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밀가루면 몰라도, 심지어 밀곡이면 몰라도, 빵이면 칼로리당 부피가 훨씬 큽니다.
즉, 가지고 다니기 좋지 않다는 겁니다.
무슨 빵이 원정에 적합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나요.
둘째, 유제품은 애초에 수송대상이 아닙니다.
유제품이 얼마나 빨리 상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네요.
셋째, 몽골의 주식은 고기였고, 살아있는채로 직접 끌고다니다가 잡아먹었습니다.
마유주나 타락의 경우에는 발효음식이고 오래 보관해서 먹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양을 대리고 다니면서 짬짬히 만드는 겁니다.
넷째, 로마군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수분을 없앤 밀가루를 들고 다녔고, 끼니때마다 조리해서 먹었습니다.
또한, 몽골처럼 살아있는 가축을 끌고다니면서 필요한 육류와 유제품을 보급받았습니다.
다섯째, 동아시아권은 진격하는 곳이 대부분 논밭이기 때문에 보급을 주로 약탈에 의존했습니다.
장기간 원정이 필요한 경우 역시 쌀가루, 즉 미숫가루를 활용했고, 역시 육류와 유제품은 살아있는 가축을 대리고 다니면서 공급받았습니다.
치즈나 야쿠르트가 엄청나게 오래보관이 가능해진 것은 소금이 많이 공급되고 살균이 가능해진 근대에 들어서지,
고대시대에 그런건 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육포도 그리 오래 보관 못합니다.
몽고군도 로마군도 음식을 끓여먹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보급품이 그렇게 좋으면 그냥 육포랑 빵 뜯어먹으면 되지 귀찮게 장작까지 실어날라가면서 끓여서 잡탕해먹은 이유는?
동감입니다. 방부제 안쓴다는 개인 베이커리에서 식빵사오면 일주일을 못넘깁니다. 외국산 치즈도 인터넷 구입시 배송으로 인한 변질 문제때문에 여름에는 아예 판매 안하는 곳도 있지요. 요즘도 이런데 그시대에 길게 보관해봤자 얼마나 될까요. 빵의 경우는 요즘같은 형태가 아니라 빵의 시초 유목민의 식량인 난같은 형태라면 좀 더 오래갔겠네요.
빵보단 비슷킷같은 건빵 대부분이고 빵은 특별한날에만 먹은걸 나오내요...
근대 나폴레옹시대,남북전쟁까지 제분과 보관,굽는 문제로 군대에 빵보급보단 대부분
건빵같은걸루 충당..
이 건빵의 역사는 고대 로마군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빻아 놓은 밀가루는 쉽게 변질되기 일쑤여서, 당시 군대가 전쟁에 나설 때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의 밀알 형태로 밀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서양인들의 주식인 빵이란 게 야전에서 만들기에는 녹록치 않은 식품인데다가
(밀알의 껍질을 벗겨서, 빻아서, 반죽해서, 발효시켜서, 빵이 나오려면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음), 구워놓은 빵 자체의 보존성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안을 해낸 것이 건빵의 원조쯤 되는 '비스킷'(Biscuit)이었습니다.
, 밀가루 반죽에다 약간의 소금을 넣고 수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딱딱하게 구워 놓은, 거의 밀가루로 만든 벽돌 수준이었습니다. 보존성을 극대화한 만큼 1년 이상의 장기 보관도 가능
동시대때 노예나,검투사,패전한 군대경우 보리를 죽처럼 끊여소금,젓갈류 와 곁을여
주식으로 먹었다는 기록도 많음
제대로 된 빵은 고급음식에 속한다고...
중국이야말로 온갖 식재료가 다있는데 왜 모험이나 항해가 부족할까요? 정화 같은 사람 보면 충분히 가능한데
사실 별 필요성이 없다랑 (이 당시 중국에게 필요했던건 은본위제 사회다보니 은 말고는 없엇죠) 지정학적으로 넓은 태평양을 건너야 했던 점과 같은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님이 지적한 부분은 솔직히 필요하면 어떻게든 만들면 그만인 부분입니다. 원정이 필요했으면 쌀이 없으면 다른 것으로라도 전투식량을 만들어서 원정 보내면 되겠죠.
쌀중에는 찐쌀이라고 미리 찌는방법이 있는데 이게 아주 오래갑니다. 그리고 밥을해서먹어도 좋고 아님 걍 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쌀을 미리 쪄서 내놓는방법이 찐쌀이라고 하죠.
님은 역사를 소설로 배우셧습니까?
서양에서는 전투식량이라고 해봤자 오직 쿠키와 말린육포와 말린생선(흰살생선)대구종류로 장기보관에 유리한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은 동아시아와 유사합니다. 말린육포와 생선은 동일선상이고 쌀알 자체도 밀가루보다 오랜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쌀알을 그냥 씹어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숫가루라고 해서 각종곡물 몇가지를 가루를 내어서 전투식량으로 쓰였습니다.
미숫가루를 병사들이 전투시외에 검열시 먹을경우 아주 엄한벌을 내릴정도입니다.
육포는 사냥을 시작하던 선사시대부터 어디나 있던 음식입니다. 그리고 쌀밥의 경우 미리 누룽지로 만들어 뜨거운 물을 부어 불려 섭취한다면 휴대와 보관이 간편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고작 식량문제를 해결 못해서 중세 유럽처럼 항해나 모험을 못했을까요? 단지 그시대를 지배한 사상의 차이일뿐입니다. 그리고 몽골에 비교하니 추가하자면 사마르칸트에 고구려 사신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