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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3 16:37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근 항공기들에 대한 항공사와 승객의 입장차...
 글쓴이 : 쿠비즈
조회 : 988  

밀리터리 게시판에 보잉의 B737 max관련 발제를 했다가 여담으로 한 얘기가 댓글이 길어져 이 얘기는 그냥 잡담게시판에 어울릴거 같아 별도의 게시물로 다시 씁니다.

세계 여객기 시장의 두 거인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근 항공기에 대한 항공사와 승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항공사의 경제성에 좀 더 치중하는 항공사는 보잉사이고, 에어버스는 그 경제성이 과거로 부터 이어져온 표준화된 좌석크기를 줄여서 이루는 것으로 승객의 쾌적함을 방해하는 수준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딱 자본주의의 정점인 미국과 인권에 많은 관심가지는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스러운 입장들이죠.^^

일단 협동체 기체간의 비교에서... B737계열과 A320계열기체의 첫번째 큰차이는 화물칸에 짐을 적재하는 방법입니다. A320계열은 다들 생각하시는 여객기용 컨테이너에 짐을 적재하여 이 컨테이너를 통채로 항공기에 적재하는 방식이고, B737계열은 이런 컨테이너가 없이 그냥 구획으로 구별된 화물칸에 짐을 그대로 넣고 움직임을 막기위한 그물을 위에 덮는 식으로 적재가 됩니다. 당연히 화물의 손상가능성이 B737이 훨씬 커지고, 특히 골프채, 악기등과 같은 형태의 화물이 더 손상가능성이 대단히 커집니다.(2008년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문제가된 유명기타리스트와 항공사간의 분쟁에서도 이때의 항공기가 바로 B737이죠.) 중요한 악기, 고가의 골프채등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시려는 분들은 아무래도 B737은 피하시는게 낫습니다.^^;;;

문제는 이런 컨테이너방식의 적재방법(어차피 광동체 기체에서는 모두 컨테이너 적재방식이라 상관없습니다.)이 당연히 여러 비용(화물을 좀 더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대신 이 컨테이너를 취급하기 위한 장비와 짐을 적재하는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이 좀 더 발생하는관계로 특히 이런 취급장비를 사용하기 어려운(어렵기 보다는 돈 쓰기 싫은...) LCC쪽에서 상대적으로 B737방식의 화물 적재를 더 좋아합니다.

다음으로 좌석의 문제인데... 이건 협동체, 광동체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최근의 경향은 보잉은 기체 크기 대비 좀 더 많은 좌석을 설치하는것에 상당한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동급기체에서도 경제성을 크게 하기 위해 항력을 줄이기 위해 동체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까지 겹쳐 에어버스에 비해 좀 더 좁은 좌석이 표준화되었습니다. 동급간의 비교를 보면... 이코노미 기준 3-3 형태의 좌석구성을 하는 B737과 A320의 표준구성에서 B737은 좌석폭이 17.2인치이지만 A320은 18인치가 표준구성입니다. 광동체 쪽으로 가면... A330은(2-4-2) 18.1인치, B787은(3-3-3) 17.2인치, A350은(3-3-3) 18인치, B777은(3-3-3) 18.1인치, B777X는(3-4-3) 17.2인치, B747은(3-4-3) 17.2인치(국내 운항중인 B747-400, B747-8i 모두 같습니다.), A380(3-4-3) 18.9인치(작년 죽어가는 A380을 살리고자 3-5-3구성의 가축수송에디션을 에어버스에서 제안하고 아무도 관심안가졌... 이 가축수송에디션도 좌석폭은 18인치를 유지했습니다.)입니다. 보시면 무언가 경향이 보이시죠? 최신의 항공기에 거의 표준처럼 굳어진 것인데... 일단 보잉는 17.2인치를 표준좌석으로 삼아 설계를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에어버스는 18인치 이상을 기준으로 하구요. 

일단 보잉이 왜 그러냐하면... 한열에 같은 인원을 태우고도 동체 폭을 줄이면 항력(날개에 걸리는 항력은 양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줄일 수 없지만... 동체의 항력은 최대한 줄여야 경제성에 좋죠.)이 줄어들어 생각보다 크게 연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잉의 항공사 대상으로한 홍보물에서도 공공연히 이런점이 지적되는데 동급대비 동체 항력이 보잉사가 훨씬 적어서 경제성이 좋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죠. 예를들면 B737대비 A320이 그렇고, B787, B777X대비 A330neo, A350이 한열에 탑승하는 인원대비 훨씬 항력이 낫다고 주장합니다.(당연하죠. 동체내부에 가장 넓은 폭을 차지하는 좌석폭을 줄였으니...^^;;;) 이러한 이유로 경쟁기체 대비 훨씬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자랑하는거죠.

반면 에어버스의 입장은... 


이 기사에도 보듯이 과거 오랜 항공기 운항과정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된 최소 18인치이상의 좌석은 최근들어 보잉이 표준화한 17인치대 좌석보다 월등히 승객이 쾌적하다는 걸 주장하며, 아무리 경제성을 위해라지만... 승객을 위해서 18인치 이하로 좌석을 줄이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아무튼... 항공사 입장에서는 보잉의 주장대로 경제성 측면에서 항력도 줄이고, 무게도 줄이기 위해 좌석폭을 좀 줄이는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근데... 승객입장에선 당연히 이러한 보잉의 주장이 그다지 좋을게 없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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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stOn 19-03-13 17:01
   
몰랐던 정보네요. 근데 에어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비행기들은 대부분 보잉꺼 아닌가요? 대한항공 A380같은 경우는 정말 광고도 엄청 많이 했던 거 같은데..
     
쿠비즈 19-03-13 17:07
   
대한항공도 에어버스 기체가 많습니다. A380, A330에 앞으로 A320계열도 대량으로 도입합니다. A330은 중거리쪽에 집중투입되는 기체로 중대형기중에 가장 많습니다. 아시아나는 저번 샌프란시스코 사건 이후로 에어버스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단거리 기체는 전부 A320계열이고, 중대형기체는 A350이 주력이 될겁니다. 현재 보유중인 B747-400, B767은 노후된 기체로 차츰 퇴역중이구요.
Banff 19-03-13 17:02
   
뚱뚱한 사람이 아닌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좌석 폭 (width)보다는 좌석 앞뒤 간격 (pitch)인데요. 앞사람이 의자를 최대로 젖히다가 뒷사람과 싸움도 종종 나죠. 가로폭은 제작사가 정할지는 모르지만 앞뒤간격은 항공사마다 제각각이어서, 보통 미국항공사들이 한국항공사보다 훨씬 좁더군요.  Datasheet을 봐도 그렇고. 미국항공사는 스탠딩 좌석 얘기까지 나와서 좀 골때립니다.
     
쿠비즈 19-03-13 17:09
   
앞뒤폭은 보잉이나 에어버스나 별반 차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최근 유행인 가축수송버전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게 다행이지요.

그리고 좌석폭도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좌석사이에 낀 좌석이 많은 대형기체(당연히 장거리비행일 가능성이 많지요.)일 수 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옆에 자리가 일행이라면 서로 살을 맞대며 갈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일경우 좌석폭이 좁은경우 대단히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덩치가 큰 남성들의 경우 더더욱 그렇죠.
revneer 19-03-13 21:14
   
사실 안전이허락하는 커트라인하에 좀더 저렴한항공이최고인거같은데.이코노미석좁은거 좀더좁다구해도 크게불편할까싶네요.서양인은어떨지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