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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7 17:38
내가 20대 초반이던가..
 글쓴이 : 파보예르비
조회 : 341  

싸이클을 타고 직장을 다니던 시절인데 항상
옆구리에는 워크맨이 있고 무수히 많은 음악을
들었죠..타향살이의 서글픔을 달랜다고 할까..
비틀즈 히트집을 비롯해 아마데우스 OST
1,2,3집을 들었고 그로 인해서 음악시간에 말만 듣고 
들어보지 못한 클래식을 찾아가며 들었었는데
그중에는 송창식도 있었지요...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마산에 있는 한 백화점 음반 코너에서 송창식 골든 1집
을 별생각없이 사가지고 와서 듣다가 이거 보물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나머지 2집과 3집을 사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즈음해서 또 바람이 불어서 송창식을
듣고 있습니다..그리고 그의 음악세계와 삶을 되짚어보면서
무조건 음악만 듣던 시절이 아닌 새로운 감흥이 올라오는
걸 느낍니다..

송창식이 유명한 바이올리스트와 인터뷰한것도 있는데   
대체로 세시봉이후로 송창식에 관한 관심이 늘어난것도
이유가 있더군요..

음악이 전공이 아닌 나는 인터뷰를 다 이해는 못하지만
송창식씨가 언젠가 아마츄어 경연 대회하는 것을 AFKN을 통해서
봤는데 출연자가 프로인 자신보다 훨씬 잘하는것을 보고
이게 뭐냐 하며 슬프고 분한 마음에 2주동안 울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이제까지 했던것 배웠던것을 다 백지로
하고 피타고라스가 정리한 서양음악과 국악에 대해
근본부터 연구해 들어가면서 서양음악과 국악을
접목하는 작업을 해갔다고 하더군요...그리고
트로트도 마찬가지로 접목을 시켜서 음악을
만들었는데 맨처음 만든 피리부는 사나이는
트로트 박자에 국악을 살짝이 넣어서 만들었는데
히트를 했다고 하지요...

내가 머리가 짧아서 뭐라 다 표현은 못하지만
송창식씨는 베토벤도 브람스도 자기와 같은
작업은 이루지 못했다고 좋아하더군요...

송창식씨도 나이가 많아 아무리 연습을 한다해도
시간이 많이 없을텐데 마지막 앨범하나 내주길
기대합니다..송창식씨 후배나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원하는 바인데 아직 소식이 없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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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로드 16-06-27 17:41
   
송창식씨는 진짜 역대급일수도
예전에 허영만작가만화에도 송창석 이라고등장인물로 언급되던대
(이름만 다르지 얼굴은 누가봐고 송창식)
그만화가 뭔지 지금 기억이 안나요 진짜 재미있게 본만화인대
퇴역전선이였나??? 으..
sunnylee 16-06-27 17:42
   
신촌에서 케이블 유선방송 음악 틀어주는 알바 할때..
하루12시간 멘트없이...턴테이블 알바..
기끔 알바선배 꼬셔 백판 사러 나갈때  그때가 인생에서 제일 음악 많이 듣었던 시절..
케르베르 16-06-27 17:44
   
어렸을적 울집에 유일하게 있던 전축과 유일하게 있는 LP 판...그 LP판에 있는 음악이 송창식이라는거...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고래사냥] 수록된 음반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