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학습을 정말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지금도 괜찮은 제도입니다.
물론 신청한 학생들만 자율학습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입니다.
집에서 분위기가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비싼 사설 독서실 보다 나을 수 있죠.
게다가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은 학생들만 남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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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 내가 다닌 학교에서는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학생회 투표로 자율학습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학교였습니다. 첫 전국 공통 모의시험에서 거의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갔었는데 ... 자율학습 폐지 후 ... 성적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학생회를 다시 소집하여 자율학습을 다시 부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영포자, 수포자들에게 자율학습은 (학원이나 과외 등) 회복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조차도 부여하지 못하는 하는 강제적이고 ... 바람직하지 못한 제도였습니다. 게다가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조차도 ... 자율학습을 해야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지는 문제겠죠.)
당시에도 자율학습이 정말 자율적인 신청에 의해 예외자들을 인정했더라면 더 나은 제도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율학습은 다만 학교를 독서실 개념으로만 사용하게 하여 신청자에 한해 실시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