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감성팔이죠?
스리랑카인에게 실화죄는 물어야하지만 저유고 설계와 관리 시스템이 더 문제 아닌가요?
주변 초등학교에서 풍등행사를 했다면 수십개, 수백개가 날아갔을텐데 그럼 그걸 날린 초등생들은 전부 잠재적 범죄자가 되겠군요.
저는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천재지변에도 끄덕없어야 할 저유고가 고작 풍등에 폭발했다면 실화를 저지른 사람은 처벌하더라도 더 중요한 이슈는 마땅히 관리 문제가 되야 할텐데 그런 말은 없군요.
과연 자국인이나 초딩이 실화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져도 이런 논란이 벌어질지 의문이네요.
제 눈에는 감성팔이 보단 외국인 혐오증이 더 크게 보이네요.
실화죄에 해당하면 당연히 처벌해야죠.
하지만 실화와 저유고 폭발이 연관이 있는지는 그 인과관계는 엄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법원에서도 인과관계가 증명이 안되서 구속영장 기각됐다죠?
전 법원이 외국인이라고 봐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보기엔 풍등 때문에 저유고가 폭발한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천재지변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저유고가 고작 풍등 따위 때문에 폭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론 납득이 안가죠.
오히려 저유고에 생각하지도 못한 취약점이 있거나 설계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게 실화와 합쳐진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러니 다른 요소가 결합되서 폭발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에서 인과관계의 증명을 요구한겁니다.
최소한 이게 증명이 되야 저유고 폭발에 대한 책임도 물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멍청하다기 보단 누가 풍등에 저유고가 날아간다고 상상이나 할까요?
풍등에 저유고가 날아갔다는 말은 제 평생 처음 듣는데요.
그리고 풍등에 저유고가 날아갈 수도 있다면 근처에 있던 나머지 저유고도 날아가야 정상 아닐까요?
고작 잔디에 불 붙은 정도로 날아가는 저유고인데 주변에서 대폭발이 일어나도 멀쩡한 다른 저유고들은 도대체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