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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7 22:42
공무원 연금 많이 받는 건 예전 분들만 그렇죠.
 글쓴이 : 눈틩
조회 : 1,153  

아까 어떤 게시글 보니 연금 얘기가 나오는데


30 년 넘게 근속 하시고 퇴직 한 공무원이 350받는다 하시는데 
사실 이건 엄청나게 많이 받는 거고
요즘 퇴직하시는 분들보니 200대 후반 받습니다. 
지방행정 4급 30년 퇴직 기준했을때요. 

쨌든 200후반~300까지 받으니 적은거는 아니죠 요즘세상에.


그런데 지금 퇴직하시는 공무원들이나 예전에 퇴직한 공무원들이
30년 근무하셨다고 하면 1970~80년대부터 일을 시작한 꼴이 되는데 
이때 보수수준 진짜 형편없었습니다. 

뭐 공무원은 국가에 고용된 직업이란 걸 보면
당시 70~80년대 대한민국 이라는 회사는 열악한 회사였죠
그러니 돈을 많이 못줍니다.

대신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는데 기여를 잘 해주면
나중에 다 보상해줄게. 

하는 의미에서 공무원연금을 보면됩니다. 

그결과 대한민국이라는 회사가 현재 세계10위권 경제대국이 되었으니
예전에 초박봉에 나라 잡일 해준 사람들에게 그만한 처우를 해 주는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공무원 보수 현실화가 2002년인가? 2000년인가... 
김대중 정부때 이루어졌습니다.

그전에는 월급50만원 가량에 (2000년대 초에 월급 50이면 이게 뭔..)
보너스가 그나마 두달에 한번씩 해서 어느정도 맞춰 살게끔 했는데 
이걸 현실화 해서 민간 기업의 보수와 공무원 급여를 맞췄습니다.

민간 보수 평균을 100% 로 봤을대 보수현실화 하기 전에는 50% 도 안됐습니다. 
(물론 본봉만 따졌을때. 암암리의 보너스를 더하면 80% 는 됐을 겁니다)

근데 이걸 현실화 해서 본봉을 맞추게 된겁니다.

어찌됐든 그렇게 해서 민간대비 공무원 급여 비율이 90% 도 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80% 후반대로 떨어진거 같음 

이렇게 민간평균에 근접하게 보수를 지급하면서 정부에서도 의식이
공무원을 그냥 직업적인 관점에서 보게 된 거 같습니다.

즉 예전에는 공무원을 직업보다는 국가의 일을 하는 상징적 의미에 더 비중을 둿다면
이젠 행정업무를 하는 회사인으로 보는 관점이 강해졋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연금도 지속적으로 삭감해 나갔는데 
얼마전 있었던 개혁으로 많이 삭감이 됐습니다.

지금 퇴직해서 300씩 받는 분들에게 앞으로 퇴직해서 290 280 270 260..씩 받으실 분들을 위해
지금 현직들에게 연금 기여금을 더 떼어 가고있고
그에 반해 현직들이 퇴직후 받게 될 연금수령액은 축소하고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공무원연금기금을 IMF때 뻘짓하고 돈 까처먹은건
당시 정부면서 지금 현직들에게 책임전가 하는 꼴

어찌됐든 오래일했던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이 힘들때 박봉 받으며 일해준 것에 대한 추후 보답이고
현직공무원들은 보수수준을 민간 대비 어느정도 맞춰줬으니 연금도 삭감하겠다 이런 취지인듯 합니다. 


제가 9급5호봉인데 이상태로 30년 근무하고 퇴직할시
현재 물가로 연금 약 200만원 가량 수령 예정으로 나옵니다. 

10년 뒤 30년 찍고 퇴직하시는 동료직원분은 
예상금액이 약 250만원 가량 됩니다. 

그 분 배우자께서 복지재단에 꾸준히 다니면서 국민연금 납부하고 계시는데 
배우자도 30년 이상 근무후 국민연금 수령할 때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180만원 가량 된다고 합니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보다 약2배 더 내는걸 감안하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이나 사실 엄청나게 큰 메리트 차이는 없다고 봐도됩니다.

앞으로 연금 수령액은 더 떨어지겠죠. 
제 뒤에 들어온 사람들은 200안될수도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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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6-06-27 22:44
   
저희아버지도 공무원 연금이 200후반이신것 같던데....
archwave 16-06-27 22:48
   
국민연금이나 별 차이없는거 같네요. 경우에 따라서 오히려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1960 년부터 시작한 공무원 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역사가 짧아서 기간 다 채운 사람도 없으니, 기간/불입액 적은 문제로 뭐 평균 100 만원도 좀 안 된다 하지만.. 앞으로 공무원들처럼 기간/불입액 제대로 채운 사람들이 수령할 때쯤이면 지금 사람들이 느끼는 어처구니 없는 박탈감 ( 공무원연금은 저리 나오는데.. ) 도 사라지겠죠.
내가갈께 16-06-27 22:48
   
연금보단 정년까지 버틸수 있다는게 메리트죠 뭐.. ㅋㅋ
abcd2014 16-06-27 22:51
   
저희 아버지는 교직 종사자였는데..퇴직하고 연금 280정도 타시고...

거기에 국가유공자 연금 80만원

할아버지 625참전 연금까지 40만원.....그래서 한달 집에서 받는 연금만 400정도 타시네요
     
Mahou 16-06-27 23:11
   
조부의 연배를 고려했을 때, 부친께선 월남전이 아니셨나 유추해봅니다.
어떻게 표현하면 내 의도가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짧막하게 필자님 가문에 찬사를 보냅니다.
필자님께서도 책임감을 느끼시겠습니다.
왜나라호빗 16-06-27 23:00
   
연금을 저번 정권 이번 정권 2번 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