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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8 17:42
동남아 맹주라....
 글쓴이 : 해충감별신
조회 : 1,309  

개인적으로 꼽는 동남아의 맹주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입니다.

맹주를 꼽을 때 전반적인 국력을 감안해야 하는데,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따라갈 나라가 없습니다.

그 중 원탑은 당연히 인도네시아구요.

태국과 베트남은 삐까삐까하는데 요즘에는 태국보다는 베트남에 더 무게추가 쏠리는 것 같네요.

간혹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을 꼽는 분들이 계신대,

도시국가인 싱가폴은 논외로 하고 말레이시아가 상대적으로 잘사는 것은 맞는데,

딱 그걸로 끝 입니다.

그렇다고 압도적인 경제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GDP는 인도네시아 제외하고는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나 고만고만합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비슷하고 베트남은 그들의 70% 수준이고..

다만,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빨에 국민소득이 1만달러가 넘어가는 것 뿐.

군사력은 나름 지역 깡패인 저 세 나라에 상대가 안됩니다.


태국은 상대적으로 개방의 역사가 길어서 이미 오래 전 부터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생산공장(주로 소비재)들이 많아서 동남아 지역에서 소비되는 많은 생활용품들이

태국산인 경우가 많고,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개방의 역사가 짧지만 중국과 같은 글로벌 생산기지의 테크를 타고 있어서,

주로 유럽이나 미국권으로의 수출용 상품의 제조 비중이 높지요.

인도네시아도 베트남과 비슷한 형국이지만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유인요인은 

베트남에 비해 떨어 집니다.

근미래로 간다면 태국은 좀 밀리고 인도네시아가 단연 원탑 그 뒤로 베트남이 따라 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둘 다 인구빨도 무시 못하고 자원빨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죠.

반면, 태국은 현 푸미폰 국왕 사후에 정치적 혼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자원은 위 두 나라에 비해 딸리고.....


위에는 들지 못하지만 필리핀도 나름 잠재력은 있는데...

어디까지나 잠재력만 있습니다(GDP는 말레이시아나 태국과 삐까)

자원의 보고인 민다나오섬을 제외하고는 뭐 하나 내세울 수 있는 꺼리가 없습니다.

나라에 제조업이라 부를 만한 시설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OFW라고 해외인력송출이 주된 산업 중에 하나 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통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전 인구의 10% 정도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고,

필리핀 GDP의 10% 이상을 그들의 국내 송금액이 차지한다고 보면 거의 맞을 정도 입니다.

부패 문제나 치안 문제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 처럼 열악하지만(치안 문제는 베트남은 제외)

여기는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종교 문제도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태가 아니라서 발전이 더 더디죠.

거기에 그 종교문제가 심각한 곳이 바로 필리핀의 자원의 보고인 민다나오섬.

평화협정도 맺고 ARRM이라고 이슬람 자치주도 가동되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아서

여전히 무장투쟁하는 조직들도 꽤 됩니다.



암튼 여러 모로 봤을 때, 인도네시아가 원톱 그 다음이 태국과 베트남이 아닐까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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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16-07-18 17:51
   
동남아 맹주라고 해봐야 전부 화교나 짱깨핏줄들이 상권 잡고 있고 일본이 간접자본 대주고, 그런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나라는 없는건가요?
     
해충감별신 16-07-18 17:55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화교자본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곳이 베트남이에요. 베트남은 월남전 끝나고 화교들 많이 추방당했습니다. 그 외에 동남아 국가들은......뭐.....특히 화교 역사가 깊은 곳은 필리핀이지요.
ㄴㅇㅀ 16-07-18 18:00
   
베트남이 가능성있어보여요 근성도 있고..
     
해충감별신 16-07-18 18:27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이기는 한데 나름 좀 골때려요.

예를 들면, 공산당 1당독재국가인데

공산당 안에서는 또 자유롭게 다당제 같은 것이 진지하게 논의되기도 하구요..

의회 선거도 미리 후보들이 당에서 걸러지기는 해도,

복수의 후보들이 나와서 유세하고 또 자유투표로 의원들을 선출 합니다.

그래서 선거철 되면 우리 처럼 유세차량들이 돌아다니면서 유세하는 장면도 많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전통을 구습으로 타파해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회주의권 국가와 달리,

베트남은 독립을 위해서 최후에 선택을 한 것이 사회주의라(맨 처음 도와만 주면 끝까지 우방으로 남겠다고 친서까지 보냈던 나라가 미국이었지만, 미국은 자신의 맹방이 프랑스라 거절했죠. 그래서 손 잡은 곳이 구 소련) 처음 부터 민족주의가 강했죠. 호치민 자체가 사회주의자라기 보다는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에.......

암튼 여러 모로 좀 특이한데 우리랑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은 나라 입니다.
예랑 16-07-18 18:01
   
인도네시아죠... 그래서 G20에 신흥국 중에서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들어갔죠..
고프다 16-07-18 18:35
   
말레이지아는 그중 가장 발달된듯 보이긴 하지만 특히 인구 규모가 너무 작은감이 있지요

발달정도 이야기할때는 충분히 낄수 있고.. 심지어 동남아 국가중에(싱가폴 제외) 가장

선진국에 근접한 국가는 어디인가.. 하게 되면 수위를 달릴거라 예상하지만

패권/맹주  이런쪽으로 가면 저 역시 좀 아닌듯함..

근데 말레이지아의 부정적 요소라면 역시 이슬람이 아닐가 합니다.. 말레이는 다르다..말할수도 있지만

이슬람이 워낙 어디로 튈지 몰라서 .. 터키도 세속주의 이슬람이 대세라 다른 이슬람과 다르다..

이란도 과거 70년대에는 세속주의 이슬람이였지만 지금은??  이슬람이 정치를 좌우지하게되면

말레이도 어케될지 모르는거..
직지 16-07-18 18:44
   
필리핀도 요즘 두테르테? 극단적인긴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결과는 시민의식 갱생의 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