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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4 12:12
귀신에게 내기를 걸다.
 글쓴이 : 해충감별신
조회 : 450  

밑에 똥 발자국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즈음입니다.

그 전인지 그 이후인지는 기억이 정확히 안나는데 전 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1학년은 9시 30분까지 야자를 했었습니다.

전교 50등까지는 위층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나머지는 교실에서 공부를 했었죠.

저희 반에서는 대략 반에서 10여등 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나머지는 교실이었죠.

야자를 끝내고 4-5명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귀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귀신 이야기를 기막히게 잘해서 다들 몰입하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야, 귀신이야기하면 귀신이 자기 이야기하는 줄 알고 와서 듣고 있다는 말 들어 봤냐? "

" 어, 들어 봤어. "

" 우리 내기 한번 해볼까? "

" 무슨 내기? "

" 만약, 귀신이 우리 이야기 듣고 있다면 우리가 아는 놈이 다쳐서 피를 흘릴꺼야. "

그 말에 다들 그 놈 뒤통수를 날렸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는 거 였죠.

왜냐하면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서 다 집에 돌아가고 학교에는 저희만 있었거든요.

그 시간에 우리 외에는 학교에 있을 사람이 없는 거 였죠.

그리고 우리는 그냥 둘러 앉아서 귀신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누가 다칠 기회가 없는 거 였죠.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갑자기 불꺼진 복도에서 누가 창문을 두들기는 겁니다.

우리는 귀신인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쳐다 봤습니다.

우리 반 부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반장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 야, 니덜 휴지 있냐? "

" 뜬금없이 휴지는 왜? 똥 싸게? "

" 아니..니네 XX 알지? "

" 어..옆 반에 니 친구잖아 "

" 걔랑 정문으로 내려가다가 갑자기 그 놈이 넘어지면서 굴러서 지금 무릎 다 깨졌다. "


그 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우리는 전부 누가 뭐랄것도 없이 바로 가방 들고,

교실 밖으로 튀어 나갔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해충은 박멸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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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자 16-08-24 12:41
   
이런얘기 재미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