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
이게 정상적인 여성혐오에 대한 반발이라면 이성적으로 받아들일수 있으며 오히려 사회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겠죠.
근데 문제는 그 미러의 각도입니다.
얼굴에 똥묻은 놈들한테 "니 얼굴에 똥묻었어" 라며 거울을 갖다 비춰주는데
정면으로 비추서 똥묻은 사람을 비추는게 아니라 각도를 약간 틀어 그 옆에 있는 얼굴 깨끗한 얘들한테 똥묻은 얘 얼굴의 모습을 반사시켜 보여주며 "니 얼굴에 똥묻은거 보여"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아 내 얼굴에도 똥묻었나?" 라며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야 정신차리고 내 얼굴은 깨끗한데 딴놈의 모습을 내게 비추며 나까지 까고 있다는걸 알게 된거죠.
여성혐오를 일삼는 일베를 미러링 한다면서 그 대상이
일베와 전혀 상관도 없는 천주교를 깐다든지,
미러링 한다면서 그 대상이 일베와 전혀 무관한 자기 아버지를 깐다든지,
일베와 정반대로 여성인권을 정책 방향으로 삼는 문재인 정부를 깐다든지
느닷없이 독립투사와 우리 조상들을 깐다든지
여성혐오를 일삼는 일베를 미러링 한다면서 일베는 전혀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건 미러링이 아니죠.
일베에서 배워서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자유당 관련자는 제외한) 향한 테러를 행하고 있는 것이죠.
왜 일베는 건드리지 않는가?
저는 개인적으로 페미나치 워마드와 일베는 한몸이라고 봅니다.
낮에는 일베에서 여성혐오를 하고 밤에는 낮에 자기가 쓴 여성혐오 글을 미러링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일베,워마드 핵심 유저는 모조리 남성이거나 여성이거나(여성이 일베에서 여성혐오를 했을수도 있겠죠)
일베와 워마드, 하는 행동패턴이 너무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