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
아는척을 하는 것이 도를 지나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무기를 잡아본적이 없다는 이야기고 머리속에 생각만 하다가 오류가 발생한 것이죠.
일단 창은 길게 생긴 무기의 총칭입니다.
모(이게 스피어) 과 극 등등을 통털어서 총칭 창입니다.
서양에서 풀암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면 동양 특히 한국에는 창이 있는거죠.
그래서 창에는 수많은 종류가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창에 가지가 달린다던가 도끼가 달린다던가 해도 창이라고 불립니다.
도끼가 달린 것을 도끼창(할버드죠)이라고 부르고 씁니다.
정 이것을 확인하고 싶다면 6~70년대 즈음 서양 소설 번역된 것을 찾아보면 전부 이렇게 나옵니다. 도끼창.
아니라고 우기면... 할말이 없습니다. 무식한 것을 탓할 수 밖에 없죠. 서양이 최고이니까.
아는 애한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틀렸다고 박박우기더란...
창이라는 물건 (길고 뾰족한 날이 달린 물건)이 나온 뒤에 모(길고 뾰족한 물건)은 소멸을 향하게 됩니다.
서양에서는 스피어라고 존재하는 물건이지만 동양에서는 창이 만능무기가 되어감에 따라서 주력이 변하게 됩니다.
짧으면 칼이고 긴막대에 꼽으면 창이니 당연하게도 편리한 물건인데 대표적으로 찾아보라면 박물관에 있습니다. 청동기 유물에 있구요. 보기만해도 알수있는 물건이죠. 손잡이 쪽에 막대를 꼽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만능무기인 창인데 문제는 너무 길면 대인병기로서는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2미터에서 3미터짜리는 다루기 쉬워도 그 이상이 되면 근접하는 단병기에게는 밥이됩니다.
고구려 고분에도 방패수니 부월수니 나오죠. 똑같이 로마군이 그리스 창병을 이겼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길면 집단전에선 유리하지면 근접전에선 약합니다.
그렇지만 적당히 길면 당연하게도 강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도의 경우 날길이가 두자가 조금 넘습니다. (그래도 날길이만 60cm이 넘음)
손잡이까지 치면 길지만 손잡이를 제외하면 짧다는 이야기죠.
창의 경우 창날까지 2m라면 음... 짧군요.
왜냐하면 창은 중간을 잡고(한쪽은)
칼은 끝을 잡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m짜리 창은 사실 그리 긴 것은 아니지만 이게 당파가 되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사실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무기라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당파는 3지창입니다. 즉, 날이 3개 달린거라 범위가 다르다는 이야기죠.
점이 아니라 면으로 창날이 날라다닌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나뭇가지 같은 창은 낭선이라는 무기입니다)
더군다나 날이 여러개인 것을 이용해서 방어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음... 하단을 향해서 푹! 찔러버리면 뭐 ㅎㅎㅎ
그리고 창이라는 것이 항상 찌르는 무기가 아닙니다.
스피어나 모와는 달리 날이 달렸거든요.
당연하게도 벨수있습니다.
찌른다! 막는다! 라고 하다가는 베일 수 있습니다. 후회는 항상 늦는 거죠.
이런 존재들에겐 화살하나가 최고이긴 합니다.
화살을 막기도 한다는데 고수중에는... (현대) 촉이 없는 화살대로 표적판에 화살을 꼽는 사람이 있더군요.
창병이 화살을 막는 고수가 되기전에 방패를 들고 있는 검병이 훨씬 생존에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는 갑옷에 방패와 칼이... 그전에는 그저 말위에 앉아있는 궁기병이 최고. 그 전엔 성벽안의 궁병이...
지금은... 자동 샷건에 방탄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