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회사도 IT대기업도 영국 떠날 채비
영국이 EU에서 떠나면 되면 영국 소재 금융사들은 자신들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EU 고객들에게 자유롭게 팔 수 있는 패스포팅 권리(Passporting rights)에 큰 제약을 받기 때문에, 영국과 미국 간에 큰 금융 장벽이 생깁니다. 이에 관련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프랑스 중앙은행 등이 이미 브렉시트 이후엔 영국 내 금융사들이 이전처럼 자유롭게 EU 국가들과 거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그래서, 런던에 본사를 둔 은행과 투자회사들은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EU 역내로 본사를 이전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주식시장에서 주가 총액으로 1위 기업이자 영국 최대의 기업으로 유명한 통신업체 보다폰이 본사를 EU 역내 국가로 옮기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다폰의 비토리오 콜라오 CEO 밝혔습니다. 보다폰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중 55%가 유럽 시장에서 나왔고, 영국 시장에서 나온 순이익은 11%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현재의 순이익 구조도 문제지만, EU가 올해 저작권과 전자상거래,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 부문을 EU의 새로운 단일 시장으로 만드는 계획을 하고 있어서, 영국이 이 단일 EU 디지털 시장에서 제외되면 큰 기회를 잃기 때문에 본사를 EU 역내 국가로 옮길 것을 심각하고 고려한다고 합니다.
영국 진짜 큰일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