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여성민우회가 미국급진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아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부터 주장한, 일종의 유서 깊은 '어그로' 가운데 하나이다
잘 보라
페미니스트들 말대로
처남 ㅡ 도련님/서방님/아가씨
처형 ㅡ 아주버니
이렇게 보면 아주 차별적이라 여기기 쉽다
그런데 가족 호칭은 일종의 사회방언이고, 호칭인 만큼 상호성을 띤다.
즉 짝을 (일부러) 잘못 지어서 '어그로'를 끄는 것이다
처남 ㅡ 매부/매제/매형
처형 ㅡ 매제
형수님/올케 ㅡ 도련님/서방님/아가씨
제수씨 ㅡ 아주버니
올케는 백제에서 왕비를 일컫던 어륙에서 온 말이다
제수의 '수'는 형수 수자인데 더 존중해주고자 일부러 제부가 아니라 제수라 부르고 또 이 뒤에 존칭형 접미사 '씨'까지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