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전경대 출신입니다. 아무도 사람대접 안해주지 않구요 오히려 힘들었겠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훈련 얘기 하시는데 전의경 훈련은 생각보다 훨씬 강도가 쎄구요. 군기도 쎕니다.
기본적으로 PT나 방독면 구보는 아침저녁으로 깔고가구요.. 정신력도 많이 요구하고 구타도 많았습니다. 중대에 운동선수 출신도 많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게시글이 전경부심 부리는 게 아니라고요? 다른군을 깐다고 본인이 말한적도 없고 그렇다고 해도부심글이 아니지도 않고 암튼 전경출신이라 이해는 가지만 본인이 보기엔 전경부심 게시글입니다. 이 글은 '불법시위를 하는 폭도 시위진압'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죠. 이게 미친소리죠 자랑스러운것도 아니고요. 대법원 판례에도 불법시위란 없습니다. 그러니깐 서로 이견이 있을순 있지만 이걸 삐뚤어졌다 함부로 말하진마시죠.
솔직히 요즘 세월호사태를 지켜보면서 오히려 시위진압 자체가 불법이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본인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말하는 거지 전경출신을 딱히 폄하할려고 한 건 아닙니다. '불법시위를 하는 폭도'라는 워딩을 꼬집으려는 의도였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육군갔다가 전경 차출되었지만 그렇다고 의경 무시 안합니다.
출동나가면 다같이 개고생하는 아저씨들이기 땜에...
그런 생각 드시면 경찰병원 한번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전의경들 상황나가면 엄청 많이 다쳐요.. 그들도 다 군생활하는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입니다.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거 자체가 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네요.
너같은 놈이라니깐 똑같이 반말로 말해주마. 그럼 너는 군생활 해보고 얘기하는 거냐? 전경하고 군대 부상자하고 사망자 비교좀 해볼까? 군대든 전경이던 자기가 있던곳이 제일 힘든건데 이런 전경부심 게시글이 더 웃긴거지. 솔직히 사회나와서 전경 ㅄ취급 받느건 맞지. 아무리 힘들었다고 징징대도 결국 민간인들 시위진압한거 아냐. 그걸 잘했다고 박수쳐주는 놈이 사회에 몇이나 있겠냐/ 일베충정도겠지. 그리고 나 개인사업이라 내 상사가 전의경 출신될 일은 없으니 그건 걱정마
아뇨. 옛날부터 지금까지 쭈~~~욱 최전방배치는 의경부대이고요.. 저희떄는 전경대도 의경 기동대랑 전력이 비슷했기 때문에 같이 고생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서야 직원중대 최전방에 놓게하는거구요.
그리고 직원중대는 수치로 보나 현장에서 보나 진압능력 전의경 기동대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보고있자면 답답해요
요즘은 훈련량이나 강도도 직원중대가 훨씬 세요.
몇번 생활문화 개선 등을 거치면서
대원중대 하루 훈련량이 2시간이 넘으면 안되었을 겁니다.
주 휴무는 2회로 늘었고요.
업무도 빡센 시위 있는게 아니면 방순대 보조를 주로 하고 있죠.
지금은 기수제도 폐지되어 양아치 소굴이라더군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저기 사람 진압 하고싶어 가는
젊은애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도 당시 진압나가면 생각과 현실의
괴리감이 너무커 정신이 혼란 스러울때가 많았는데....
그러다 나중에 서로 증오가 쌓이고 나중에 전역후에도 그 성향이 그대로
가는거죠 저런거 시킬거면 지원한 직원중대한테 맡기는게 맞다고 봄...
전역한 애들 중 사람같은 애들은 전의경 시절 이야기를 거의 안함.
이유는 전의경 출신들은 잘 알듯...
오래 전에 전역한 애들은 말 할 것도 없으니 생략하고
강원도에서 몇년전 의경으로 전역한 조카가 복무 당시 내가 물었죠.
"너 잘지내냐, 니 엄마 말로는 안 맞고 편안하게 지낸다 그랬다며?"
그 때가 복무 6개월차인가 그랬는데...
아주 잘 지낸다고 처음에 그러데요. 재차 물었죠. 헛소리 하지 말고
얼만큼 맞고 지내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그랬더니 털어놓습디다. 자대배치 첫날 버스에 타니 이유없는 무자비한 폭행...
그 담부터는 수시로 집합 폭행... 어쩔 수 없다고, 참을 수 있다고 자기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데요. 참 착하고 어른스러운 녀석인지라...
전의경 출신들 잘 알죠?
그 때 생각이... 시대가 어느 시댄데 아직도 저 모양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디다.
조카놈이 고참이 되고 애들 손을 절대 안대고 있으니 위에서 군기 빠졌다고
손 좀보라고 압력을 자꾸 주는 바람에 엄청 괴로웠다고 하더군요.
살면서 싸움이라고는 단 한 번도 안 한 녀석이니...
전역 후 의경시절 이야기 안하데요. 단 한마디도...
기억하기 싫다고...
시위진압 재미나게 침 튀면서 이야기 하는 놈 치고 사람같은 놈 본적이 없어요.
특히 격렬한 시위를 진압했던 경험이 있는 애들일수록 사람같은 애들은
그 때 이야기를 안하더이다.
전경출신으로서, 전의경의 시위진압 업무는 그 특성상 자국민을 대상으로 공권력을 무력 투사하는 부대라서 애초에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려운 집단입니다. 그래도 워낙에 부상을 달고사는 곳이라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을데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런식으로 우월감을 드러내는 형태로는 좋은 이미지를 주기 어렵죠
우월감=자국민 진압수위
또한 국방부에 비해 그 수가 현저하게 적고 언론에 자랑스럽게 노출될만한 환경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가깝게 많이 보여지면서도 한편으로 폐쇄성도 높아요. 그만큼 실상을 모른다는 거지요. 국방부는 예능소재로도 나올만큼 다룰게 많잖아요?
전의경 집단은 애초에 시작부터가 권력층의 꼼수로 시작되서 실컷 이용당하고, 시민한테 욕만먹고, 그렇게 사라져갈 운명이니 너무 모나게 튀지말고 받아들이세요. 그렇게 내세우고 싶었으면 처음부터 해병대든 특전사든, 혹은 훈련소에서 특공에라도 지원했어야죠
그리고, 현재의 1001~3 부대가 현 시대에서는 가장 무력 투사를 잘 하는 부대인건 맞겠지만, 이 또한 8~90년대에 특히, 전라도쪽에서 방패좀 잡아본 선배분들이 보면 웃습니다. 단순히 동영상을 봐도 그 시대의 치열함은 현재와 비교할게 못되요. 지금은 큰 상황이 자주 없지만, 그 시대는 매일이 투닥거림이 일상이던 때입니다
시위진압 부대는 애초에 불만을 가진 자국민의 분풀이를 최전선에서 받아내는 부대입니다. 인내가 우선이지 자신의 분풀이 대상으로 보면 안되요. 그러니 행여나 무력 투사를 하더라도 해체 내지, 검거가 가능한 정도로만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그게 고참이 되어서, 그리고 전역을 해서도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들의 그나마의 유산입니다. 이렇게 시민 잘 때려잡는다고 내세울게 아니라요
백골단이란 말이 의경 내부에선
귀신잡는 해병같은 의미로 쓰는 별칭인거 같은데
일반 사람들에겐 그런 의미로 안받아들여지죠
주로 5공때 민주화 시위하던 대학생들 몽동이로 때려잡던
전대갈 끄나풀 정도로 인식되는게 보통인데
글쓴분 정말 베충이가 아니라면 백골단 좀 많이 검색해보고
무슨 일들을 저질렀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