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필리핀 경비정이 대만 측 어선에 발포를 해서 대만인
어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몇년 전에 있었습니다.
그때 참 대단했죠. 대만인들 길거리에 나와 시위하고,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당시 초기 필리핀의 대응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대만이 사과하라고 하니까 필리핀측에서
"그럼 대만에다 사과해야 하나요? 중국에다 사과해야 하나요?"라고 물어서 대만인들을
열받게 만들었죠.
한 술 더떠서 일국의 대통령은 국가와 국가간의 사이에서만 사과를 할수 있다는 늬앙스
의 발언을 필리핀 대변인인가가 해서 대만인들 뒷 목 잡고 쓰러질뻔 했죠.
그래도 결국 사과하긴 했을겁니다. 사과라기 보다는 애매한 유감 표현에 더 가깝겠지만...
그때 대만이 뭘로 협박했냐면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거 수입 중단하고, 대만에서 일하는
필리핀 외노자들 전부 추방하겠다고 그랬죠.
밑에 게시글에서 필리핀이 중국에 큰소리 치는걸 보니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