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영물이라고 하는 이유가 사람의 커셉을 안다고 함.
십여년 키우면 집안에서 하는 얘기 다듣고 자기에게 해코지
하려는 말을 하면 바로 집을 떠난다고 합니다. 소도 도살장에
끌려가면 운다고 하는데 생명을 가진것들은 어느 동물이든
본인의 마지막을 아는 듯 합니다. 집안에 키우던 하얀 복실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가끔 풀어서 볼일도 보고 바람도 쐬게 하는데 그날 나가서 쥐약을 먹었는지
뒤꼍에 숨어서 업드려 꼼짝도 안했지요. 내가 나가서 보고 이리와라. 부르니
몸을 세우지도 못하고 땅에 몸을 질질 끌면서 그몸으로 기어 나오더군요.
그가 낳은 강아지가 3마리가 앞에 있는데 몸을 이르켜 세우지도 못하고
엎드린체 강아지 한번 쳐다보고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힘없이 떨구곤 눈물만 줄줄 흘리더군요.
아직도 애처러워 그때 생각이 나네요. 난 아무 방법도 생각 못하고 그져 보고만
있었습니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아직도 미안한 생각이 납니다.
개도 우을증 걸리면 사람하고 똑같아요 안먹고 의욕없고 그러다 걍 죽음..
아기들 다 분양 보내고 한마리만 같이 키우는뎅 아기가 죽은후 엄마개가 우울증 걸려 일주일도 안있어 죽더군요
분양간 개 잠깐이라도 대려올걸 지금도 후회합니다
개가 죽은후에야 개 우울증에 대해 알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