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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9 17:47
나는 땅거지닷~
 글쓴이 : 멍든감자
조회 : 366  

오늘 점심.
날도 꾸물꾸물하고, 평소완 다르게 얼큰한게 땡겨서
얼마전 사무실에 뿌려진 신장개업 짬뽕집에 갔지용.
동행한 이는 짜장면, 난 짬뽕.
짬뽕이 나오고, 첫 젓가락질을 하려는데 파리 한마리가 빠져있네요.
흠뻑 젖은건 아니고 반쯤 빠져서 허우적 대는걸 보니,
아마도 쟁반에 올려놓고 나머지 단무지 양파를 올리는 사이에 빠졌던 모양.
젓가락 깟던 종이로 살짝 건져 놓고 먹으니
동행한 이가 "바꿔 달래지, 왜 그냥 먹어요?"한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못먹을 만큼 까탈스런 입맛도 아니요. 또 바꿔 달라면
새로 나올때까지 시간이 걸릴테고 그러면 당신과 나의 식사 시간이 어긋날텐데
그렇게 까진 하고싶지않다.
내가 어릴때는 다 땅거지였지요. 과자를 뜯다가 흘리면 얼른 주워 먹었고,
문방구에서 산, 입에 꽉찰 정도로 큰 눈깔사탕을 먹으며 집으로 오다가
반쯤 녹은 그 사탕이 실수로 입밖으로 탈출해 땅에 떨어지면,
얼른 주워서 입에 넣고 묻은 흙을 몇번 뱉은 후에 마지막까지 다 녹여 먹었던 나였음.
그러니 그깟 파리 한마리 잠시 빠진 짬뽕이야 별 대수로울것도 없는 일.
 
하지만 나는 이 집에 이젠 안올거 같네요.
파리가 문제가 아니라 맛이 없어요 ㅜ.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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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파 16-06-29 17:48
   
저도 얼마전에 짬뽕먹다가 날파리 나왔는데
그냥 먹기는 했습니다만 국물먹을때 좀 찜찜하더군요
     
멍든감자 16-06-29 17:51
   
파리들이 짬뽕을 좋아하나봐요 ㅎㅎ
          
스포메니아 16-06-29 17:54
   
국물 온도가 68도 이상이고, 파리가 국물 속에서 3분 이상 있었으면, 병원체 다 죽었습니다.
위생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굉장히 좋지 않죠 ㅎㅎ
heoadal 16-06-29 18:25
   
등이 반짝반짝한 파리만 아니면 괜찮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