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원지라는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풍요와 천혜의 자연과 그로 인한 야생 속에 인간의 문명이라는 이기보다는 자연의 합일이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수 천년을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부족 국가 차원으로 각자의 영역을 인정하며 살아 왔고 나름의 평화를 유지하며 아프리카 그 자체의 원시와 아름다움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문명은 아프리카를 수탈의 수단, 식민지의 각축장으로 인식하고 자기의 잣대로 아프리카에 임의의 선을 긋고 재단했습니다.
이제 식민지의 시대는 끝났지만 아직도 서구 열강들에 의한 수탈이 끝나지 않은 아프리카, 그들에게 강요되는 문명화는 새로운 환란을 야기합니다.
민족간의 분쟁은 전통의 가치 속에서 통제됐으나 전통의 가치가 아닌 서구의 욕망이 지배하는 이 시대는 활과창이 아닌 총과 미사일이 손에 쥐어지게 되고 공생이 아닌 처절한 피의 복수를 부르게 합니다.
아프리카의 슬픔은 문명화의 과도기적 현상인 동시에 서방 세계의 욕망이 낳은 피의 아픔입니다.
물론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의 맥락으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분명히 존재하는 아프리카 내의 부족간의 다툼과 그로 인한 아픔은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들의 평화를 깨뜨린 서방 세계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