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파들의 말바꾸기의 향연
영국인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하게 만들었던 EU 탈퇴파들의 허풍들은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EU에서 탈퇴하면 영국이 EU에 내는 주당 3억5000만파운드의 분담금이 건강보험서비스에 투자될 것이란 공약이 대표적이다. 탈퇴파들이 핵심적으로 내세운 주장이었다. 하지만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는 26일 ITV에 출연해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 탈퇴 캠프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퇴파 이안 던컨 스미스 전 고용연금장관도 3억5000만파운드가 건강보험에 쓰일 것이라는 주장은 “단순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말을 바꿨다.
탈퇴의 핵심 논리였던 이민자 수 감소에 대해서도 말이 조금 달라졌다. 브렉시트 편에 섰던 나이젤 에반스 보수당 의원은 BBC 라디오에서 “탈퇴에 투표하면 이민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는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발 뺐다.
Read more: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6271659011&code=970100&cr=naver#csidx379c5970ba87db7833dc9c2a4a577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