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필법은 김일성의 필체에 기인한 서법으로 글자를 대체로 45도 삐쳐 적는 것이 특징인데 북한 사람들은 주체 필법에 대해, '적의 간담을 써늘케 하고 상대방을 위축시키는 위력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김일성의 필체인 이 '주체필법'은 북한에서 제일 유행하는 필체고 많은 북한의 사람들이 글씨 좀 적는다면 이 필법을 잘 모사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김정일은 자신이 세습자로 결정되기 전 혈통적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김일성의 필체를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일단의 대를 이은 필체를 이른바 '주체필법'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김여정은 당연히 아버지나 할아버지 필체를 연구 해서 자신이 이른바 백두산 정기를 받은 백두혈통임을 과시하기 위해 더욱 특징을 살리려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