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6-08-24 01:07
기술직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안좋긴 한가봐요
 글쓴이 : 핵견습생
조회 : 750  

우리집 가업이 기술직이라 저도 기술직에 몸을 담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할건데

그래서 제가 사업을 하게 되면 제 일을 누군가에게 외주를 맡기게 되고
지금도 아버지도 일이 많으면 외주를 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달 아는 동생한테 3일 일거리 주고 거의 500만원 줬거든요

제 친구들도 예외가 아닌 부분인데
제가 제 친구들한테 기술쪽으로 같이 가자 라고 말해도 아무도 안가네요

같은 분야를 간다면
제 친구들이 40대되면 사장이 될 수 있고
저도 그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고
서로 인맥이 될 수도 있는데 
초봉 박봉이라 싫고
(이 해당하는 친구들은 조선소 감)
현장직이라 싫고
배우는게 싫다면서 아무도 안와요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고졸인 애들이나
4년제 애들도 할 거 없으면 저랑 같은 분야에서만 일해도
앵간한 월급쟁이들보단 훨씬 돈 많이 벌 수 있고
벌게 해줄 수도 있는데

기술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

그렇다고 제 친구들이 좋은 대학 나온 것도 아니고 고졸도 많은데
마땅히 할 게 없는 친구들도 제 분야로 올 친구들이 아무도 없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혈기왕성한 남성이라예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누리마루 16-08-24 01:09
   
기술도 기술나름이죠. 어떤동네에서 기술직을 그렇게 홀대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곳에서는 아무도 홀대 안합니다.
     
핵견습생 16-08-24 01:11
   
기술도 기술 나름인 건 당연하죠
산업기계 만드는 기술은 어디서든 다 쓰이고 대우받는데

젊은 층에겐 별로인가봐요
뿌리링 16-08-24 01:12
   
전 나쁘게 안봅니다. 기술직이든 노가다든 제가 그 사람의 노동가치를 판단할 권리는 없죠. 그렇게 안보도록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해요.
TimeMaster 16-08-24 01:25
   
우리나라는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나 대우나 너무 안좋죠. 아직도 조선시대 선비사상에서 못벗어나고 있는것 같아요. 공부잘하면 다 사법고시나 보고 아니면 돈 잘버는 의사나 되라고 하고...
     
핵견습생 16-08-24 01:27
   
그러게요
기술직이 어느 새 못배우고 공부 못하는 놈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인식되어버린 것 같아요
제조업 국가에서
     
모니터회원 16-08-24 01:32
   
현실의 반영인지 아니면 조장인지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 단골직업은 대부분 의사, 변호사, 판검사... 전문직이면 방송일...
드라마에서 엔지니어 나오는걸 본적이 없네요.
주인공이 어려운 현실속에 묵묵히 일한다는 설정 쓸때나 공장에서 기름칠하고 나옴.
스나이퍼J 16-08-24 01:52
   
드라마가 말아먹은것도 있고, 옛부터 유교사상? 뭐 그런것때문에 상인, 기술직을 천하게 여겼죠...
드라마는 젊은 놈은 맨날 사장님, 실장님, 대표님, 본부장님 등등 이런걸로 나와서 얘들 눈을 버려놨죠ㅕ
목요출생 16-08-24 01:56
   
실례지만 어떤 일 하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핵견습생 16-08-24 02:20
   
모든 기계는 다 취급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주문제작이 들어오는데
주문제작이란 게 원래 단가가 되게 높아요
          
스쿠아스큐 16-08-24 02:29
   
기계 주문제작 하시는 일인가요?  괜찮으시면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실수있나요?
               
핵견습생 16-08-24 02:47
   
기본적으로 감속기, 교반기, 절단기 등등도 있구요

아무래도 제조업 쪽 기계들의 주문이 들어와요
근데 제조업이 워낙 다양하다곤 하지만 쓰이는 기계들은 다 한정되어 있는데

주문제작이라고 하는 이유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 공장에 찾아가서 알맞는 크기 성능 기능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보통 제조업 공장 차리시는 분들 기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요

보통 우리가 아는 기술을 보면 " 탱크전문 " " 가공 전문 " " 티크용접 전문 " 이라곤 하는데
이런 일들은 잘 벌긴 어렵고 경기도 타고 그래요

주문제작은
예를 들어서 용접도 하고 가공도 하고 재관도 하고 하나의 기계를 만들어서 갖다 줘요

장점은
자재비가 많이 안들고
손이 많이 안가고 시간도 굉장히 아낄 수가 있어요
핵심은 제조업의" 수량 " 이 아니라 " 완성된 기계 "  라서 많이 차이가 나요
제조업과는
짱똘 16-08-24 02:52
   
총각이라면 참 결정하기 쉽지가 않죠.
미래의 가치를 알면서 결정을 못하는 것이죠.
기계밥을 먹으면서 그런 정도를 모른다? 아니죠.
아는데도 못하는 것이죠. 왜 그런가? 하면 사회에서
바라보는 인식이란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말이죠.
그것을 탓하면 안되죠. 님이야 지금 당장 말을 하기
쉬운 상황이죠. 아버지하는 일 내가 물려받는다 라는
말과, 지금 내가 고생하지만, 40대엔 사장할 수 있어.
이 두말 중에서 여자라면 누굴 선택할까요?
또, 나 삼성중공업 다녀, 이런 말과 비교해도 선택은
당연한 것이죠.
     
핵견습생 16-08-24 02:56
   
그렇군요
제가 20살 때부터 계속 기계 쪽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생각 못했네요
이래서 첫 직장이 중요하나봅니다
가루리 16-08-26 11:12
   
아 자동화기계 설계 뭐 이런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