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조에 대해서만 그 정도라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되는걸 보면 84퍼센트정도가 기준치 초과라고 하는데 스트론튬90에만 해당되는건지 다른 핵종까지 포함한건지 분명치 않습니다. 영미권에서는 별로 관심도 안가지는것 같더군요.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다만 IAEA에서 조만간 오염수 실태와 관련해서 조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농도정보가 비교적 언론에 상세하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래서 위글 댓글에서 계산을 해드렸구요. 하지만 이번에 도쿄전력에서 정정해서 발표한 내용은 다른 핵종에 대한 농도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몇몇 극단적인 경우에서만 농도를 이야기할 뿐. 농도정보만 공개되도 얼마만큼 해수에 영향을 미칠지 계산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만약 여기서 말하는 기준이 스트론튬90에만 해당된다면 그래도 16퍼센트정도는 리터당 30베크렐 이하의 농도를 보여준다는건데 각 수조별로 핵종제거수준의 편차가 상당히 큰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ALPS(다핵정제거설비)에서 다시 재처리 하지 않고 희석시켜서 방류하는건 개인적으로는 속임수로 봅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가장 극단적으로 알려진 경우에 한정해서 리터당 60만베크렐의 스트론튬90 농도를 가진 오염수를 기준치인 30베크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선 2만리터의 물에 1리터의 오염수를 섞는다는 뜻이 됩니다. 2만리터면 대략 2.71입방미터 수준의 부피를 차지하는 양인데 기술적으로는 별로 어려울것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는 단위해역에 방출되는 방사선핵종의 총량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희석시키나 희석시키지 않으나 별 차이는 없다는 것이죠. 어차피 주변해역 바닷물의 총량에 비해선 방류하는 오염수량의 비율은 파리똥만도 못한수준이라. 희석해서 의미가 있으려면 실제 주변해역의 바닷물 자체도 희석이 되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커다란 수족관 수조에 잉크 한방울을 떨어뜨린다고 할때 그냥 잉크한방울을 떨어뜨리나 물한바가지에 잉크한방울을 떨어뜨려 희석시킨다음 그 물을 수족관 수조에 부으나 수조속의 잉크농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얼만큼 희석시켜서 방류하느냐보다 얼마나 긴 시간을 통해 방류하느냐가 현실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해산물 저는 진짜 안먹을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수산업자들은 안전하다는데 동일본대지진이 언제났는데 바닷물이 몇번이고 돌고도 남았죠. 바닷물이 국경이있는것도 아니고, 슬픈일이지만 방사능적 오염은 피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일부러 오염당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수산업자나 회집, 어부들에겐 미안하지만..굳이 먹고싶진 않아요..
작성일 : 18-10-06 20:41
조회 : 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