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 야유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아담존스 : 한국에서 와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고 노력하려는 사람에게 매우, 매우, 매우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야유를 받는 김현수를 보면서, 전 그 모습이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수 : 저도 야유를 들었어요. 그 야유에 대한 아담의 말이 정말 고맙네요. 지금 전 예전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것과 팀을 돕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그러면 저를 향한 야유는 없고, 대신 응원이 있을테니 말이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제 스스로 준비하고, 또 준비하겠습니다.
쇼 월터 시키 : 오리올스 팬들이 ('Boo' 야유가 아니라) "Soo"라고 외친 것일 수도 있다.
잭 브리튼 : 예전 그 선수들은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온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김현수는 아직 팀을 위해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했습니다. 경기에 내보내서 기회를 주자는 이야기입니다. (경기를 보고 이야기 하자는 것이) 김현수의 팀 동료들이 바라는겁니다." 오리올스의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은 말을 이어갔다. "기회를 주세요. 우리는 김현수가 팀을 위해 좋은 선수가 될거란걸 알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가 포함된) 그 계약 관련한 내용들은, 그건 다 계약서에 들어있는 내용이잖아요. 김현수가 유난을 떤게 아닙니다. 계약서에 명문화 되어있는거잖아요. 김현수가 바라는게 볼티모어에서 팀과 함께 하고, 마이너리그에 가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 선수들은 김현수를 지지합니다. 계속 김현수를 지지해왔습니다."
릴리버, 대런 오데이 : 김현수가 노력하고 있는 적응 -문화적으로도, 경기적으로도- 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그게 쉽게 해낼 수 있는거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지금 김현수가 처한 상황은 (적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현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권리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팬들이 그에게 야유를 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죠.
현수 : 이 곳의 개막전이 좀 더 축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다들 이 이벤트를 위해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그 일부가 된다는 것에 살짝 긴장도 됐지만, 동시에 흥분되기도 했어요. 제게는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팀 동료들과 순간 순간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개막전은 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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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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