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잡담입니다.
본인은 올해 37세로 7세 때 처음 집앞의 오락실 게임을 접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 갤러그였죠.
이후 발전하는 게임들을 보며 신나했고, 게임잡지를 통해 신작들에 관심을 가지며 중고등학교 시절을
신나게 게임만 하며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하루 2~3시간 이상, 중학교 시절에는 4시간 이상, 고등하교 시절에는 10시간 정도를 했습니다(학교 끝나면 집에서 새벽까지 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커피관련 일을 하던중 우연히 게임회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입사하게 됩니다.
게임이란걸 워낙에 좋아했고 심취했던 과거 때문이었을까요? 게임기획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컨텐츠들을 다양하게 생산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여성부에서도 게임은 나쁘다고 말했고, 게임업계에 타격을 주는 말을 할 때 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욕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준 어린시절을 부정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게임을 하면 범죄자가 된다.'라는 느낌으로 말하곤 했으니까요
어제 모처럼 영화나 볼까 이것저것 찾아보던중 그것이알고싶다 레전드를 발견하곤 다운받아 보고 있었습니다. 해당 파일의 이름음 '그것이 알고싶다.E688.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앞쪽뇌의 비밀.081018' 이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앞쪽에 있는 전두엽 주변의 뇌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린아이가 게임을 할 때
뇌가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실험하는 장면도 나타났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창의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에 비해 공감능력은 조금 떨어집니다.
과거 학창시절에는 집중력이나 이해력이 매우 나빠서 성적이 좋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험에서 들어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어릴적부터 게임에 빠졌던 것이
지금 내가 가진 단점들을 만든것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게임을 했을 때에 아이의 두뇌에 (구체적으로는 앞쪽 전두엽)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았기에 내 아이들에게는 게임하는 시간을 잘 통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게임을 비판하는 정부와 여성부의 주장을 부정하긴 합니다. 너무 나쁜 쪽으로만 얘기하거든요.
게임은 저에게 과거 어린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줬고, 창의력에도 도움을 줬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외 나쁜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위에 적어드린 그것이 알고싶다 688회를 찾아서 보시는 것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