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소리냐 하시겠지만 업무적으로 일해야하는 경우에서 해당하는 말입니다
지금 난리난 드라마 숨바꼭질의 남탕문제는 여주인공이 어떤경우인지 여기서 말안하겠습니다
이미 다 아시는상황이고 뭐가 잘못된건지는 아시니까
목욕탕에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여자가 남탕갈일은 없는데 남자가 여탕갈일은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탕의 시설관리보수도 결국은 남자가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24시간 사우나 찜질방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여기서 일을했던적이 있습니다
정말 여자들 시설물을 막사용합니다
특히 사물함 센서키고장이 왜이리 자주 일어나는지...
이거 고장나면 결국 뜯어내서 새거로 갈아껴야합니다
고장나지 않았더라도 건전지도 직접 갈아껴야합니다
또 욕탕내부에 고장난 샤워기라든지 이런거 수리해야하면은 할게 은근히 많습니다
이런거 평소에는 못하다가 모아놨다 한번에할려고 하루 날잡고하게 되는데
24시간이면 보통 일요일밤부터 하게됩니다
이때가 가장 손님이 적을때라서 미리 방송으로 공지를 해놓고 또 여탕직원에게도 알려주고
난 다음에 계획된시간에 여탕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웃긴건 뭐냐면 이렇게 미리 공지하고 알려줘도 들어가면 발거벗은 여자들이 태연히 있다는거 ㅋㅋㅋ
흔히들 생각대로 여자들이 비명지르며 손에잡고있던 물건집어던지고 그러냐?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제경우에는 없었습니다 진짜로
의외로 여자들이 자기알몸을 남자가 보든말든 신경안씁니다
어떤 아줌마는 아이고 총각 여탕와서 좋겠네 하면서 간식을 주십니다
젊은 아가씨도 쿨합니다
젊은 아가씨가 알몸으로 잘도 제옆을 지나갑니다
이게 쿨한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정말 오히려 제가 벙찌고 어쩔줄을 몰라 진땀을 좀 흘렀습니다
그래도 네 솔직히 눈호강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보이는걸
아무튼 이성의 목욕탕출입이 무조건 범죄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탕에 여자가 쓰러졌다
그러면 남자구급대원이 여탕에 출입하는것도 문제삼을게 아니듯이
에휴 숨바꼭질도 미리 양해를 구하고 공지를하고 출입하는거였다면 이렇게까지 욕먹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살다보면 실수든 고의든 이성의 목욕탕이나 화장실에 들어갈수있는 경우가 분명히 있는데
이걸 납득가능하게 자연스럽게 했어야했는데 그냥 걸크러쉬랍시고 냅다 불쑥 들이닥치니
이게 범죄의경우라는걸 현저히 제대로 인식못한 방송국놈들이 참으로 띨빡스런 일을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