 턱이 부딪히며 턱이 골절되었다는 ;;;
으악 지금 생각해도 끔찍 ㄷㄷ

헬멧은 쓰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고란게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몰라서..
     
지청수 18-08-28 21:35
   
에고...

전 예전에 버스 정거장 앞에서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렸다가, 버스가 출발하는 동시에 패달을 밟으며 클릿을 장착하며 앞으로 내딛였는데....

바로 앞에 승용차가 한대 정차되어 있더군요.-_-
버스정거장 앞뒤 50m는 주정차 금지구역인데, 바로 1미터 앞에 떡하니 정차를...ㅆ....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클빠링 당했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지만, 차와 관련해서 가장 짜증나는 사고는 바로 이 사고였네요.;;;

헬멧을 안쓰는 것이 큰 효용은 없다지만, 헬멧을 써도 손해볼 것은 없기 때문에, 헬멧을 쓰는 것이 밑지는 짓은 아니죠. 게다가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해지신다면 헬멧 착용은 권장할만 합니다.
초리 18-08-28 21:33
   
자전거 많이 타는 일본도 학생들은 다 쓰고 타든대요 가끔 애 업은 아줌마도 쓰고 타고 1000명이 쓰고 한명이라도 혜택을 본다면 낫지 않나요
     
지청수 18-08-28 21:43
   
현재 우리나라도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은 헬멧을 필히 착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법이 사문화되었는지, 지금 시행하려는 법처럼 법안만 만들고 처벌은 안하기로 한 건지는 모르지만, 법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도...ㅎㅎㅎ
ysoserious 18-08-28 21:52
   
자전거안전모가 도로상에서 보호받으라고 끼는게아니지 않나요?
인도에 줄그은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안전을 보장받는거죠.
부딪칠게 사람 뿐이니
     
지청수 18-08-28 21:58
   
인도에 줄 그은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라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입니다.ㅎㅎㅎ
여기서 사고나면 자전거 운전자가 100% 과실 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인도에서의 사고는 자전거 운전자는 거의 경상이고, 보행자가 큰 피해를 입지요.
archwave 18-08-28 21:54
   
자전거 헬맷은 출발부터 좀 이상(?)한 물건 아닌가요 ?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이클 선수들이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유선형으로 만들어서 공기저항 줄이는 목적으로 나온 것이잖아요. 이게 나름 멋도 있어서 일반인에게도 보급된 것으로 (나 혼자 착각 ?)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글쓴이도 말씀하셨듯이 최대한 가볍게 스티로폼 재질.

헬맷 어떤 것을 쓰라고까진 정해놓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말 안전을 위한다면, 사이클선수용 헬맷은 안 된다는 것도 넣어야 할 듯 합니다.
     
지청수 18-08-28 22:14
   
자전거 헬멧의 기원은 저도 잘 몰라서 검색을 해봤는데, 쉬이 찾아지지가 않네요.
그래도 아크웨이브님 덕분에 새로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CIGARno6 18-08-28 22:02
   
쓰도록 강제 하다 보면 필요가 없다. 라기 보다 필요한데 기능성이 떨어지니 더 잘 만들게 되지 않겠씁니까?
불편하니까 착용하는걸 반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효용이 떨어진다.
어떤 사람에겐 생명을 보호해 줄수도 있잖아요.
     
지청수 18-08-28 22:21
   
다른 글에도 적었는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보행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는 28만건, 사망자는 거의 매년 5000명 이상 발생합니다.

자전거의 경우엔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5000건 정도 발생하고, 사망자는 100명 정도 나옵니다.

그랗다면, 어떤 사람에겐 생명을 보호해줄 수 있으니 모든 보행자는 안전모를 쓰고 방검복을 입어야 한다는 법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성환아빠 18-08-28 22:02
   
잠시 집앞 동네수퍼 간다고 차 운전해도 안전벨트는 메는거고

숙련이 덜된 사람만 사고나고 숙련도가 높은 사람은 작은사고 안나는것도 아니고

여러 이유를 장황히 써도 결국엔 그냥 머리 눌리고 귀찮다는 것뿐이고
     
지청수 18-08-28 22:26
   
나름 정성껏 썼는데, 이렇게 이해하셨다니 안타깝네요.

중요한 건 사고가 나더라도 숙련도로 인한 대처와 안전모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가 아니겠습니까?
          
샤우트 18-08-28 22:55
   
댓글 다는 사람 중에도 대충 읽는 사람이 반 이상이에요
기본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까지 따지면 한숨만 나오죠
그 기본지식을 알려주면서 글을 쓰면 글이 길어지고, 글이 길면 대충 읽어서 이해 못하고...
정말 적은 수만 제대로 읽고 생각을 해보고 댓글 달고 그러더군요
저도 대충 읽었지만, 이미 생각을 해봤던 문제이기에 글 내용과 상관없이 제 의견만 적은 거에요
               
지청수 18-08-29 08:34
   
이전 글에서 똑같은 문제로 트러블이 있어서 일부러 글을 새로 판 건데...
효과는 미비했나보네요.ㅎㅎㅎ
오카포 18-08-28 22:31
   
내가 미국에서 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모두 안전헬멧 다 쓰고 반사조끼도 입고 다니던데...
     
지청수 18-08-29 07:08
   
전 안전헬멧보다 반사조끼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이 부럽기도 하고요.

안전모는 사후적 측면이 크지만, 반사조끼는 사전적, 예방적인 면이 크므로 사고건수 자체를 줄일 수가 있지요.
다만,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것도 계도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오카포 18-08-28 22:32
   
아.물론 저도 안전헬멧 있음. 자전거 탈때마다 씀.
바라배 18-08-28 22:33
   
자전거안전모가 별효용이 없다는 겁니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시는거 같은데, 전복시 오토바이와 비슷하게 전면이든 측면이는 머리부터 땅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렇게 허접하게 보시는 스트로폼이라지만 맨땅에 해딩하는거랑 비교가 될까요??
아래 기사 참고하세요. -1. 자전거 사망사고부위. -2.자전거안전모 미착용시 사망율2배.
https://news.joins.com/article/17771162
http://mn.kbs.co.kr/news/view.do?ncd=2880484
     
지청수 18-08-29 07:05
   
통계의 오류입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420_0013612609&cID=10202&pID=10200

위 기사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45% 이상
기사에는 안나왔지만 56~60세는 11명, 61~64세는 9명입니다. 93명의 사망자 중 56세 이상의 고령자가 59명입니다. (출처는 자출사, "자전거 사고 통계를 가져왔습니다."에서 인용, 통계 자료는 기사와 동일한 자료입니다.)

http://www.iheadlin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89

그리고 위 기사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60% 이상으로 나옵니다.

사고 장소는 첫번째 기사를 보시면, 사고 장소는 2차선 도로가 23.7%, 3차선 도로가 52.7%입니다.

이걸 보시고 떠오르시는 게 없으신가요?
사망자의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하는 것은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생활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할어버지들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안전모를 안 쓰고 다니시지요. 그리고 그 분들은 도로상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즉, 통계의 오류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국적별로 따졌을 때, 범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한국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준법정신이 떨어지는 걸까요? 아니지요. 단지 표본대상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위 사망자 통계도 사망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차도(76.4%)를 다니는 사람들 중, 반사신경이 떨어지고 안전모 미착용이 생활화된 생활자전거를 타는 노령층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당연히 안전모를 안쓴 사람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사망자 통계에 잡히는 것입니다.


바리배님께서 제시하신, 두번째 링크도 역시 통계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요.
안전모를 미착용한 청소년의 사망자 증가율, 안전모를 미착용한 성인의 사망자 증가율만 보여주고, 안전모를 착용한 청소년의 사망자 증가율, 안전모를 착용한 성인의 사망자 증가율은 언급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의 논지는 청소년의 사망률이 증가하니, 더더욱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 위와 같이 수치를 인용하는 것이 근거로써 합당하므로 위와 같이 인용한 것 같은데, 딱 봐도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모든 통계 자료를 보여주는데, 이 기사는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보통은 몇 배 증가라고 쓰고, 인원수도 같이 기입합니다. 그런데 너무 간략한 정보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율이 아니라 숫자로 본다면, (역시 자출사에 올라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하 사망자는 13명, 21세 이상 성인의 사망자는 80명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변화가 심하고, 대표성을 띄기 어렵습니다만, 기자는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이와 같이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수법을 쓴 겁니다.
흑곰국 18-08-28 22:34
   
자전거 이용율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죠..

헬멧 강제의 장점보다 이용률 저하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이용률 높이려면 하는김에 등록된 주차지없으면 벌금먹이고

차 살때 주차지 증명못하면

자동차 차고지 증명제도도 같이 도입해버려야 한다고보네요.
     
지청수 18-08-29 07:10
   
그리고 이용률 저하는 자전거의 입지를 더 좁게 하고, 사고건수를 더 늘리겠죠.
쥐로군 18-08-28 22:39
   
말이 안되네요.

진짜로 자전거 헬멧이 단지 자전거와 자전거간의 사고에만 영향준다고봅니까?

보행자간사고때 핸들 잘못돌려 넘어질때도 방어기능이 있죠. 특히 이런 사고는 사고 나더라도 보통은 자전거 사고로 신고를 안하기에 집계안되는 허수가 많죠.

자전거 타시는분들 중 동호회 다니시는분이면 당연히 알 이야기를 빼고 이야기하시네요.

또한, 차량 사고시  방어능력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사망할수있는게 방어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 헬멧은 쓰는게 맞죠.

마지막으로, 불편하다 하셨는데...그건 싸구려이야기고요(.....) 10만원 이상은 좋은거 많습니다. 써도 쓴거 같지 않은거 말이죠.
     
지청수 18-08-29 07:29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주말마다 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동호회는 가입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전 마실용 자전거를 탈 때에도 인도는 전혀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 점은 인지하질 못했네요.

본문의 링크의 기사에서 나오듯이 차량 사고시 헬멧은 별 도움이 안된다고 나옵니다. 사망할 수 있는 게 방어가 된다면, 이런 글은 처음부터 쓰질 않았겠죠.

또한 며칠 전에 본 자료에서는 사망의 원인은 두부외상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자전거 사고의 부상 부위를 보면 다리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보행자와의 사고 때에도 일반적으로 머리를 부딪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 부상이 패달 등에 찍히면서 다리쪽에 부상을 입는다던가, 팔을 뻗으면서 손바닥이나 팔꿈치등에 찰과상을 입습니다.

https://daddybike.blog.me/221342897194
(위 블로그에서는 모든 사고의 통계를 집계해놔서 보행자와의 사고에 관해서는 따로 설명되어 있진 않네요. 그래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될 것 같아서 인용합니다.)


머리가 다치려면 우선 날라갈 정도의 충격이 있어야 합니다. 인도에서의 사고는 이런 일이 생길 확률이 극도로 희박하죠.
검푸른푸른 18-08-28 22:40
   
뭐 결국은 실용성이 있냐 없냐가 관건인거같은데.

자전거 용으로 컴팩트하면서도 실용성높은 헬멧기준을 정부가 제시하고
업계가 기준에 맞는 상품의 표준을 바꿔 제조해 도입하도록 하면 좋을것 같네요.

그전까지 도입의 시기를 잠시 보류하는것도 좋겠죠.


개인적으로 안전장비는 뭐든 안하는것보다 하는게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인라인 같은건 보통 헬멧들 잘챙겨 쓰지않나요. (손,발목 무릎보호대,헬멧 일체로 인식)
그건 보통 일체화된 규격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잘지켜진다 생각합니다. 모든건 습관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사고유형이나 강도에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보호효과는 있다고 봐요.
     
지청수 18-08-29 08:48
   
공감합니다.

인라인의 예만 조금 설명을 해드리면, 인라인은 넘어지게 되면 대부분 뒤로 자빠집니다.
커브를 돌다가 옆으로 쏠리며 넘어지기도 하고, 무게중심을 잃어서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앞으로 넘어져서 무릎을 찧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뒤로 넘어지지요.

뒤로 넘어지면 주로 다치는 부위가 꼬리뼈나 머리입니다. 둘 다 아주 치명적이고, 머리는 특히나 더 치명적이지요. 그래서 인라인은 헬멧이 항상 동반되어야 합니다.

제가 나름 인라인 1세대(롤러블레이드 세대는 아니고, 인라인으로 재도입되었던 시기)인데요.
처음 탈 때부터 마지막 탈 때까지 항상 말씀하신 안전장비를 꼭 다 착용했습니다.
운동신경에 자신있어하던 친구들도 몇 번 넘어지고는 다 안전장비를 사더군요.ㅎㅎ
큰틀 18-08-28 22:44
   
저도 어떤 분이 쓰신 글에 동감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안전에 관한 규정은 깐깐할 수록 좋은 면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 규정이 유명무실하지 않도록 안전모의 규격을 보완해 나간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보행자를 예로 들으신 것은 어폐가 있지 않나 싶네요.
보행자가 차도로 빈번하게 다닌다면 말씀하신 안전모 방검복 의무화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생각해요.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자전거 안전모 착용 의무화가 무슨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닐거고요.
안전모 자체가 하는 역할은 전 매우 크다고 봅니다.

보행자는 논외로 치더라도 레져용이든 실생활용이든 두부손상이 우려되는 모든 탈것에 대하여 착용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청수 18-08-29 08:10
   
보행자를 여기에 끌어들인 것은 몇몇 분이 안전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도 된다고 하신 것을 역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 쓴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는 120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 중 사망사건은 100여건입니다. 비율로만 따지면 연간 5000여건을 넘는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교해서 엄청 낮은 수치이지요.

그리고 안전모 착용의무화는 이미 똑같은 정책을 시행했던 서구의 예에서 볼 때, 자전거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자전거의 운신이 좁아져서 더욱 위험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우디호 18-08-28 22:47
   
안전모 의무로 하지는 말고 -_-...
안전모 미착용 후 사고 시, 미착용 자의 사고 과실 비율을 늘리는건 어떤가요...
오토바이랑 자전거..
     
지청수 18-08-29 07:32
   
오토바이는 안전모 유무에 따라 사고의 경중이 달라지지만, 자전거는... 본문에 인용한 기사에도 썼지만,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안전모 안쓰고 죽는 차량사고는 써도 죽...)

별 차이가 없다면, 미착용했다고 과실 비율을 늘리는 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석현 18-08-28 23:27
   
골때리네요 이따위로 법을 대충 만드니 국민들이 법알기를 우습게 하죠
자전거 헬멧이 대체 얼마나 보급되어 있습니까 캠페인은 얼마나 했고 착용률이 얼마인지 지자체별로 파악은 하고 있습니까?

걸리는 사람 짜증나고 잡는 사람 민망하겠네요
     
지청수 18-08-29 08:49
   
법을 만드는 건 좋은데, 자료를 선별적으로 선택하고, 제대로 된 공론화도 없이 밀어붙이식으로 정책을 입안하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에테리스 18-08-28 23:28
   
요즘 고층 건물에서 물건 떨어진다고들 난리니 일반 보행자들도 안전모 의무화 해보자 ㅋㅋㅋ
     
지청수 18-08-29 08:03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고층건물에서 물건 등을 떨어드려서 일어난 사상사건만 1년 새 3건이나 본 것 같네요.
카리스마곰 18-08-28 23:52
   
자전거 헬멧소재가 경량 압축 스티로폼플라스틱 합성이라 머리 보호가 별로 안되는 것 처럼 오해 하시는데,
착용하고 안하고 자전거 탈때의 사망 확율 자체가 차이납니다.

자전거로 살살 도로만 타면 안다치실 줄 아는데요. 어떻게 넘어지느냐에 따라 뇌진탕 확율은 있답니다.

제 지인이 자전거 도로에서 어떤 행인이 끼어들자 화들짝 놀라 핸들을 돌려꺽다가 꼬여
전봇대 같은 곳에 머리를 부딪혔는데요.
다행히 자전거용 헬멧 책용상태라 머리를 부딪혀도 괜찮았습니다.
만약 헬멧 쓰지 않았다면... 뇌진탕 사망까지 갈 수 있죠.

자전거 평속 15~30km/h가 대부분인 일반유저들에게는
평지,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용 헬멧만 잘써도 뇌진탕은 충분히 보호됩니다.

그럼에도 휴대성이 나쁘지 않은 헬멧조차 안쓰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그것도 귀찮고 습관이 안된 라이더들에게 무거운 오토바이용 헬멧을 쓰라고 하면 쓸까요?

오토바이 헬멧은,
위험한 프리라이딩, 산에서 다운힐 주로 하시는 선수들에게 필요하고요
대부분 알아서 다 착용합니다.
     
지청수 18-08-29 07:32
   
본문에서 언급한 기사를 한번 더 인용하겠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도시자전거 연구팀에 따르면 헬멧의 보호 효과는 자전거 운전자 홀로 넘어졌을 때 정도로 제한적이다. 자동차와 부딪혔을 때는 보호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꽃피는봄 18-08-29 00:57
   
난 왜 딴게보이지...이글은 어딘가를 공격하기위해 선동하는글처럼보임

패턴을 감출순없지
     
Sulpen 18-08-29 02:23
   
작성자님이 쓴 내용을 요약하면

'자전거 헬멧 도입은 동의하지만 현재 자전거 헬멧은 자전거 도로 이외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자전거 헬멧 도입시에 풀페이스 자전거 헬멧을 강제로 도입해야 한다'


내용자체도 정성되고 근거도 있는 논리정연한 글인데 저도 도입부에서는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긴하더군요.

작성자님이 선동목적이라기보다는 이과출신이라서 글이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으로 읽히는지 잘모르는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딱 저렇게 글을 쓰거든요... 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교육 수준이 높고 그에따라 글을 정말 많이 읽어서 글을 단어와 어감까지도 따져서 읽는데 반해서 글쓰기는 솔찍히 그 정도 단어, 어감 하나까지 따져서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러다보니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글에 담긴 감정(읽는 사람관점에서 느끼는 감정)때문에 싸움이 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지청수 18-08-29 07:35
   
글 하단부에도 썼지만, 다른 글에서 몇몇 분들이 제 글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못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내용도 모른 체, 공격적으로 비아냥 조로 나왔기에 반박적인 성격도 실어서, 팩트를 설명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그것이 공격하기 위해서라고 본다면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제 주장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늬들이 틀렸어! 내가 맞아!'라며 이해시키기 위해 쓴 글이기 때문에 제 의견을 주입시킨다는 측면에서 공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정 대상을 특정하고 쓴 글은 아닙니다. 그 글에서 저에게 뭐라고 했던 사람들의 닉네임도 처음부터 dog를 언급했던 한 사람을 빼고는 일일이 기억하고 있지도 않고요.

하지만 선동한다라...
선동은 사람의 감정을 움직여서 사람을 움직이는 행위 아닙니까? 전 최대한 논리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선동이라면 어디가 어떻게 선동인지 알려주십시오.
우훗 18-08-29 00:58
   
저도 자전거 오래 타봤습니다만 자전거 헬멧은 자전거 주행중 넘어지거나 했을땐 분명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넘어질때 정말 머리부터 바닥에 딱 떨어져요.물론 차량관련 사고에서는 큰 효과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일반 도로에서 쓰는거 안쓸 이유도 없지 않나 싶어요
편두통 18-08-29 03:19
   
자전거 안타봐서 그런 것 같은데...헬멧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저속으로 타도 넘어질때 머리부터 떨어지거든요. 한 10~15키로로 저속으로 달리고 있어도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요. 저속에서도 머리 깨지는 경우 엄청 많습니다.
특히 노인 어린애들....요즘은 중.고딩들 헬멧없이 자전거 타는 거 보면 참 걱정됩니다.

또 자전거가 내리막등에선 엄청 빠르고, 평지에서도 4~50키로 정도 나오고요
무슨 선수들이나 4~50키로 나오는게 아니에요.(선수가 아니면 유지는 못하겠지만)

오르막 내리막 조금만 있는 지형에선 아주 손쉽게 속도가 오릅니다. 초딩이라도 마찬가지죠.(ex강서구 화곡동)
사실 속도 20키로만 넘어도,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고 봐야 됩니다.
그런데 헬멧쓰면 고속에서 넘어져도 머리에 한하여 부상은 피할 수 있어요.

제가 내리막에서 40km정도에서 넘어졌는데....헬맷만 깨지고 찰과상으로 끝났습니다.
안썼으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죠.
     
지청수 18-08-29 07:51
   
우훗님, 편두통님께서 같은 취지의 글을 쓰셔서 한데 묶어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넘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습니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상관 없이요.
다만 아직 신체발달이 덜 된 어린이들의 경우엔 반사적인 행동이 못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은 강제적으로 헬멧을 쓰게 되어 있고, 이 부분은 저도 적극 찬성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사고가 나면 옆으로 기울어지며 넘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낙상으로 머리를 다칠 확률은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 다리(패달등에 찍히거나, 무릎이 찧이거나), 그 다음이 허리, 머리 순입니다.
다만 사망사고의 경우엔 두부외상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https://daddybike.blog.me/221342897194

그리고 편두통님은 참... 제가 8살 때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탄 이래, 지금까지 수십년간 자전거를 타온 사람입니다. 통학도 자전거로 했었고요.
2000년 초반에는 당시에 2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알톤 어텍 델타를, 지금은 엘파마 자전거(국산이라는 이유로...)를 타고 있는데요. 뭘 보고 안타봤다고 말씀하시는지;;;

한번은 제가 제 미니벨로(알톤 아이콘)을 타고 내리막길에서 시험주행을 해봤습니다. 측정은 가민으로 측정했고요.
패달링으로는 더 이상 속력을 높일 수 없고, 내리막길의 경사로만 힘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최고시속 36.9km/h가 찍혔습니다. (온수 고가->온수 북부역)

어택델타를 타고 통학을 할 때, 당시엔 속도계는 없었지만, 백운역에서 동암역 북부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 조로 때문에 땅바닥에 슬라이딩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호등이 바뀐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아스팔트에 맺힌 이슬 때문에 미끄러진 거죠. 전 반대로 머리는 조금도 부딪히지 않고, 팔꿈치와 골반쪽만 약간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넘어지셨다고 하셨는데, 그냥 넘어진 게 아니라 날라가신 게 아닌가요? 자전거와 같이 넘어지면 날아가거나 뒤집히는 게 아닌 이상, 머리를 다치는 장면은 상상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속도가 쉽게 나온다는 건 편두통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일단 제 미니벨로로 평속 15키로가 나오고, MTB도 1식간 이상 주행했을 때 평속 20키로는 나오니까요. 로드는 못타봤지만, 여러 블로그들을 봤을 때, 단거리는 시속 45까지 나오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자전거 도로에서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100%라고 해도 좋을만큼 다 안전모를 쓰고 다니지요. 저 역시 MTB를 타고 나갈 땐 항상 안전모를 씁니다.
          
편두통 18-08-29 12:03
   
뭐 자전거 한번 안타본 사람이야 많지 않겠죠.
지청수님 글 읽어보니 참...답답한 느낌이군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넘어져 봐라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ㅎㅎ

말씀하신대로 고속으로 달리다가 넘어지면 무의식적으로 손을 짚는 경우가 많죠.
이경우 100% 손 나갑니다. 좀 느리면 찢어지는 선이고 빠르면 부러지거나 박살나죠.
그리고 주욱 밀려갈경우 찰과상으로 끝나지만 몸이 튕겨나가면서 구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머리가 콩콩 튕기게 되겠죠?

그래서 고속으로 탈경우엔 넘어질때 몸을 동그랗게 하고 구르는 겁니다.
유튜브 같은데서도 많이 넘어지는 법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러면 비교적 크게 안다치는데 이때 헬멧은 필수죠. 제가 내리막에서 자빠졌을때도 마찬가지로 굴렀기때문에 핼맷만 뽀개지고 찰과상에서 끝난 거구요.

그리고 제 10년지기 친구는 현재 반신불수 상태입니다.
동네에서 마실 자전거 타고 가는데 차가 받아서 날라갔는데, 머리부터 떨어졌거든요.
자전거 전문적으로 타는 애도 아니고 동네슈퍼나 다니는 애입니다.

지금도 핼맷만 썼다면 하는...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도에서 사고에는 큰 도움이 못된다. 라는 의견도 전혀 동의를 못합니다.
전 자전거 동호회에서 사고 많이 봤거든요.

몸에 철갑을 두르고 있어도 차가 와서 밟으면 뒤지는 것이지만.
자전거는 위험한 운동이라, 넘어지는 것만으로 크게 부상을 입고 죽을 수 있습니다.
헬멧은 최소한 넘어지는 것에 대해선, 그리고 머리에 대해선 확실한 역활을 하죠.

제가 동호회에서 사고를 꽤나 많이 봤지만, 어깨 부러지고 갈비뼈 부러지고 팔부러지고...
이런 부상은 많이 봤어도, 머리쪽에 큰부상을 입는 것은 못봤어요.
왜냐하면 동호회에선 헬멧을 쓰니까요.

되려 머리쪽 크게 다치는 경우는 비동호회 사람들이 많죠. 헬멧을 안쓰니깐.
               
편두통 18-08-29 12:18
   
그렇다고 제가 전면적 헬멧 강제를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전거전용도로(자전거전용도로는 제한속도가 30km정도 됩니다. 한강은 전용도로 아녀요. 보행자겸용도로죠.), 도로등에선 강제해야 하고.
인도 저속운행 같은 경우는 강제하기엔 보급률이 극히 떨어지겠죠.

헬멧강제보다 먼제 해야 되는건 교육입니다.
어릴적부터 안전교육과 룰을 가르쳐야 될 것 입니다.
운전자도 마찬가지고요.

그담에 룰의 정비겠고.
일본처럼 20km이하의 속도만 인도에서 가능하고 넘을경우 도로로 내려가야한다던지.
                    
지청수 18-08-29 16:34
   
우선 한강자전거도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해동안 그 길을 다녔고, 분명히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으며 중앙선까지 쳐져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전거전용도로로 생각했지만, 확실한 근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공식적인 정보나 뉴스 등을 통한 공신력있는 정보는 얻지 못했지만, 오유에서 어떤 분이 서울시와 행자부에 문의한 결과를 알려주신 글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icycle2&no=34227

결론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가 맞네요.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더군요.
한강자전거길은 '분리형 겸용도로'로 자전거 통행도로와 보행자 통행도로가 분리되어 있고, 자전거는 자전거 통행도로로만, 보행자는 보행자 통행도로로만 다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

- 서울 한강변 자전거 도로 등의 보행자 통행 가능 여부 관련

A.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서로 붙어있으면서 경계부분에 노면표시(실선 페인트 등)나 마감재로 구분되어 있는 한강변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분리형 겸용도로와 비분리형 겸용도로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관리 매뉴얼」 11~14쪽에 의하면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는 “분리형”과 “겸용형”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분리형”에 해당 합니다.


B. 만약 질문 가의 한강변 겸용도로가 분리형 겸용도로에 해당한다면, 보행자가 보행자 통행공간이 아닌 자전거 통행공간으로 통행하는 것이 관련 법률 등의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본래 허용되는 것인지 아니면 본래 금지되는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의 “분리형” 은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구간이 구분되어 있고, 노면에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보행자는 보행자 통행구간으로 자전거는 자전거 통행구간으로 통행하여야 합니다.

--------------------


제가 본문에 자전거 전용도로는 헬멧을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하였지만, 여기서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한강자전거길이 포함된다고 생각했기에, 그 범위를 조금 더 넓혀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강자전거길처럼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에선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도로도 3차선 이상의 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생기는 바람에 의해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헬멧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본문에 쓰여진 암스테르담 대학 도시자전거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동의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자전거 사고에 의한 헬멧의 역할에 대해서는 저는 전적으로 이 부분을 신뢰하고 쓴 글인데, 동의를 못하신다니 저로서는 더 이상 제 주장을 펼칠 근거가 없네요.
헬멧의 강도 문제는 직접 실험을 한 자료가 없으니, 결정적인 근거로 쓸 수도 없고...

안전성의 측면에서 제 생각이든 편두통님의 생각이든 안전모를 쓰는 것이 안쓰는 것보다 부정적인 면은 없으니, 이 부분은 각자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전 안전모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면 마실용 자전거는 이제 안탈 생각이라...)


그리고 서두에 쓰신...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넘어져 봐라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ㅎㅎ'로 시작하는 문단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바로 그 위에 쓴 동암역 앞 사고 당시의 속도가 꽤 빠른 편이었습니다.
(글 쓰고 나니 잡설이 너무 기네요.ㅎㅎ 그냥 사고 이야기인데, 쓰다보니 괜히 디테일해지고, 이야기만 길어졌네요.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니 처음과 끝을 점선으로 표시하겠습니다.)

--------------------
당시엔 혈기왕성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시간 기록을 매번 체크하고 다녔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10km 정도의 거리이고, 차도를 이용해서 달렸을 때, 일반적으로 25~30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10km 구간 중에 속도를 최대로 낼 수 있는 내리막 구간이 딱 두 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한 곳이 위에 서술한 백운역에서 동암역으로 이어지는 대로였습니다.

신호등 때문에 기대하는 시간을 포함해도 평속이 시속 20km~24km인데, 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구간이었으니 어느 정도 속도였는지 가늠이 되시지요?

이 도로에서 두 번 사고가 났습니다.
한번이 위에 말한 조로 때문에 슬라이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3차선이 공사장에서 많이 쓰는 접근금지 테이프 같은 것으로 막혀서 인도로 자전거를 올려타고 가다가 난 사고였는데요. 3차선을 막아놓은 이유가 인도 보도블럭을 교체하느라 막아놓았던 것이더군요. 하필이면 제가 학교 가는 시간에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인도엔 안내표지판도 없어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그대로 앞바퀴가 보도블럭이 제거된 틈에 끼이면서 공중에서 3미터 날라갔습니다. 자전거는 포크가 휘어서 운전 자체가 불가능해서 폐차시켰지만, 전 다행히 손바닥이 까지는 정도로 끝났습니다.
(이 때 사고 난 자전거는 스마트인지 점보인지 하는 기억도 안나는 자전거...)
--------------------


큰 사고들이었지만, 다행히 님이 말씀하신 찰과상으로 끝났지요.
그 이후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고속주행은 잘 하지 않습니다.

밑에 제나스님의 글을 보니, 제가 너무 제 위주로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사고를 겪다보니 아주 착하게 규칙을 준수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거든요.
마실용 자전거라고 한정지은 것도, 마실용이란 것 자체가 과속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는 거라고 당연히 생각을 했는데, 모든 사람이 꼭 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니...
담담이 18-08-29 05:18
   
제가 저번에 뉴스에서 봤는데
유럽에서도 의무화 시행했다가
자전거 이용률 엄청 많던게 폭망해서 자동차 이용율이 많아져서
다시 의무화 폐지했다고 하네요
대신 자전거 도로를 많이 만들어서 일반자동차도로에는 못가게 법으로 만든것 같습니다
자전거 헬멧의무화도입은 제가봐도 자전거 이용률 폭망 시킬것 같네요
유럽처럼해야할듯요
무조건 차도에는 자전거 이용못하게 막아야함
     
지청수 18-08-29 07:56
   
제가 중국에 어학연수를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유일하게 부러웠던 게 자전거 도로였습니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는 연석으로 막혀있고, 자전거 도로와 차도는 가로수 등으로 분리를 해놨더군요. 거기다가 자전거 도로의 폭은 일반 차도와 같았고요.

바라기엔 그렇게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이미 주요 도시에서의 도로는 다 정비가 완료된 상태이니, 차도를 줄여가며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들긴 거의 불가능하죠.

서울시에서는 차도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빨간선으로 만들어놨지만, 제대로 쓰질 못합니다.
한 블록에 최소한 하나씩 자전거 전용도로에 주차를 해놓는 차량들이 있어서요.-_-;;;
제나스 18-08-29 11:50
   
1% 의,, 보호 가능성이 있다면

무용지물은 아니지 않나 싶기두 하구요

저도 MTB 즐기는 입장에선,,, 음

MTB 탈때야 뭐 항상 필수지만

마실 나갈때는 꼭 써야할까 싶기도 한데

내리막길 이런곳은 조금만 지나도 속도 30km 이상 넘어버리죠

넘어질때 머리쪽을 향해 떨어질경우를 대비해서

하이바 착용은 필요할거라 생각되요

번외로,, 마실 용도로 자전거 탄건 아니지만

30km 속도로 주행중에

좌회전 했는데, 핸들을 꺾은 부분이 모래와 작은 자갈로 되어있더군요

자전거가 그대로 미끌어지면서 머리가 아스팔트에 그대로 박치기,,

하이바는 깨짐,,

없었다면? 병원행이죠

자전거 교육을 엄청 잘 해주는 것두 아니궁,,

고등학생 정도 되는 애들두 막 험하게 몰고 다니는데

어른들이야 뭐 조심한다 쳐두요

어제두 댓글을 남겼지만

하이바 찬성 하지만 강제성은 X

만약 다친다면 하이바 미착용시 과실비율에서 개런티,,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글구 링크 주신 글들은 대부분

자전거랑 비교하자니 그다지 공감을 못받네요

하이바 가격이 11배 차이나지만 강도의 차이가 없는거은

지청수님두 잘아실거에요

사실 안전에는 개나주라는,,,

어차피 내부 압축은 스티로폼인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다 알만한 이야기구,,

메이커나 껍데기가 카본으로 되어있냐 ,, 혹은 하이바도 경량화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죠

어찌되었건~~

하이바 착용에 대해 강제성 적용은 저도 좀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다만,, 하이바는 착용을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청수 18-08-29 16:42
   
긴 글 감사합니다.

하필이면 코너 부근에서 그렇게 넘어지시다니...
그런 만약의 경우엔 진짜 하이바가 생명줄이죠.

저야 마실용 자전거까지 안전모를 착용시키는 것은 너무 나갔다고 생각해서 쓴 글이지만, 마실용이든 레져용이든 속력을 내면서 타는 사람들은 안전모를 씌우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글들이 다 제 위주로만 쓴 듯 하네요.
다들 정해진 규칙대로만 자전거를 타는 건 아니니, 예외적인 경우와 예외적인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을 생각한다면 안전모를 씌우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힉스 18-08-29 14:36
   
더 안전하니까 오토바이 안전모를 쓰라고 할 수 없는게 자전거는 오토바이처럼 동력장치가 있는게 아니어서 무게에 민감하죠. 또 상대적으로 저속 주행이 많고 보행자와 엮이는 변수도 많아서 사이드 미러도 없는 자전거에 오토바이 안전모는 시야확보가 훨씬 더 어렵죠. 크고 무겁고 고개 돌리기도 힘드니 더 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 같네요. 거기에 여성, 어린이, 노약자, 청소년에게 오토바이 안전모요? 오히려 더 실효성이 없죠

자전거 주행시 빈번하게 일어나는 건 큰 사고보다 여러 변수에 의해 발생되는 낙차사고입니다. 본인 실수로, 사람 피하려다, 반려동물 피하려다, 잠시 멍 때리다 등등 이럴때마다 툭 하면 낙차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 정도 상황에서 현 자전거 안전모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합니다

애초에 자전거에 오토바이 헬멧 같은 걸 강요하는거 자체가 더 비현실적이고 그렇다고 아예 안쓰면 자주 발생하는 낙차사고에서 뇌진탕, 출혈,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데 그 가벼운 거라도 쓰지 말라고 할 순 없죠. 그 가벼운것도 안쓰려고 용쓰다 사고나서 부상 당하니까 동호회 모임에서도 안전모 안쓰면 참석 금지 시키는거구요

자전거 안전모는 순수 체력으로 운행되서 무겁고 크게 하기도 힘든데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무서워서라도 자전거도로 위주로 운행하고 있으므로 현 자전거 안전모 정도가 착용 쉽고 자주 일어나는 대부분의 낙차사고에서는 적당한 효과를 보이므로 착용이 맞다고 봅니다
     
지청수 18-08-29 16:57
   
생각해보니 오토바이 헬멧은 그런 단점이 있네요.
무게가 문제가 되는 건 감안하고 있었지만, 시야확보 문제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동호회는 제가 한번도 가입을 해보지 않아서 모릅니다만, 보통 동호회 사람들은 한강자전거길과 같은 자전거도로를 주로 이용하지 않나요? 국토종주할 때에는 국도도 이용하고...

마실용 자전거를 이야기함에 있어서는 동호회의 안전모 규칙은 이 상황에 맞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마실용으로 동네를 슬슬 다닐 때에도 넘어지면 머리를 다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네요.
제 경험상(저속에서 넘어지면 가장 먼저 팔이 나가잖아요.), 그리고 위의 댓글 어딘가에 첨부한 링크에 나오는 자료인데,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다리가 압도적으로 1위이고, 허리가 2위, 머리가 3위라고 나오거든요.
이 자료는 저속, 고속 주행을 모두 포함한 전체적인 자전거 사고를 기록한 것이어서, 마실용, 즉 저속주행시에는 머리를 다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힉스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서행중에도 머리를 다친다는 이야기를 하시니, 이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