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가 감이 안와서 뒷글들을 복습하고 나니 대충 감이 오네요.
절대적으로 대만이 혐한이 아니라는 분들은 쯔위의 영향을 받았다기 보단 그냥 생각이 단순한 분들이거나
어그로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관광객 입장에서 겪을수 있는 제한된 경험과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사회적인 통념을 구분을 전혀 못하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들어서는 분명히 대만도 자제를 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시진핑이 집권하고 난 이후에는 대만발 혐한낚시를 중국에서 안받아먹는게
가장 큰 이유인것 같은데, 수수방관하던 예전과 달리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는쪽으로 가는 영향도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불과 몇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대만의 각종 설문조사에서 대만이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라중에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사실들이
없어지는건 아니지요. 그런 나라가 불과 몇년사이에 변해봐야 얼마나 변하겠어요.
다만 눈치를 보고 있는거에요. 인터넷이 발전을 거듭, 대만도 다른 나라의 넷 동향을 눈치보기
시작했고 작은 섬나라의 특성에다가, 중국에 의한 고립 때문에 대만은 상대적으로 그정도가 더
심하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의 반응에도 눈치를 안볼수가 없어요.
그리고 한류의 파급력이라던지 경쟁산업에서 대기업의 파워등을 가장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나라가 대만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함부로 깔보고 깔아뭉갤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것도 최근 서서히 인식을 하고 있어요.
대만에 관광가는 한국인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따라서 예전에 하던데로 무시하듯이 대놓고 막말하는 일은 많이 줄어든거죠.
멀리 갈것없이 우리를 보면 알수있잖아요. 예전만 하더라도 일상생활 레벨에서 까지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거친말로 드러내기 일수였는데, 이제는 그런사람들은 거의 없어요.
일본에 친밀감을 표하는 한국인들이 훨씬 더 많아 졌습니다.
한국에서의 일본관련 설문조사들을 보면 여전히 높은 확률로 일본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합니다만,
그건 사회를 지배하는 통념일뿐, 현실 레벨에서 개인들은 일본인들이랑 친구할려고 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본 관광객들한테도 친절합니다. 한국에는 일본어를 조금씩 할수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일본어만 쓰고 다녀도 별 불편함없이 한국관광을 할수있다는걸 일본인들도 알 정도에요.
한국이 일본에 취하는 태도 , 대만이 한국에 취하는 태도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따라서 대만에 관광을 갔더니 한국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느낌을 받는것과 별개로
대만이 한국에 반감이 전혀 없다라거나, 혐한이 아니라고 단순하게 결론 낼수는 없어요.
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처럼 극악무도한 짓을 대만에 한적도 없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반감이 대만인들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는게 참 어이가 없는 느낌이죠.
작성일 : 16-06-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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