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아직도 장남이 부모님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들이 남아 있으니까요 근데 그 부양이란 것이 남자보다는 여자쪽에서 해야 할일이 더 많죠 ..식사를 준비한다거나 병수발을 하게 되거나 하면 남편은 벌고 아내 되는 사람이 모든 일을 접고 부모님 뒷수발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죠 내 부모님이라도 힘든데..또 어른들이 아프시면 짜증도 많이 늘고 화도 많이 내세요 .. 더군다나 시누나 시동생들이 한번씩 우리 부모 잘못모신다고 와서 뒤집어 엎는것 여럿 봤고 정작 자신은 돈만 조금 달랑 내놓고 생색만 내다가 더 잘 모시라고 잔소리만 하다 가더군요
그리고 친척들중에 시부모 모시면서 힘든일 겪는걸 간접적으로 너무 많이 봐와서...
치매까지걸려서 시부모한테 욕으면서 병수발에 대소변 못가리시게 되서 그것까지 처리하고..
그런데도 시누이들이 와서 제대로 안모신다고 뭐라하고.. 남편은 안도와주고..
보면서 진짜 지옥이구나 싶었거든요..
저도 그런 분 마을에서 두분을 봤는데요 한분은 진짜 남편이 그래도 퇴근하고 목욕하는거 도와주시드라고요 그런데 한분은 .. 시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와서 깽판부려요 시어머님이 치매신데 말을 지어 내신다고 해야 하나 .. 냉장고 전기 밥솥에 자물쇠를 달아 놓고 밥을 못먹게 해놓는다고 ..하시드랍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그리고 그집은 동네분들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다들 사정아는 집이었고요 가난했지만 아주머니 참 열심히 사셨는데 .. 정말 자물쇠 달아 놨으면 오히려 마을 분들이 욕했죠 못됬다고 자기 어머니와 밥먹는것도 구역질하는 시누이가 .. 갑자기 효녀 되서 집안을 아주 뒤집어 엎더군요 .. 그런 시동생도 봤습니다 .. 어려워요 어른 모시는거 정말이지 ..
연애해서 결혼하고 보니까 장남이 왜그렇게 인기가 없는지 이제야 실감이ㅠ
연애할땐 솔직히 그런거 따져본적 없었는데 지금은 말리고 싶음...
무슨 일만 있음 장남에 맏며느리만 죽어라 해야하고 소위 둘째라는
사람들은 형이 있으니, 형님이 있으니 자기들은 안해도 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당연시 하더군요,,물려줄 재산 하나도 없고, 결혼할때도
바라진 않았지만 10원도 안보태주고 그야말로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곳으로 시집와보니 절실히 진심 장남은 힘든 배우자 감이네요...