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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7 23:33
'졸혼'이 무슨 말인줄 아세요?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1,537  

2017-07-17 오후 11-30-40.jpg

우연히 신성일씨 관련기사를 보다가 '졸혼'이란 단어를 보게됨
졸혼?? 졸업도 아니요 이혼도 아니요...졸혼은 뭐지? 내가 무식한건가?



그래서 네이버 검색해 봄
정식 국어사전에는 없고 아무나 써넣을 수 있는 '오픈사전'에 이렇게 나옴.

2017-07-17 오후 11-28-41.jpg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풍속..ㅋㅋ
별거와 같은 개념이구만..
아주 새로운것도 아니고 이런거까지 일본에서 쓰는말 가져다 쓰냐? 언론이란 것들이...



아니나 다를까 '졸혼' 검색 화면 아래를 보니
일본방송국이랑 '졸혼' 공동기획...

2017-07-17 오후 11-29-02.jpg




한국 방송사들 일본 없으면 어찌 살려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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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ston 17-07-17 23:41
   
뭘 말하고 싶으신건지?
     
탐탐빈 17-07-17 23:53
   
이정도 글을 이해못하면 뭐하러 여기 사이트에서 놀고있음? ㅋㅋ
          
winston 17-07-18 00:00
   
ㅠㅠ  죄송해요...  ㅠ.ㅠ
ultrakiki 17-07-17 23:41
   
데스크를 안거치나 ? ;;;;
Mahou 17-07-17 23:43
   
넹. 이게 아마도 2004년 일본의 어떤 소설책에서 나온 단어(신생어)인데요.
실상은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즉, 인기를 끌고 있단 말은 헛소리시고요 ㅎㅎ 원산지가 닛뽕정도로 아시면 되요.
오히려, 한국에서 요즘 유행을 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팩트라면 팩트겠죠.

간단히, 법적으로는 부부관계를 유지하되, 따로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행동양식 자체는 별거와 같지만, 이성이 가미된 합의성을 띄인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보이죠.
한마디로 별거와는 방향성이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그니까, 우리 이제 우리의 삶을 즐기자~ 하지만, 이혼은 하지 말고, 서로 간섭하지 말자~
뭐 이런 논리로 보시면 됩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네버엔딩 갑론을박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소리까무잡 17-07-17 23:43
   
원래 일본에서 발생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졸혼도 일본에서 만든 말이지만 한국에서 잘 쓰는거죠.
     
깨끗해요 17-07-17 23:47
   
댁이나 찰떡같이 알아듣고 잘 사용하겠죠.
          
왈도 17-07-17 23:56
   
이런 시비는 뜬금없이 왜 거는걸까? 별말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취미생활같은건가?
               
깨끗해요 17-07-18 00:05
   
졸혼이란 단어를 평범하게 보통 많이들 사용합니까?
의도가 뻔한 어그로 댓글에 대한 반응인데 그게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시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어그로 쉴드질이 취미생활이신가요? 지난글 보기나 검색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5000원 17-07-17 23:45
   
이거 말고 민도라는 것도 일본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던데

이런 것좀 의식해서 배제좀 시켜야 할텐데

이놈의 일뽕 언론들은 오히려 자꾸 더 찾아내서 즐겨 쓰려고 하는듯;;
     
귀요미지훈 17-07-18 00:00
   
이젠 한국 방송/언론이 하는 말 이해하려면
일본말까지 알아야 하는가봐요. 아..중국말도 알아야 하죠?
방송이나 언론들이 맨날 유커..유커...그러던데..뭔가해서 찾아보니
우리말에 없는 단어도 아니고 걍 '여행객'이란 뜻...참 내..ㅋㅋ
winston 17-07-17 23:46
   
황혼이혼도...
사드후작 17-07-18 00:05
   
새로운 개념이나 사회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신조어인 것 같은데 이게 문제가 되나요?
졸혼이라는 말을 대체할만한 순화어라도 제시하면서 비판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기자들이나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잘못 사용해서 그렇지 졸혼과 별거는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졸혼이라는 말로 또 다른 형태의 별거에 대해서 세분화해서 설명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여지진 않네요.
별거는 혼인관계를 유지하지만 따로 떨어져 사는 개념이라면
졸혼은 혼인관계도 유지하면서 같은 집에 살지만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은데요.
보면 저 위 기사의 신성일 씨의 경우에는 물리적 형태로만 본다면 졸혼보다는 별거에 가깝겠지만
배우자가 그런 삶의 방식을 서로 존중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거라면 졸혼이라는 개념으로도 설명할 수 있겠죠.

말하자면 별거는 혼인관계의 사실상 파탄을 전제로 성립하는 부정적인 개념이라면
졸혼은 혼인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라는 중립적인 개념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별거는 이혼의 전 단계처럼 비춰지고 부정적인 관계로 인식될 가능성이 더 높은 반면
졸혼은 별거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혼인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개념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 여행 부추기는 한국 방송의 행태는 저도 별로 안좋아하지만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현상에 대한 표현에 신조어를 이용한다고, 또 그 신조어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요미지훈 17-07-18 00:16
   
언어나 용어사용에 대해 훨씬 민감해야 하고 뻑하면 국민을 대상으로 바른 우리말 쓰기 교육까지 시키는 방송/언론이 우리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용어를 아무 개념없이 그대로 가져다 쓰는 판국에 무슨 순화어를 제시하면서 비판하라고 하세요? ㅎㅎ

이해가 되세요?

우리말로 도저히 표현이 안되거나 우리식으로 바꾸면 뜻 전달이 어려워서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는 말이 아니라면 그게 일본어든 다른 외국어든 방송/언론에서 먼저 고민해서 우리말/우리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정상 아니겠어요?

'졸혼' 뿐만 아니라 방송/언론에서 주구장창 쓰는 '유커'라는 중국말. 이거 우리가 쓰는 용어 중에 없는 말도 아닌 단순한 '여행객'이란 뜻인데 중국여행객..이라고 하면 될걸 방송/언론에서 나서서 '유커'라고 써요.

방송/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다는 듯 이런 짓을 하는게 님은 별 문제 아니라고 보세요?

님이야 말로..일본어 쓰니까 괜히 생트집 잡는다고 색안경 끼고 보는 것 같은데요?
          
군말 17-07-18 00:31
   
북한가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귀요미지훈 17-07-18 00:36
   
님이 먼저 가서 초대하면 생각해 볼께요!
               
깨끗해요 17-07-18 00:40
   
그럼 님은 일본 가셔야 하는겁니까?
우리나라에서의 무분별한 일본어 사용 문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게 신조어라고 해도 다르지 않은 문제이구요. 단순히 수용의 문제가 아니에요.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본문 내용의 취지를 파악 할 필요가 있는거죠.
          
사드후작 17-07-18 00:35
   
그래서 우리말로 졸혼이라는 개념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뭔지 제시를 해보세요..
별거와는 다른 개념을 말하는 건데 별거로 표현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저는 외래어나 외국에서 유래한 표현을 무조건 우리말/우리식으로 표현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런 식으로 잘 하는 나라가 북한이랑 일본인데
개인적으로 두 나라를 별로 따라하고 싶지 않거든요..

방송/언론이 잘못된 표현을 방송하는 건 문제가 있겠고 신조어의 순화어를 제시하는 건
방송/언론도 물론 고민해보면 좋겠지만 순화어를 고민하고 제시하는 곳은 국립국어원이라고 따로 있죠.

졸혼의 경우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있는 개념인 졸혼이라는 표현을 방송/언론이
불필요하게 확대 재생산하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런 표현 자체를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보통 방송/언론에서 요즘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를 생활정보 뉴스같은 곳에서
소개하기도 하는 걸로 아는데 보통 이런 경우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신조어의 순화어가
있다면 같이 제시하는데 그런 게 없다면 아직까지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어 제시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거나 아직은 그리 널리 쓰이는 표현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관심이 없거나 마땅한 순화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거나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말을 정확히 하셔야지 졸혼은 일본식 한자어는 될 수 있겠지만 일본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제가 졸혼을 신조어라고 하지 외래어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졸혼의 유래가 일본어 卒婚(そつこん)에서 왔지만 소츠콘이라고 하지 않고 졸혼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죠. 물론 일본식 한자어를 한국어 독음으로 읽고 쓰는 문제 때문에 일제강점기의 잔재로 남아있는 일본식 한자어 단어들이 많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순화어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민도라는 일본식 표현도 시민의식이나 의식수준, 문화수준등의 우리말로 표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무슨 일뽕 어그로처럼 취급하시는 부분에서는 조금 불쾌하네요..
뭐 저도 일본식 표현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으니
제가 먼저 잘못한 것 같긴 하네요. 

저는 신조어에 대해서는 그 단어가 도덕적이나 사회통념상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 아니라면 열려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어를 통제하는 수준의 북한이나 일본처럼 폐쇄된 사회가 되는 것은 별로 바라지 않거든요..
               
귀요미지훈 17-07-18 00:50
   
저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을 북한이나 일본처럼 갈라파고스식으로 무조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하나 묻겠습니다. '졸혼'이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통용되는 널리 쓰이는 표현인가요?

님 얘기대로 방송/언론, 국립국어원 등이 바른 우리말(기존에 우리식 표현이 된 한자어나 외래어 다 배제한 순우리말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쓰기에 앞장서고 국민들을 계도해야 하는 입장이고 위치입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서 졸혼이니 유커니 간지니 등등을 아무 생각없이 방송/언론에서 쓰고 있는 현실을 탓하는겁니다. 방송/언론/국립국어원에서도 안하는 걸 저보고 자꾸 대안을 제시하라는데 제가 제시하면 님이 전국에 퍼뜨려서 전국민들이 사용하게 하실 수 있어요?

님 필리핀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지는 아세요?
본인들 고유언어인 따갈로그로 말하는데 거의 영어 표현들을 섞어서 안 쓰면 제대로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고 방송/언론에서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힘들 정도에요.

충분히 우리말, 우리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외래어를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쓰고 그런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면 우리도 이런 꼴이 날 수도 있는겁니다.

님 논리대로면...오뎅, 덴뿌라, 닥꽝, 스시, 간지, 와사비, 바리깡 등등..일본을 통해서 들어오거나 알려진 것들은... 방송이고 언론이고 일본말 막 쓰는게 당연한거겠군요.

방송/언론/국립국어원에서 바른 우리말 쓰기 캠페인을 왜 한다고 생각하세요?
                    
사드후작 17-07-18 01:04
   
졸혼이라는 표현의 순화어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이상
졸혼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방송/언론이나 국립국어원도 제시 못하는 순화어를 제시하라는 게 아니라
 혹시 제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졸혼을 대체할 표현이 있거나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순화어가 있다면 제시해달라는 겁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순화어를 기다리는 동안
그럼 졸혼이라는 표현은 그냥 무작정 사용하면 안된다는 건가요..

그리고 저는 졸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
그동안의 방송/언론의 잘못된 언어 사용 관련 행태까지 긍정한 기억은 없는데요?

순화어가 있다면 방송/언론에서 순화어를 사용하는 건 저도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실생활에서야 자유롭게 쓴다고해도 국립국어원이나 방송/언론에서는
실제 언론생활보다 더 보수적일 필요가 있긴 하겠죠.
국립국어원같은 경우는 그게 존재 이유 중 하나일테구요..

졸혼의 경우에는 순화어가 있는 게 아니지 않나요??.
그러니 졸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걸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될 뿐입니다.
또 졸혼이라는 말이 일본식 한자어라는 이유로 잘못된 표현이고
순화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의해 유입된 일본어 표현이나 일본식 한자어 표현의
순화 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해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본어 표현의 순화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런 식으로 어떤 새로운 개념이나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단어에 대해서는
어떤 때는 순화표현을 통해 의미가 변질될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원어를 살리는 게
낫다고 보는 편입니다.
보통 논문같은 걸 보면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들은 개념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원어를 사용하고
아니면 한자어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겠죠.

어차피 우리말에서도 개념을 정의하는 단어는 대부분 한자어가 쓰이고 있는 마당에
고유어를 이용한 순화어를 기대하시는 건 아니실테고
졸혼보다 더 적절하게 한자어를 배합한 단어를 순화어로 지정한다고해서
그 단어가 졸혼처럼 생명력을 지니고 쓰일지도 의문이구요.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하라고해서 사람들이 어디 자장면 쓰던가요?
물론 저는 자장면이라고 썼지만요. ㅋ
                         
귀요미지훈 17-07-18 02:01
   
'졸혼'의 '졸'이 우리가 흔히 쓰는 '졸업'의 졸과 같더군요. 마치다, 끝내다, 죽다는 뜻의 '졸'이죠. 쉽게 생각하면 혼인관계가 끝났다로 해석이 되는거죠.

국어학자도 아니요, 방송/언론 관계자도 아니고, 국립국어원 직원은 더더욱 아닌
일반인 제 머리 속에서도 '합의별거' 정도는 떠오릅니다.

오히려 '합의별거'가 더 본래 의미에 부합하지 않나요? '졸혼'은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이혼'이에요.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들은 개념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원어를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졸혼'을  그대로 쓰면 우습게도 님이 우려하는 개념의 혼동이 더 옵니다.

일반인인 제 머리 속에서도 한국인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우리식 표현 또는 대체표현이 쉽게 떠오르는데 방송/언론에 있는 사람들이 하고자 하면 더 적절한 표현을 왜 못 만들겠어요?


<<졸혼보다 더 적절하게 한자어를 배합한 단어를 순화어로 지정한다고해서
그 단어가 졸혼처럼 생명력을 지니고 쓰일지도 의문이구요.>>

<<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하라고해서 사람들이 어디 자장면 쓰던가요?
물론 저는 자장면이라고 썼지만요>>

....라고 하셨는데 님 댓글보니 님도 오늘 처음 안 것 같은데
님은 마치 한국에서 일본의 '졸혼'이란  표현이 이미 한국인들 누구나 다 쓰고 있는 표현인 것처럼 얘기하시네요..ㅎㅎ 님 댓글들 쭈욱 보니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 같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듯 싶네요. ㅋㅋ

그럼 님 일본말 '졸혼' 열심히 쓰세요~~안 말릴께요..ㅋ
                         
사드후작 17-07-18 08:44
   
졸혼의 개념에는 같은 집에서 생활하지만 각자의 삶에 간섭을 안한다는 개념이 들어있는데 대체 어디에서 합의별거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게 된건지 궁금하네요.
별거는 서로 떨어져 지낸다는 말이죠. 각방 쓰는 걸 별거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제 생각에는 졸혼이라는 개념은 기존의 혼인관계에 대한 인식. 즉 전통적인 혼인관계에
대한 인식을 벗어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였고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고 보여지더군요.

우리말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본데 한자어 단어를 직역하면 원래의 단어 뜻과 달라지는
경우는 우리말에도 많아요. 그래서 졸혼이란 단어를 그냥 단어 자체의 한자어 뜻으로
지레짐작하면 안되고 정확한 단어의 개념과 함께 설명하는 게 맞는 거겠죠.

저도 학창시절에 한자 1급 자격증을 딸 정도로 한자나 한자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를 뜻을 미루어 짐작하기만 하고 사전을 제대로 찾아보지 않아서
원래의 뜻과 다르게 알고 있던 경우도 많았죠.
한자 1급 자격증이 있고 언어영역 만점도 여러번 맞을 정도로 언어 감각이 뛰어난 편인
저같은 사람도 어떤 단어를 그 자체의 한자어만으로 유추하려다가는 원래의 뜻과
다르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일반인은 당연히 더하겠죠.
그건 원래 당연한건데 졸혼이라는 단어가 잘못된 단어라서 그런 것처럼 말하면
곤란할 것 같네요.

졸혼이란 표현을 오늘 처음 안 건 아니지만 님처럼 방송/언론을 통해서 최근에
자주 접하게 된 건 맞죠.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된답니까?
졸혼이라는 표현이 가리키고 있는 개념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거나
부적절하다면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새로 개발해낼 수도 있겠죠.
그건 그때가서 논의할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졸혼이라는 표현을 열심히 사용하든 적당히 사용하든 님이 상관할 바는
아니니까 열심히 사용하라는 식으로 비꼬듯이 말하지는 마시구요. 기분 더러우니까요.

졸혼을 합의별거랑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더 적절하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코웃음이 나올 정도네요. 제 말이 좀 거칠어도 이해하세요. 님이 하도 비꼬듯이 대답해대서 저도 좋은 말이 안나가는거라서요.. 사람을 무슨 일뽕 취급을 하지 않나..

신조어에 대해서 제가 열려있든 오픈마인드든 제가 알아서 할테니
틀린 말 해놓고서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졸혼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로 님이 제시한 합의별거는 틀렸어요.
적절한 단어가 아니라구요. 이해가 안되시면 졸혼이라는 개념을 다시 한번 잘 살펴보세요.

어떤 새로운 개념이나 그 개념을 설명하는 새로운 단어를 받아들이는 데
인색한 사람들을 보면 저런 사람들을 꼰대라고 하는 건가 싶더군요.
물론 일본식 표현에 대한 거부감은 저도 한국 사람이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글로벌시대에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가 어디서 유래했는지까지 따지는 게
시대에 맞는 건지 궁금하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핸드폰은 영어식 표현인 셀폰도 아니고 우리말 표현도 아니니
손전화로 바꿔서 불러야겠군요.
님이나 핸드폰을 손전화라고 하든 휴대전화라고 하든 순화어 표현 열심히 사용하시든가 말든가.. 관심없어요.
순화어 표현이 더 적절하고 잘 맞아 떨어진다면 당연히 순화어 표현 쓰겠죠.
리플을 댓글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그게 그리 쉬운 작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직접 나서서 하시든가..
그동안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순화어 표현 중에 사람들이 널리 사용되던 기존 표현
대신 순화어를 채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 것 같나요..

당장 본인도 넷북을 손누리틀, 스마튼폰을 똑똑전화 라는 순화어 표현으로
사용하라고 하면 그게 뭐야? 라고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흔히들 새로운 개념이나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단어를
받아들이는 데에 인색한 사람을 꼰대라고들 하더군요..
혹시 본인이 꼰대인 건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사랑투 17-07-18 00:45
   
언론에서는 단어선택에 신조어나 굳이 쓸 필요없는 외국어 명사를 우리말 명사 대신 쓰는 걸 자제 해야 한다는 취지 글 같습니다.

어느 정도 공감 합니다.
흑곰국 17-07-18 01:12
   
별거나 다를거없죠.
주방장 거리던걸 셰프로 바꿔부르는거나 마찬가지.
그냥 개념을 적당히 포장해서 한 이미지 세탁의 일종

그냥 주위의 시선 평판과
재산문제로 복잡해지는건 귀찮으니
그냥 결혼은 유지하고 각자 알아서 편하게살자
     
깨끗해요 17-07-18 01:19
   
저도 이게 맞는거라고 봐요. 그냥 별거 개념이죠.
뭔가를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일본 신조어를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는건데 광고 못해 안달난 것처럼 방송에서 먼저 나서서
사용하는 경향이 꽤 크죠.
방통위나 방심위 같은 곳 심의 기준 수정이 좀 이뤄져야 할 듯.
비오는새벽 17-07-18 01:47
   
졸혼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네요 .
위 의미대로 졸혼을 한 가정을 주변에서 보신분들이 많으신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별거가 아닌 졸혼이라는 뜻처럼 그런 노부부들이 흔한지가 궁금하네요
공갈탄 17-07-18 02:19
   
그냥 별거구만....
꽃보다소 17-07-18 05:44
   
kbs가 드라마도 썩어들어 가는 군요.
아빠가 이상해 주말드라마가 있습니다.
내용도 완전 쓰레기인데 졸혼 얘기가 나오죠.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다라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뜬금없는 오빠 여동생의 사랑 얘기도 그렇고 졸혼도 그렇고 정말 심각해지는 군요.
래빗 17-07-18 06:17
   
방송에서  부추키네요.  참 보기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