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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5 18:29
게임에 대한 생각의 변화
 글쓴이 : 아무로레이
조회 : 838  

일종의 잡담입니다. 

본인은 올해 37세로 7세 때 처음 집앞의 오락실 게임을 접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 갤러그였죠. 
이후 발전하는 게임들을 보며 신나했고, 게임잡지를 통해 신작들에 관심을 가지며 중고등학교 시절을
신나게 게임만 하며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하루 2~3시간 이상,  중학교 시절에는 4시간 이상, 고등하교 시절에는 10시간 정도를 했습니다(학교 끝나면 집에서 새벽까지 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커피관련 일을 하던중 우연히 게임회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입사하게 됩니다.
게임이란걸 워낙에 좋아했고 심취했던 과거 때문이었을까요? 게임기획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컨텐츠들을 다양하게 생산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여성부에서도 게임은 나쁘다고 말했고, 게임업계에 타격을 주는 말을 할 때 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욕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준 어린시절을 부정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게임을 하면 범죄자가 된다.'라는 느낌으로 말하곤 했으니까요

어제 모처럼 영화나 볼까 이것저것 찾아보던중 그것이알고싶다 레전드를 발견하곤 다운받아 보고 있었습니다. 해당 파일의 이름음 '그것이 알고싶다.E688.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앞쪽뇌의 비밀.081018' 이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앞쪽에 있는 전두엽 주변의 뇌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린아이가 게임을 할 때
뇌가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실험하는 장면도 나타났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창의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에 비해 공감능력은 조금 떨어집니다.
과거 학창시절에는 집중력이나 이해력이 매우 나빠서 성적이 좋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험에서 들어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어릴적부터 게임에 빠졌던 것이
지금 내가 가진 단점들을 만든것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게임을 했을 때에 아이의 두뇌에 (구체적으로는 앞쪽 전두엽)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았기에 내 아이들에게는 게임하는 시간을 잘 통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게임을 비판하는 정부와 여성부의 주장을 부정하긴 합니다.  너무 나쁜 쪽으로만 얘기하거든요.

게임은 저에게 과거 어린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줬고, 창의력에도 도움을 줬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외 나쁜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위에 적어드린 그것이 알고싶다  688회를 찾아서 보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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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퇴치 16-08-25 18:30
   
물도 너무 많이 마시면 죽음.
     
아무로레이 16-08-25 18:33
   
네 제가 좀 자제하지 못하고 너무 과했던게 사실입니다.
게임도 너무 절제없이 심하게 장시간 몰입하면 문제가 되겠죠
전쟁망치 16-08-25 18:31
   
음 그러니깐 님의 주장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게임 많이 하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전두엽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줘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인가요?
     
아무로레이 16-08-25 18:32
   
죄송합니다. 글솜씨가 별로라 정확하게 정리해드리지 못한거 같네요.  공감능력은 그냥 제가 가진 단점같고,  이해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전쟁망치 16-08-25 18:34
   
어... 이상하네요 예전 프로게이머들 뇌영상 촬영 했는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는 게임할때 영상 찍으니 집중력이 엄청나게 높다고 나오던데요?
이해력은 모르겠는데  집중력은 뭐 거의 신급 이였다고 합니다.

너무 그 프로만 신봉하시는 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아무로레이 16-08-25 18:37
   
프로 게이머들 머리 엄청 써야하고 순발력 필요해서 뇌활동이 왕성할거란 생각에도 동의합니다. 다만, 뇌 전체를 얘기한게 아니라, 앞쪽 뇌 (전두엽)에 한해서 말씀드린겁니다.
               
가생이다냥 16-08-25 18:46
   
운동은 몸이라도 건강해지지 게임은 그순간의 즐거움 외엔 남는게 없죠
혹은 친구와의 관계정도..
물론 이 두가지만 해도 크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이 글쓴이 분과 동의하는게 게임해서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어요
프로게이머가 집중력이 좋다고 했는데 프로게이머의 집중력을 모든 게임유저들에 대입해서 게임자체가 집중력에 도움이된다고 보는건 무리같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자신의 명예와 돈..현실이 걸린 문제이니 집중력이 당연히 높겠죠
그리고 요즘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이 현실과 같은 몰입감을 일으켜 아이들을 집중기키게 할 지언정 아이들이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것과는 별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게임 특성상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하지만 항상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은 눈도 나빠지고 활동량이 적어지니 성장도 더뎌지고 전자파도 머리를 멍청하게 만들구요
게임은 하더라도 적당히 해야됩니다
안좋은게 좋은것보다 훨씬 많아요
               
Bluewind 16-08-25 18:48
   
스타는 전략시뮬이라 전두엽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죠 총쏘는 게임 같은건 전두엽 거의 사용안함 게임도 게임 나름일 것 같네요.

TED 강연에 게임에 관한 긍정적인 얘기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 한번 보세요.
한글자막도 있으니 그걸로 보시면 됩니다.
http://www.ted.com/talks/jane_mcgonigal_gaming_can_make_a_better_world
혹뿌리 16-08-25 18:33
   
저도 나이 먹어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게임할때 집중력이 장난아니죠ㅋㅋ즐겁고,,
그럼된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걸 할때 그때 몸에서 좋은 물질이 나온다네여 ,요즘은 게임을 남녀노소 다하니 부정적으로 보는사람은 없어요,
     
아무로레이 16-08-25 18:36
   
정부와 지도부층 사람들도 게임에 대한 생각이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즐기시는 분들은 적당히 즐기셨음 좋겠구요
전쟁망치 16-08-25 18:36
   
그리고 미국 실험에서 자폐증가진 사람들을 프로그래머로 채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평소에는 공감능력도 없고 공부에도 집중 못하고 이해력도 떨어지게 되는데

오히려 자폐증 아이들은 혼자 있을때 집중력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자폐증 아이들을 훈련 시킨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네요.
     
아무로레이 16-08-25 18:39
   
그런 사례도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전쟁망치 16-08-25 18:41
   
링크도 걸어 드릴께요
좀더 알아 보세요  사람의 뇌는 아직 밝혀 진것이 10%도 안됩니다.
어쩌면 우주만큼이나 미지에 쌓인 것이 인간의 뇌입니다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621902
               
아무로레이 16-08-25 18:46
   
흥미롭네요!  저녁에 꼭 챙겨보겠습니다. ^^
콜라맛치킨 16-08-25 18:36
   
저는 어렸을때 게임 너무많이해서 쓰러진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6~8시간씩 했음
(컴퓨터 및 문방구 오락기 오락실포함)

쓰러진 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1~2시간 혹은 30분만 하고
말았고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아무로레이 16-08-25 18:38
   
문방구 앞이 게임하기 참 좋았죠. 쭈그리 상태로 하다가 어머님께 뒤통수 맞고 질질 끌려가던 추억이 있네요
앵두 16-08-25 18:46
   
어릴때 부터 바둑을 많이 두면 뇌에 문제가 생길까요? 퀴즈를 어릴 때 많이 풀면 뇌에 문제가 생길까요?

컴퓨터 게임을 너무 단순한 한가지로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리니지 사냥터에서 단순 사냥을 반복한다: 이건 어릴 때 하면 누구든 나쁘다고 생각하는 거고
전략 게임을 한다: 이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내 장점과 약점을 판단하는 건데
리듬게임, 퍼즐게임...

이건 책들이 서로 엄청 다른데 아무 책이나 오래 보면 천재가 된다와 같죠.
     
아무로레이 16-08-25 18:49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보았을 때 생각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을거에요
저에게 게임이란건 오락실 어린시절 오락실 게임들과 심취해서 10시간이상 미친듯이 했던 MMORPG 정도인거 같네요. 앵두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다양한 측면을 모두 고려하며 적은 내용이 아닙니다 ^^;; (그럴 능력도 안되구요)
fD4hJe3 16-08-25 18:54
   
무엇이든 마찮가집니다.
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쓰고, 어떤 부분을 안쓰게 되면 퇴화하기 마련이죠.
사람이 한달동안 걷지 않다가 걸을려고 하면 다리가 말을 안듣습니다.
뇌가 신체를 효률적으로 관리하려는 속성인 듯...
     
아무로레이 16-08-25 18:55
   
네 그런거 같습니다. ^^
휴꿈 16-08-25 19:08
   
공감능력은 공감능력을 키울 상황이 없었어서 그럴거에요. 남자들은 대채적으로 커뮤니티 관련능력은 여성보다 떨어지죠.  목표에 집중하는 건, 남성이 더 발달되어있지만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교류를 가지면, 공감능력이 향상 될것으로 보네요.

게임으로 암기능력이나, 집중능력이 떨어진다 보긴 힘드네요. 우리나라의 공부는 암기이고,
사람은 장기 집중력 또는 단기 집중력을 가지고있죠. 그 중간에 포함 될수도 있구요.
그렇기때문에, 유리한 암기 방법이 각자 다르죠.

장기 집중력이 좋을수록  한장소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단기 집중력이 좋을수록  그 반대가 되죠.

게임을 한다는 건, 드라마, 영화 , 소설, 음악감상, 웹서핑 하는것과 똑같죠.
다만, 취미생활에 들이는 시간이 문제가 되구요.

오히려 드라마나 영화, 스포츠같은 경우, 아무 생각없이 영상만 보다보면,
생각을 해야하는 게임보다 유해할수 있다고 보네요. 생각이란 걸 안하다보니, 사고활동이 발달되지 않을수도 있으니까요.
     
아무로레이 16-08-25 19:36
   
네 영상에 보니 말씀하신 것과 같이 영화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느밍 16-08-25 19:10
   
어릴때 오락실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돈이 별로 없어서 게임을 많이하진 못하고 친척형이 가져놀던 레고를 받아서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어린자녀에게 게임기 사줄 돈으로 차라리 레고를 사주면 게임보다는 더 창의적이고 공간감같은게 발달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게임을 한다고 해도 시뮬레이션게임같은걸 하면 좋구요.
뭐 게임도 게임나름이고 요즘같은 자동사냥시스템이나 단순파밍시스템같은건 좀 없어져야 게임에 대한 편견도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 싶네요.
     
아무로레이 16-08-25 19:38
   
오락실의 경우 당시 동네에서 워낙 오락을 잘한다고 알려진 상태라 출입만 하면 와서 깨달라고 부탁하던 동네 형들이 가득했습니다. 거의 게임을 공짜로 많이 하곤 했었죠.
제 경우에 레고를 너무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차마 사달라고 하질 못했습니다.
어째 입장이 좀 바뀐거 같네요^^;
광극 16-08-25 19:13
   
귀에걸면 코걸이 코에걸면 귀걸이
     
아무로레이 16-08-25 19:38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광극 16-08-25 20:04
   
글쓴이님을 비방할 목적으로 적은건 아닙니다

옳은걸 옳다고 하면 그르다 하고
그른걸 옳다고 하면 옳다고 하고
그게 현재 게임에대한 사회전반적인 견해인것 같아
추상적며 이상한 문구를 넣어보았습니다.

보통 글 밑에쯤엔 댓글 달아주기가 힘든편인데
성실히 관리 하는것 같아 왠지 흐믓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무로레이 16-08-25 21:11
   
비방하실 의도가 아님은 직감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해알못 16-08-25 19:42
   
게임에 푹 빠져서.. 온통 게임 생각뿐이고..
기승전 게임만 하니 문제가 되는 거죠..

"뭣이 중한디"를 까먹게 됩니다.. 뭣이 중한지를 알고 있어도 게임을 하게 되죠..

중독이고.. 게임에 미쳐 있는 거죠..
미치면 방법없어요.. 질릴때 까지..
고만해야겟다고 느낄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내가 게임하면서 느낀건데.. 첨부터 안해야 한다는걸 느낌..
재미를 느끼게 되면.. 자제력이 통제가 안됨..

게임을 극단적으로 보면.. 마약이고..
좋게 보면 저렴하게 즐긴수 있는 놀이 이죠..
     
아무로레이 16-08-25 19:51
   
네 동의합니다.  적당히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안다면 게임은 즐거운 여가활동 및 좋은 영향을 줄테고 저처럼 미쳐버리면 잃는것도 있는듯 해요.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게 그렇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