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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1 20:10
저는 등촌동 주차장 살인사건 피해자 딸입니다.
 글쓴이 : j90241
조회 : 2,510  

안녕하세요 . 저는 등촌동 주차장 살인사건 피해자 딸입니다.




현재 이사건을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많은분들이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2018년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경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버지에 의해 사랑하는 어머니가 처참하게 살해당하셨습니다.
피의자 아버지는 두달전 어머니의 차량에 gps를 부착해 어머니의 동선을 파악했고 수차례 저희 집 근처를 배회하였었습니다.
범행 몇시간 전에도 아파트 주차장을 서성거렸고 어머니가 혹여나 자신을 알아볼까봐 가발을 준비하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워 차량에 탑승하려던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하였습니다. 
두시간 뒤 동네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하신 후 였습니다..
그 차디찬 주차장에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얼마나 아프셨을까 어머니가 지금껏 느끼셨을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2015년 2월경 이모들에게 "좋은 구경시켜줄테니 집으로 와라"라고 해 이모들과 집으로 향했고 잠시 후 
피의자 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한 상태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때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정말 얼굴에 주름질 곳이 없을 정도로 맞아 부어있었고 
얼굴과 몸 구석구석에 멍자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는 겁에 질린 상태로 공포에 떨고 계셨고 이모가 경찰에 신고를 하려하자 
아버지는"신고할 수 있으면 해봐라"며 이모를 위협했습니다.
그 후 집에서 몇시간동안 폭행과 폭언 그리고 칼을 들고 살해위협을 했습니다. 
이모들과 저는 흥분한 아버지의 화를 가라앉히기위해 몇시간동안 매달려 달래보았지만 주체할 수 없었고
보다 못한 제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겨우 2시간만에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고 새벽내내 집기들을 던지며 저희 가족들을 괴롭혔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협박메시지를 남기기도 했고 이모들과 저희를 죽여버리겠다는 등
어머니를 포함한 저희 가족들 모두가 아빠의 타겟이 되어 고통받으며 지냈습니다..

 

'일가족 살인사건'의 기사를 캡쳐해 엄마에게 보내기도 했으며 2016년 1월엔 흥신소에 의로해 동생의 뒤를 밟아
어머니의 거처를 알아낸 후 흉기를 들고 집 앞까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근처 식당 주인분께 도움을 요청해 경찰이 출동을 하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경찰이 어머니에게 "피의자 처벌을 원하느냐"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처벌을 받아도 처벌 수위가 미미하지않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맞다. 직접적으로 가해를 가한게 아니기 때문에 처벌이 약하다."라는 대답만 되돌아올 뿐이였습니다.
보복이 두려웠던 어머니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고 그 후 또 아버지를 피해 거처를 옮겨 숨어살아야했습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가정폭력 재발 고위험'으로 분류가 되있었던 상태였지만 경찰 측에선 특별한 조치없이 피의자를 훈방조치했고
피의자는 아무일 없었단 듯이 집으로 돌아와 저희 가족들을 괴롭혔습니다.
여러차례 신고 후에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였고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보복성 폭력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결혼생활 당시에도 피의자는 엄마를 포함해 저희 세자매에게도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였고 
이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저희의 가슴 한 켠엔 아버지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혼 후 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 4년동안 거처를 6군데나 옮겨 다니셨습니다.
범죄를 저지른건 가해자인데 왜 피해자인 어머니가 범죄자마냥 숨어다니셔야했는지...

왜 우리는 경찰로부터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해왔는지 아쉬움이 듭니다..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된 지금도 저희 가족들은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피의자가 사회에 발을 못내밀도록..
사회와의 영원한 격리를 시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또한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혹여나 나중에 사회에 나오더라도 아무일 없었단 듯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생활할 피의자를 생각하면 참으로 분하고 원통합니다.,
피해자의 인권을 처참히 뭉개버린 가해자의 인권을 왜 지켜야하나.의문이 듭니다.
저희는 경찰에게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하라며 강력하게 요구해왔고

현재는 검찰 측에 넘어간 상태기때문에 검찰 측에도 가해자의 신상공개 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나라가 아닌 피해자의 인권을 중요시 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모든걸 하는게 어머니의 딸로써의 마지막 도리인거 같습니다..




아래는 법정 최고형을 받을 수 있는 청원사이트와 서명운동 사이트입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인 아버지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417147?navigation=best-petitions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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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0241 18-11-11 20:11
   
sireeus 18-11-11 21:28
   
당사자가 직접 올린글은 처음보네요 이런일이 있었다니 우리나라 법체계는 아직도 멀었네요 서명했습니다.
힘내세요 !
검은마음 18-11-11 21:38
   
요즘 이런글은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보류 하는게 좋을듯.
     
sireeus 18-11-11 21:47
   
살인이 양쪽말 듣고 정당화될 수 가 있나요...?
          
검은마음 18-11-11 21:52
   
당연히 정당화야 안되죠.
하지만 날조와 왜곡에 같이 분노해서 청원까지 날린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한 말입니다.
살인에 대한 적법한 형량 받으면 끝인거지요.
               
가생이다냥 18-11-13 11:23
   
여기서 날조와 왜곡이 어느 부분에서 가능하다는 건지??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발언이네요
     
발자취 18-11-11 22:10
   
요즘...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안다는 건 반전이 많아서 나온 이야기구요...

정황이 어느 정도 밝혀진 살인자와 피해자를 50 대 50 을 두고 판단하면 중용처럼 보일 것 같죠?

섣부른 판단을 보류한다면 이런 글도 적을 필요 없이 조용히 판결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검은마음 18-11-11 22:33
   
그래요..내가 죽일놈이네요. 괜히 댓글을 싸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발자취 18-11-11 23:14
   
댓글이 다소 공격적이었네요...

아래 댓글을 보고 반성합니다.

님께서 살인자와 피해자를 50 대 50을 두고 계신지 먼저 물어봐야 했는데...

순간 욱해서...과정을 건너 뛰고 성급하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도 사과드립니다.
          
제나스 18-11-11 22:49
   
중용처럼 보여서가 아니라

작은 차이라도 확실하게 넘어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섣부른 판단을 보류한다면 글을 적지말라? 기다려라?

전 오히려 그게 더 웃기다고 보구요

양쪽말 들어봐야 되는 건 정황에 따라서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니지요

정황상 저도 빡쳐서 청원은 하고 왔습니다만

님 말에는 그다지 동조가 되지 않네요

양쪽말을 들어보자 -> 50:50으로 보자

라는 기준으로 생각하시니 그런 결론이 나오시는 듯

님 말씀처럼 정황상에 따른 구분 정도는 다들 하실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것도 개인의 생각차이가 있는거겠지만요
               
발자취 18-11-11 23:07
   
이번 살인은 정황이 뚜렸한 사건입니다.

가해자 말을 들어 본다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사건이 아닙니다.

양쪽 말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말을... 본인은 아직 50:50으로 생각한다는 말과 동일시 했습니다.

그래서 댓글이 좀 공격적인건 인정합니다.

설령 50:50이 아니고 양쪽에 약간의 +-가 있더라도...

정황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해서 섣부른 판단의 여지가 약간의 +-정도인데....

양쪽 말을 듣자는 댓글 남겨 오해를 불러 일으킬 필요가 있는지...하는게 제 판단이었습니다.
선괴 18-11-11 22:49
   
헐....
이런일이 있었다니..

아직도 우리나라는 멀었네요.
동의하고왔습니다.
주한 18-11-11 23:57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열이 뻗치는데,
아득한 세월을 시달리며 산 당사자의 심정은 상상조차 안가네요.
삼디다스 18-11-12 00:16
   
양쪽말을 다 들어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무서워서 몰래 이사를 6번 다녔다는데 이건 팩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