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전거 안전모는 자전거끼리 사고나는 게 아니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자동차와의 사고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전거 안전모를 한번씩은 다들 봤죠?
오토바이 안전모와는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재질도 다릅니다.
오토바이 안전모는 화이버글라스(플렉시블한 플라스틱)이나 카본파이버, 심지어는 금속제도 있습니다. 엄청 단단하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얼굴 전체를 가려줍니다. 보통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헬멧이라면 풀페이스, 오픈페이스와 같은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헬멧이 주를 이룹니다. 요즘은 패션을 생각하며 크레용팝애들이 쓰던 하프페이스 헬멧도 인기인데요. 이 헬멧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자전거 헬멧과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자전거 안전모는 우선 눈썹 윗부분, 즉 두개골쪽만 보호해주고, 그마저도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머리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재질이요? 압축스티로폼입니다.
보충설명을 위해 네이버 지식백과의 내용을 인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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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헬멧이 이런 모양이 된 것은 진화와 적응, 발전의 결과다. 왜 오토바이 헬멧과 다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차이점을 알면 자전거 헬멧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다.
우선 자전거는 오토바이에 비해 속도가 느려 보호장비의 강도가 다소 낮게 설정된다. 또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게에 매우 민감해서 최대한 가벼워야 한다. 그래서 자전거 헬멧은 가벼운 스티로폼을 고밀도로 압축해서 만든다. 덕분에 무게는 150~300g 정도로 매우 가볍다.
헬멧에 구멍이 많이 뚫린 것은 통풍을 위해서다. 오토바이와 달리 자전거는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난다. 이 땀을 식히기 위해 헬멧에 통풍구를 내는 것이다. 통풍구 숫자가 많을수록 고급 제품에 든다고 할 수도 있는데, 많은 통퐁구를 내면서도 강도와 보호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설계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화려한 컬러를 입히는 것은 시인성(視認性)을 위해서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야 자동차 운전자나 다른 자전거 라이더에게 쉽게 인식되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