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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8 19:31
(강력 스포)곡성 영화의 해설과 해석. 영화 보신 분만 보시길...
 글쓴이 : 5000원
조회 : 2,044  


이 해석또한 오피셜외에 이 영상팀의 주관적 해석이 곳곳에 들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보시면 좋을듯...


해당 영상 아래 댓글들도 재밌네요 ㅎ

https://youtu.be/nQBERwh89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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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저도 아직 못본 이동진(영화 평론가)의 곡성 대해부(무려 2시간 5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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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기 16-06-28 19:37
   
그래서 벼락은???

그리고 치밀한 영화가 아닌 불친절한영화임...
진짜 치밀했으면 영화가 이해가 됬어야함.

이런 해석영상까지 나온거 보면 이미 치밀과한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불친절임
     
동네형아 16-06-28 20:36
   
벼락은 그 장소가 그산의 정기가 모여있는 장소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에 간섭할 수있는 존재가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그 존재는 미친여자가 계속 얘기하는

할머니라는 존재죠.

그거 그냥 우스운 장면이 아니라, 곡성 자체가 영적인

장소이며 그 존재들이 매우 긴장하고 예민해져 있다는 걸

보여주죠
          
동네형아 16-06-28 20:38
   
이해가 안되는건 님이 그련 영화에 친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떡밥을 주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스토리

구조에 너무 젖어있는거죠.

이해못한 사람들을 비웃는 사람 만큼이나,

이해못한 것을 무시하는것도 추해보입니다.
               
동네형아 16-06-28 21:03
   
헐리우드식  또는 애니식의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애들 가르치듯 가르쳐주는 영화도 있고

아닌 영화도 있어요
풍겐공 16-06-28 19:45
   
공포 미스테리는 좋은데 영화가 미학적으로 너무 빵점이라서 전 별루더군요..
서클포스 16-06-28 19:47
   
대충 인터넷 해석 이랑 똑같네요.. 사실 영화 처음 보고는 모든걸 이해 못했음.. 대충은 파악..
멍하니 16-06-28 19:51
   
결국 악귀가 이긴거네
톨리노 16-06-28 19:55
   
나홍진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거랑 약간 다른게 있네요
쌈바클럽 16-06-28 20:02
   
이 해설이 대체로 정확한거면 영화가 겁나 불친절하긴 하네요. 스토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거네요.
물론 관객과 주인공이 마치 동일인처럼 함께 혼란에 빠지는 점 만큼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주인공도 저런 내용은 모르고 살았겠죠. 무당이 어쩌다 무당이 됐는지 누가 누굴 지키려고 하는지
알았으면 그렇게는 행동 안했을테니까...

뭐시 중한지도 모르니까요.
호밀빵 16-06-28 20:06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험, 유혹, 구원이 빠졌네요.
수호신 무명은 동양적 관점이고 서양의 종교적 관점으로는 절대적 신, 하나님이죠.
그리하여 느님이 늘 하는말 "노여워하지 마라. 너를 시험한 것이니라."

무명은 곽도원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시험하죠.
외지인과 무당이 뻔히 악인지 알면서...
여기서 시험과 구원이 작용하는데, 처음에 곽도원은 구원을 받아 꿈에서 깹니다.
후반으로 가면 곽도원은 그게 꿈이 아니었다는걸 각성하죠.
그리하여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느님은 말합니다.
"현혹되지 마라. 악마의 유혹이니라."
빌라배트 16-06-28 20:10
   
불친절해도 나름 그재미가 있는듯해요
전 결말도 마음에 들고 영화자체도 재미나게 봤습니다
특히 중간의 굿할때 사물놀이가 진짜 신명나더라는..ㅡㅡ
잭키콩나물 16-06-28 20:17
   
저도 최근 몇년 동안 제일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도 추리하게 되고 권선징악형 구차한 줄거리도 아니고 몰입도 또한 좋았던것 같아요.
믿음과 의심 사이의 인간의 감정 또한 잘 묘사 되어 있는 것 같구요. 닭이 새번 울기전 곽도원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장면....
누가 악귀인지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인간의 내면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발에땀띠나 16-06-28 20:34
   
아... 황정민이 허주 이야길 괜히 한 것이 아니었구나... 영화를 이해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네요.

문제는, 왜 수호신령인 여자는 피해자의 옷을 입어 그에 대해 의심한 주인공이 새벽닭이 3번 울기전에 결계를 무너뜨리게 만들었는가?

저는 그것이 제일 궁금하네요.
     
데헷 16-06-28 20:41
   
미끼죠. 내가 홀린 그 피해자가 아직도 활동을 하네? 어? 아니네 마을의 수호신이네 도망가자!
악마뿐만 아니라 수호신도 나름의 미끼를 풀어놓은거죠.
근데 의심하는 자가 그 미끼를 콱 물어분거시죠
          
발에땀띠나 16-06-28 20:45
   
아...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ㅎ 너무 재밌네요.
     
5000원 16-06-28 20:50
   
이영화에서 희생자의 소지품을 소지했다는 것은 상반된 두가지의 측면이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주와 수호

그리고 그것을 의심하게 되어 비극으로 치닫게 되고...

의심이라는 행위자체가 이 영화의 거대한 키워드고...ㅎ
데헷 16-06-28 20:36
   
저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 2~3시간 나름 분석도 해보고 내테즌들의 해석도 찾아보고 그 장면이 뭐였더라 짧막한 한씬 한씬을 기억하고 음미했는데요. 저는 영화보다 그 2-3시간이 오히려 기분 좋았습니다.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랄까요.
각자 영화에 얻고자하는 유희의 종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은 불친절하다 하셨는데
저는 그게 좋더라구요
동네형아 16-06-28 20:44
   
트럭에 치인 일본인을 언덕에서 밀어트리는 장면 

바로 다음에 일광이 나오고 혼잣말로

미끼를 물었다는 대사를 합니다.

의심하고 죽일려고 하고 죽이는 저를 저지르면서

완벽하게 애 아빠가 미끼를 문거죠.

산에서 잡혔으면 여러명한테 맞아죽었겠죠.

하지만 운전은 애아빠만 한거고...비로써 효진이

아빠한테만 죽임을 당한게 됩니다.

미친여자가 트럭에 밀어넣은게 아니라,

일본인 스스로 호진이 아빠가 살인을 하도록 한거죠.

신고도 안하고 시체를 버렸으니, 살인을 인정한 행동이고
동네형아 16-06-28 20:59
   
황정민, 일광이 차를 돌려돌아오는것도 말들이 많은데,

우박인지 새똥인지를 뿌려댄건 미친여자가 아니라,

일본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업자, 또는 사제 혹은 제자가

미친여자에게 놀라 서울로 도망가려하자 다시 돌아와 일을

마무리 지으라는 명령이었던거죠.

뮈 알다시피 차를돌려 전화로 효진이 아빠를 끝까지

현혹시켰고, 쭈뼜거리며 사진을 찍어 임무를 완수하죠
차가운홍시 16-06-28 22:22
   
전 무명의 여자가 수호령이었다는덴 동의를 못하겠네요..

실질적으로 무명이 곡성이나 남주 가족들을 보호하는 명확한 장면은 없죠.. 전부 우리가 추측일 뿐이죠.

어쩌면 무명,일광 둘다 해를 끼치는 존재였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둘의 대립은 피해자를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 일수도 있고요.

그렇게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조차 만약 무명의 말을 들었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싶은 의심이 들고... 다른 결과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질수가 없는거 아닐까 싶네요.

무명이 수호령이었다는 확실한 장면이 있었다면 우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안타까워 했을거죠... 왜 저런 선택을 해서 비극으로 치달았을까 하면서요.

하지만 우린 혼란만 느낄뿐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