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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1 17:07
뜬금없이 책소개 일본사회학 편
 글쓴이 : 들기름
조회 :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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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일본-저자 알렉스 커
 
일뽕맞은 애들, 특히 서양 와패니즈들한테는 많이 충격적인 책일 듯한데
일본의 고결하고 아름다운 '젠' 이미지메이킹 뒤에 숨겨진 일본사회의 후진성과 비효율성, 부조리 등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가생이에 오래 계셨던 분이라면 많이들 아실 사례가 많이 나와요. 토건족과 정치계의 유착이라던지
환경오염 측정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식으로 조작해서 통과시켜 버린다던지
일본에 애정을 가진 서양의 식자가 오랜 취재를 거쳐 낸 책이라는 점이 포인트고요.
절판서적인데 도서관에는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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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카리아트-저자 아마미야 가린
 
일본의 88만원 세대 같은 책인데, 젊음과 열정과 사회에 대한 약간의 무식을 가진 청년들이
어떻게 얼레벌레 파견사원으로 흘러들어가, 불안정하고 빈곤한 노동자 계급으로 고착당하여 시들어가는가를 다룬 책입니다.
일본도 비정규직 비율이 40%에다가 '너희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열정페이를 강요당하는 일이 많죠.
(아... 우린 60% 넘던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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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넷우익-저자 야스다 고이치
 
여러 번 들어보셨을 이름 사쿠라이 마코토, 그가 한일교류 게시판에서 Doronpa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별볼일 없는 키보드 워리어였다가
어떻게 지명도를 얻고 세력을 넓혀서 재특회의 수장이 되었는지, 이끌어 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평범한 사람들이 무엇에 감화되어서 재일한국인 거리로 몰려가 죽어버리라며 욕설을 해대게 되었는지 알기 쉽게 취재되어 있습니다.
저자 야스다 고이치는 전혀 친한이나 지한이 아니에요. 그저 르포라이터 작가로서 재특회를 취재한 것뿐.
그런 평균적 시각으로 취재된 내용이라 오히려 한국인으로서 한 번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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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hl 16-02-01 17:17
   
근데 심지어 알렉스 커는 일본에서 자랐고 친일본인사이긴 함.일본에 굉장히 비판적이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일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중의 하나임. 그래서 지금의 일본의 형태에 더 절망하는 것임.  알렉스 커의 내용을 보면 일본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 '일부'는 파악할 수 있음. 근 20년간,그의 저서를 통해 바뀌어온 알렉스 커의 논조를 보면 일본이 얼마나 쇠퇴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잇을 지경임..
     
들기름 16-02-01 17:23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에 대한 사랑으로 이 책을 썼다고... 일본은 그 사랑의 조언을 그닥 받아주지 못하는 모양이지만요.
저 책 읽은 게 좀 오래됐는데, 일본 하면 떠오르던 이미지가 다도, 시바견 뭐 이런 거였다거 삽시간에 일본 하면 공구리가 생각나게 됐습니다. 필력 좋으신 아자씨...
          
aghl 16-02-01 17:25
   
근데 뭐 알렉스커 바람대로 그걸 멈출순 없겠지요. 일본의 국가 정체성 자체가 그거(?) 없으면 성립이 안되는데 ㅋㅋ
Mahou 16-02-01 17:21
   
이시대에 편파적 정보가 인기끄는(일본은 없다나 협한도서) 것은 어차피 어불성설이고.
마지막 책은 좀 흥미가 가네요. 지한파가 아니고, 취재형이란 점이 좋네요.
무엇보다 우리 귀여운 마코토가 어쩌다가 길거리로 기나와서 꿀꿀 거리게 되었는지 궁금함 ㅎ
     
aghl 16-02-01 17:24
   
야스다 고이치는 읽어보면 뭔가 전문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 그래도 전형적인 일본 사람의 글쓰기 특징은 많이 안보이고 최대한 담백하게 써내려갔다는게 특징.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한 듯 보이고.
     
들기름 16-02-01 17:26
   
교토에 있는 조선초등학교에 몰려가 행패부린 일 있잖아요. 짧게 뉴스로만 접했는데 책을 보니 애들 공포가 대단했겠더라구요. 에휴...
꿀꿀거리는데 박수쳐주고 비행기 태워주던 아재들이 있었죠. 그런데 그 사람들도 이젠 귀여운 마코토 안 본다고 하네요 ㅋㅋ
박반장 16-02-01 17:32
   
어렸을적에는 애니메이션이나 가전제품의 영향 때문인지 역사 감정을 제외하고는 일본에 막연히 호감을 가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알아보자하고 도서관에서 한동안 일본관련 서적들을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한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나니 어느정도 환상이 깨지고 중립적인 입장이 되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참고는 하되 절대 닮으면 안되는 국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람다제트 16-02-01 23:13
   
일본이 참 음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