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에
일본 후쿠시마 소니 공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후쿠시마라 웬만하면 가고 싶지 않았지만,
회사 일이라…먹고 살아야 겠기에
영 찜찜했지만 4일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로 간 소니전자 2개 공장 보다는
그 옆에 있는 대단위 아사히 맥주 공장(후쿠시마 모토미야 양조장)이 더 제 눈에 띄었습니다.
(원전과 도로로 70Km 거리입니다.)
어떻게 여기에서 맥주를…
맥주면 물이 중요할 텐데… 물을 천리, 만리에서 가져다 오는 것도 아닐테고
물론 모든 아사히 맥주가 후쿠시마에서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출장 중, 흠뻑 방사능 비도 한번 맞은 상태라 T_T
먹는 거라도 방사능 덜 먹으려 그날 이후로
맥주 마니아인 저는 아사히 맥주를 리스트에서 지웠습니다.
아사히 맥주를 디스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모르고 마시는 분이 혹시나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