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쉿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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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조 논쟁은 접어두고...

오늘날 스시가 세계적인 음식이 된것은 길게 잡아도 30년이 넘을까? 하는 시간 밖에 안됐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일본이 이 스시의 세계화에 기울인 노력의 시간은 이 30년을 훌쩍 넘기죠.

64년 도쿄올림픽 때도 우리의 개고기? 논쟁과 비슷한 날생선을 먹는 미개한 잽스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올림픽 그 이전 부터 스시는 아시아권이나 일본의 국외 거주지를 중심으로 알음알음 알려지고, 일본 정부에서도 나름 적극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이후 일본경제의 비약적인 발전과 애니메이션과 같은 일본의 문화들이 세계에 어필하게 되면서 날생선이 아닌 조리된 재료를 중심으로 한 변형 스시도 나타나게 되죠.

당시 서양의 날생선을 먹는 문화를 비아냥거리는것은 꽤나 심각했습니다. 한편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을 부러워 하는 반면 그들에게는 동양의 침략자. 즉, 전쟁 범죄자의 전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의 침공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도 많았으니까요.

80년대 들어서야 변형 된 초밥이 서구의 주류? 사회에 파고 들어가고 이러한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스시 고급화와 엄청난 마케팅이 동반 되었던것이죠.

오늘날 스시의 위상?은 거의 50년에 걸쳐져 만든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오리지널 날생선은 아직 거북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서구권에서 스시를 파는 사람은 일본인 뿐 아닙니다.
오직 그들만이 스시를 팔았다면, 결코 스시는 세계화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화교가 팔고 한국인이 팔고 현지인들이 팔았지요.

한식은 아직 세계에서 주류가 아닙니다.
서구권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시아권에서 조차 주류가 아닙니다.
이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그리고 나름 이슈를 모는 맛있고 재미있는? 음식이지요.

김치가 서양인들이 불호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말이죠...
김치가 고작 서구에 본격적으로 홍보 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10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발효된 재료에 거부감을 느끼는것은 하루 아침에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년 30년 혹은 더 걸릴 지도 모르지요.
너무 빠른 결과를 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마케팅도 결코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들 서양인 입장에서는 또 다른 침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김치는 안통해. 그거 말고 다른걸 하자.
다른 훌륭한 한식도 많습니다. 퓨전도 괜찮고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김치도 그리고 한식도 주류에 편입 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