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이 말하는 불고기는 좀 다릅니다.
그냥 불에구운 고기가 아니라 양념에 절여서 불에 구운 고기란 거죠.
그가 말한대로 일본에서 먼져 이렇게 양념을 해서 절인 고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근대에 들어 일본에서 먼저 개화를 해서 설탕이나 감미료 같은게 한국으로 유입이 되었으니, 일본에서 재일 동포들이 먼저 이 방식을 개발했다고 해도 먼저 시도한 곳은 일본이 되는거죠.
~얇게 저민 쇠고기에 양념을 해 맛을 더 했다. 조선시대에는 간장이 이 양념 기능을 했다는 내용이 순조(純祖) 때 홍석모(洪錫謨)가 조선의 세시풍속을 적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숙종(肅宗) 때 홍만선(洪萬選)이 쓴 <산림경제(山林經濟)>에 기록돼 있다.
“한양에선 화로에 숯불을 피워 놓고 번철(燔鐵)에다 조미한 쇠고기를 구우면서 화롯가에 둘러앉아 먹는 풍속이 있다.” 여기서 ‘조미한 쇠고기’는 간장으로 양념을 한 것이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나온다. “우육(牛肉)을 썰어서 편(片)을 만들고 이것을 칼등으로 두들겨 연하게 편 것을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서 유염(油鹽=전통간장)으로 조미해 유(油)가 충분히 스며들게 한 다음 숯불에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