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모래에 얼굴을 파묻고 숨진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의 마지막 모습은
전세계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줬다.
하지만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아일란'은 있다.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무국적 상태의 청소년이 2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불법체류자나 난민
신청자의 자녀로 이들은 부모의 국적도, 한국 국적도 갖지못한 채 보호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다.
베트남인 A씨는 불체자 신분으로 아이를 낳자 경기도의 한 아동보호소에 몰래
아이를 버렸다. 국내법상 고아에게는 무조건 한국 국적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도 자신의 아이를 만나지 않고 있다.
콩고 내전을 피해 한국에 온 난민신청자 B씨도 이곳에서 두 자녀를 낳았으나,
무국적 아동이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천식을 앓는 아이들의
치료를 포기해야 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906201209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