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누님과 함께 신당동 (당시 문화동이라 불렸음)에 방을 빌려서 자취를 하고 있었음.
누님 퇴근길에 만나서 함께 집으로 가고 있는데
그날 따라 저녁 하기가 힘들었는지 떡볶이를 먹고 가자고 했음.
동화극장 옆 골목 건너편 허름한 가게에 들어갔음.
그 당시 유일한 떡볶이 가게였고 그 골목안에는 가게 자체가 거의 없었음.
입구에 전봇대가 있고, 입구는 좁고 안쪽 깊이는 상대적으로 더 긴 가게.
화장실은 바깥 가게 옆에 있었고.
(이 집이 나중에 커져서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집이 되었음.
나중에 가보니, 원래 있던 가게 쪽이 주방으로 변했음.)
가게에는 연탄 화덕이 3 개인가 4 개인가가 있었고
화덕 옆으로 긴 나무 장의자가 있었음.
벽에는 앞치마가 걸려 있었고.
넓은 팬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가져다 줌.
한참을 끓인 후에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음.
그리고 졸업 후에는 군 입대, 지방에서의 취업 때문에 떠나 있다가 80년대 말에 다시 서울로 복귀.
그 후에 결혼을 하고 아들 놈이 태어난 후에 몇번 갔었음.
마지막으로 간 것이 90년대 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