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전인가?. 거래처 직원하고 저녁 먹으면서 가볍게 소주 한 병 나누어 마신 상태라 부득이 차를 놓고 지하철로 귀가를 하게 되었죠.
마침 지하철 좌석 제일 가생이 부분(출입문 옆)에 자리가 나서 앉아서 졸고 있었는데, 느낌이 이상한 겁니다.
정신차려 보니까 어떤 젊은 여성이 출입문 옆 난간에 엉덩이를 걸쳐 앉아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었고 저는 졸다가 그 여성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상태였던 거죠.
기분 되게 나쁘더이다. 거기 걸쳐서 앉으면 좌석 가생이에 앉은 사람 얼굴 높이로 엉덩이를 들이대는 건데 이게 무슨 개매너인지... 사람 얼굴에 가깝게 후장을 들이대는 게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매너인지...
그냥 얼굴 돌리고 아무 일 없었듯이 넘어 갔는데, 생각해 보니 재수 없었으면 이거 그 뇬이 성추행으로 걸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개매너 공격에 당한 건 저인데, 성추행으로 몰릴 위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