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시는 중급일본어를 고급으로 올려보시길 권해요.
어중띤 언어 서너개보다 한 가지 언어를 확실하게 하는 게 어디서나 대접받습니다.
이 경우는 제3외국어인데 ㅎㅎ 꼭 새로운 언어를 해보고 싶다 하시면 남의 추천보다 님 마음 가는 걸로 하세요.
일어 해보셨으니 알겠지만 어학공부라는 게 무척 빡셉니다. 사회인이라면 시간내서 꾸준히 하기도 쉽지 않구요. 그 언어를 정말로 좋아하지 않으면 성과를 볼 정도까지 못해요.
다만 님이 언급하신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 독일어가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문법적으로 굉장히 복잡하지만 (프랑스어보다 더) 발음은 어찌 보면 한국인 입장에선 하기 더 쉽겠네요.
스페인어도 문법이 욕 나오게 어렵습니다. 다만 발음은 셋 중 가장 쉽고 (특유의 R발음은 연습 좀 하셔야 함) 중국어 다음으로 화자수가 많은 언어입니다. 남미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쓰며 UN 공식어 중 하나이고 현재도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미국 내에서만 약 4천만 명의 화자가 있구요.
프랑스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사용인구가 서서히 늘고 있는 언어입니다. 특히 모로코 같은 북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프랑스어를 수월하게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학교에서도 대부분 배웁니다. 발음은 셋 중 따라 하기 가장 어렵지만 특유의 꼬이는 발음에 매력을 느껴 배우는 사람이 많고, 서방 국가에서 엘리트 계층들이 많이 배우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도 엘리트층은 프랑스어를 꼭 배우는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유엔 공영어입니다.
유럽 내에서 공식적으로 독일어를 쓰는 국가로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이 있구요, 프랑스어를 쓰는 국가로는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그리고 모나코가 있습니다.
독일어 쓰는 국가와 프랑스어 쓰는 국가 중 겹치는 나라가 있는 이유는 한 나라 안에 여러 언어가 쓰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내에서 공식적으로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는 스페인 뿐입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보면 사용인구 순위는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가 되겠네요.
스페인어는, 스페인을 포함 남미의 수많은 국가와, 미국 그리고 북아프리카에서도 부분적으로 쓰입니다.
프랑스어는 프랑스를 포함해 수많은 아프리카 국가와 레바논 그리고 대표적으로 캐나다의 퀘벡을 들 수 있습니다.
독일어는 뭐..유럽을 벗어나면 사용인구는 극히 적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종합하자면, 전 세계의 사용 인구수는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
유럽 내에서 사용 인구수는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그리고 난이도는 사람마다 체감 차이가 있겠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 제 의견을 따르자면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가 되겠네요.
작성일 : 16-06-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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