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대만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열풍이 요즘엔 취업을 이유로 더욱 거세지고 있어요.”
1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만난 궈치우웬(郭秋雯·49) 대만국립정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유창한 한국말로 이렇게 말했다. “대만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한국 시장을 겨냥한 대만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궈 교수는 지난달 28일 한국어문학과 학생 60여 명을 인솔해 한국을 찾았다.
궈 교수는 대만의 대표적인 한국어 전문가다. 1990년 대만국립정치대 한국어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 유학길에 올라 97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대만으로 돌아가 2001년 국립정치대 교수로 부임했고, 같은 해 한국어 교재 『쉽게 한국어 배우기』도 펴냈다. “2005년 이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고교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거의 모든 고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요. 지난해 대만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수는 6000여 명으로 중국·일본에 이어 3위였지요.”
그는 “최근 몇 년간 우리 대학 한국어문학과의 취업률은 100%”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그가 한국 유학길에 오른 25년 전 상황은 달랐다. 그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도 한국어가 서툴렀고, 취업도 막막해 한국 유학을 택했다”고 말했다.
“매일 한국 학생들과 두루두루 어울리고, 한국 책을 크게 소리 내서 읽고 따라 썼어요. 아침에 눈 뜨면 한국 라디오를 듣고, 드라마를 보면서 대사도 받아 적었죠. ”
그는 2014년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등을 다룬 책 『한국콘텐츠 산업정책 및 동향』를 출간한 한류 콘텐트 전문가이기도 하다. “대만에서 한류는 2000년 드라마 ‘불꽃’으로 시작됐어요. 대만은 중화권에 한류를 전파한 ‘산파’ 역할을 했죠. ” 그는 “한국 드라마와 한식의 인기가 여전히 높지만, 노래와 춤이 비슷한 아이돌들이 주류인 K팝에 대한 흥미는 이전만 못한 것 같다.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국립정치대 한국어문학과는 지난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으로 선정돼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궈 교수 는 “‘한국학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대만 내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K-Rock, K-Hiphop, K-Ballads, K-Classic, K-Musical 등등 쟤네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사람들 특유의 한국에 대한 꼬장부리기 이지요.
만일 한국이 아닌 일본에 대해서 말했다면 결코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만에 맞추면 되는 겁니까? 그렇게 다양성이 좋으면 다양한(?) J-Pop을 들으면 될 것 아닌지요? 그리고, K-Pop도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출이 문제다? 최근에 대만 뉴스를 보니 빅뱅 10주년 콘서트후에 논란이 일어난 쓰레기 처리문제 같은 한국에서도 크게 화제되지 못했던 시시콜콜한 뉴스까지 보도하던데 차라리 그 시간에 좀 더 다양한 K-Pop을 소개할 대만 정도의 나라에서의 역량은 충분한 것 같던데요?
요즘은 유튜브에서 발라드나 2000년 이전 노래를 검색해봐도 외국인 댓글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노래가 알려진지 얼마 안됬다보니 k-pop은 아이돌 노래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은 많겠지만, 차차 개선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외국에서도 한국차트를 많이 주시하고 있으니 한국차트에 다양한 노래가 올라올수록 외국에서도 다양한 노래를 인식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