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긋지긋한 싸움은 남편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집배원 아저씨들의 처우 개선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아,
죽음 힘을 다해 끝까지 싸우고 있습니다.
업무 중 강풍을 만나 둑방의 6M 지점에 굴러 떨어졌고,
그 후에 상병에 의한 행정소송으로 승소까지 하였지만 상병이 완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권 면직처분을 받아,
YTN에서 그 상황을 단독 보도하여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남편의 단독보도 영상)
하지만 지금은 다시 원점입니다.
남편의 사고 당시 발생한 누락된 허리상병에 대하여 정부기관에서 이관만 시키고 법원 및 각 대학병원의 업무관련성평가 (약 7개) 에서 인정한 '사고 및 업무로 인한 퇴행성의 악화'를 행정법원에서 판단하여 승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누락된 상병은 '선천적이며 경미한 상병'이라고 추가상병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승인을 거절하여 2018.09.19. 청와대 게시판에 '장애인이 되어버린 집배원'이란 제목으로 청원을 올리며 힘을 써봤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공무원연금공단은 다시 불승인 통보를 하였습니다. (2018.09.28. 청와대 동의 606건)
저희는 병원비와 생활비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남편의 몸은 허리와 목에 10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 앉아서 식사를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글월을 올리게 되기까지 많이 망설였지만 너무 억울하고 가족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어 용기를 내어 글월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