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주제와는 다른 말이지만, 우리가 그렇게 귀여워하는 펜더라는 종은 벌써 멸종하고도 남은 종이라고 하더라고요. 인간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위기로 몰아넣는 것과는 달리 펜더라는 종의 진화적인 측면에서 말이지요. 먹는 음식도 오로지 한가지 (대나무)요 24시간 중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요, 아이 착상 아이 임신도 힘이 들고 또 새끼도 한 마리만 낳고 교미도 좋아하지 않고 등등 멸종의 조건을 두루두루 갖추었지만 인간때문에 멸종의 위기를 넘기는 종들이 지구상에 몇몇 있다는. 순리대로 굴러돌아가는 자연계에서 어떤 개입을 한다면 그건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니 개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걸 외계인들이 정하고 안정하고 자체가 우리에겐 운이고 따라야 할 순리겠죠. 그러다가 누군가가 그딴거 싫다 하고선 들고 일어나면 그 또한 순리겠구요. 우리가 사는 이 모든것이 순리입니다.. 긍정의 순리와 부정의 순리.. 그리고 어정쩡한 순리.. 세상은 이곳저곳에 매달려있는 계단과 같습니다.. 거꾸로 달려있던 제대로 달려있던 서로 떨어져있던 이어져있던 벽에 달려있던... 계단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 계단을 만드는 당사자는 아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운이고 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