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산업구조가 다소 기형적인 형태로 발전해왔다는 다큐맨터리를 본게 기억납니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몇가지 기억나는 걸 적자면.
중앙 정부 주도 하에 경제개발이 이루어진 시기가 아직은 짧은 편이고, 그마저도 전통적으로 발언권이 강한 지방 정부와의 알력, 지방정부 간에 이권다툼을 중재하기위해 비효율적인 투자를 남발하였다는 점과 이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가능한 산업이 아닌, 단기적인 토건(그것도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집행) 산업만이 반짝했었다는 이야기.
세상에 알려진 인도의 IT강국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고학력자들이 종사하는 3차, 4차 산업의 성숙도가 현저히 낮고, 얼마안되는 파이도 고만고만한 업체끼리 노동자의 인건비를 후려치며 서비스의 질적 향상보다는 지출을 줄이는 식의 경쟁을 하며, 그마저도 외국 기업의 하청 성격이 강하다는 점도 한목 거들었다는 이야기.
등등등. 원인도 많고, 문제도 많고, 고착화되어 고름처럼 썩어가는 문제들은 많은데, 정작 정치권에선 제대로된 해결책이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등... 정말 후진국이라는 이미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상황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